《南北朝 梁紀3 武帝 天監 11年》 (壬辰, 512) ⑦. 여름, 5월, 수양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니, 큰물이 성 안으로 들어와서 집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위의 양주자사 이숭이 군대를 몰아서 성벽 위에 머물럿으나, 물이 차는 것이 아직 그치지 않자 마침내 배에 올라타서 여장에 붙어 있었는데, 성에서 잠기지 않은 것은 2판(여장은 성위에 쌓은 담. 판은 목판을 대고 성을 쌓은 후에 목판을 떼어내는데 이때 한 판이라 한다.)이었다. ⑦. 夏,五月,壽陽久雨,大水入城,廬舍皆沒。魏揚州刺史李崇勒兵泊於城上,水增未已,乃乘船附於女牆,〈城上短牆曰女牆,所謂陴也,今人謂之女頭。〉 城不沒者二板。 장좌들이 이숭에게 수양을 포기하고 북산(八公山)으로 가서 지키자고 권유하자 이숭이 말하였다. "내가 분에 넘치게 번악(藩岳;지방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