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紀14 太宗 貞觀 19年》 (乙巳, 645) ①. 6월 1일에 이세적이 백암성 서남쪽을 공격하였는데, 황상이 그 서북쪽에 다가갔다. 성주인 손대음이 몰래 그의 심복을 파견하여 항복을 받아 달라고 청하면서 성에 도착하면 칼과 도끼를 던져버리는 것을 신표로 하겠다고 하며, 말하였다. "소인은 항복하기를 원하지만 성 안에는, 좇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황상은 당의 기치를 그 사자에게 주면서 말하였다. "반드시 항복할 것이라면 마땅히 이것을 성 위에다가 꽂으시오." 손대음이 기치를 꽂으니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당 군사가 이미 성에 올라온 것으로 여기고 모두 그를 좇았다. ①. 六月,丁酉,李世勣攻白巖城西南,上臨其西北。城主孫代音潛遣腹心請降,〈降,戶江翻;下同。〉臨城,投刀鉞爲信,且曰︰「奴願降,城中有不從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