槿堂體本(2/21) ☞. 我書意造本無法, 此詩有味君勿傳。《石蒼舒醉墨堂· 蘇軾》 人生識字憂患始 : 인생은 글자를 알면서 우환이 시작되었으니 姓名麤記可以休 : 성명이나 대강 적을 수 있으면 그만둠이 좋도다. (麤: 거칠 추/매조미쌀 추. cū) 何用草書誇神速 : 어찌하여 초서를 배워서 빠른 것을 자랑하나 開卷惝怳令人愁 : 책을 펴면 당황하여 근심스럽네. (惝: 경황없을 창. chǎng, tǎng ) 我嘗好之每自笑 : 내가 이를 좋아하여 매양 스스로 웃었더니 君有此病何能瘳 : 그대가 이 병이 있으니 어찌 고치겠는가!(瘳: 나을 추. chōu, lù) 自言其中有至樂 : 그 속에 지극한 즐거움 있다고 말하니 適意不異逍遙遊 : 뜻에 따름이 소요유와 다르지 않네! 近者作堂名醉墨 : 근자에 취묵이란 당을 지으니 如飮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