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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堂體本(2/21)/壬寅年雨水節初候獺祭魚,菜花[càihuā]風3日(陰1/21)乙巳

solpee 2022. 2. 21. 10:59

槿堂體本(2/21)

☞. 我書意造本無法, 此詩有味君勿。《石蒼舒醉墨堂· 蘇軾

人生識字憂患始 : 인생은 글자를 알면서 우환이 시작되었으니
姓名麤記可以休 : 성명이나 대강 적을 수 있으면 그만둠이 좋도다. (麤: 거칠 추/매조미쌀 추. )
何用草書誇神速 : 어찌하여 초서를 배워서 빠른 것을 자랑하나
開卷惝怳令人愁 : 책을 펴면 당황하여 근심스럽네. (惝: 경황없을 창. chǎng, tǎng )
我嘗好之每自笑 : 내가 이를 좋아하여 매양 스스로 웃었더니
君有此病何能瘳 : 그대가 이 병이 있으니 어찌 고치겠는가!(瘳: 나을 추. chōu, lù)
自言其中有至樂 : 그 속에 지극한 즐거움 있다고 말하니
適意不異逍遙遊 : 뜻에 따름이 소요유와 다르지 않네!
近者作堂名醉墨 : 근자에 취묵이란 당을 지으니
如飮美酒消百憂 : 좋은 술 마시고 모든 근심 녹이는 것 같네!
乃知柳子語不妄 : 유종원의 말이 망령되지 않으니
病嗜土炭如珍羞 : 숯을 즐기길 산해진미보다 좋다 하네!
君於此藝亦云至 : 글씨 쓰는 예술에도 지극함이 있다고 말하며
堆牆敗筆如山邱 : 담장에 닳아서 버린 붓이 산처럼 쌓였네!
興來一揮百紙盡 : 흥이 일어나 단번에 백 장의 종이를 다하니
駿馬倏忽踏九州 : 준마가 순식간에 구주를 도는 것 같다.(倏: 갑자기 숙. shū )
我書意造本無法 : 나의 글씨는 뜻을 이루어 본래 법이 없으니
點畫信手煩推假 : 점과 획은 손을 믿어 어지러이 밀어쓰네.

胡爲議論獨見仮 : 어찌 의론함에 홀로 칭찬받을까 보랴!

只字片紙皆藏收 : 글씨 하나 종이 한 조각 모두 감추어 거두네.
不減鍾張君自足 : 종요와 장지에 못하지 않으니 그대는 족하나, * 張芝 上比崔, 杜不足, 下方羅, 趙有餘.
下方羅趙我亦優 : 나숙경과 조원사보다 나 또한 낫네! *羅叔景· 趙元嗣는 漢末 草書大家.
不須臨池更苦學 : 임지하여 모진 공부 할 필요 없으니,
完取絹素充衾裯 : 비단을 얻으면 이불이나 만들게나!

☞. 不知敗, 必害其身. 責人不

☞. 如責己. 不及勝于過之.

☞. 百川歸大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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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形端影豈曲, 源潔流斯淸. 修身可齊家, 無物由不誠. 荒淫喪本性, 妄動傷元精. 所以戒自斲, 斲根木不榮. 寢席燕安地, 天命赫然明. 天命赫然明, 吾身所由生. 或褻而玩之, 禽獸其性情. 嗟嗟我子孫, 視此座右銘.《戒子孫·木隱》            

 모양이 단정하면 그림자 어찌 구부러지며, 근원이 깨끗하면 흐르는 물도 맑으리라. 몸을 닦으면 가정을 잘 다스릴 수 있고, 어떤 것이든 정성에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다.  거칠고 음란하면 그 본성을 잃어 버리게 되고,  망녕된 행동은 근본 정기를 상하게 하리라. 스스로 자기 몸깎지 않도록 경계하노니, 뿌리를 깎으면 나무가 무성치 못하기 때문이다.  잠자고 자리 편안한 곳에서도, 천명은 뚜렷이 밝은 것일세. 어찌하여 소홀히 할까보냐, 내 몸이 여기서 났는데.  혹시라도 이 몸을 아무렇게나 다스리면,  새나 짐승의 성정과 같이 되리 

 아아! 내 자손들은, 이 글을 자리옆에 두고 보아라.  

☞. 獨憐幽草澗邊生  上有黃鸝深樹鳴. 春潮帶雨晩來急,  野渡無人舟自橫. 滁州西澗· 韋應物》

 개울가에 그윽이 난 풀 홀로 사랑하는데, 저만치 우거진 나무 위에 꾀꼬리 울어예네. 춘수는 비에 불어 해질 녘에 더욱 세차고, 들녘 나루터엔 사람도 없이 배만 홀로 비껴있네.

☞. 能受苦方爲志士,肯喫虧不是痴人《難得糊塗經· 鄭板橋》

고통을 달게 받아야 지사라고 할 수 있고, 손해와 수모를 받아들일 줄 안다고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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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海客乘天, 將船遠行役。 譬如雲中鳥, 一去無蹤跡. 《估客行· 李白》

 장사꾼이 서풍에 몸을 싣고 장차 배타고 멀리 떠나니, 비유하자면 구름 속에 새가 날리듯 한 번 가니 종적이 묘연하다.《이백의 장사꾼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