槿堂體本(6/24)☞.「默」當默而默近乎時, 當笑而笑近乎中.《黃山· 金逌根의 自讚文. 秋史體》침묵해야할 때 침묵하는 것이 時宜에 가깝고, 웃어야할 때 웃는 것이 中道에 가깝다.當默而默, 近乎時, 當笑而笑, 近乎中. 周旋可否之間, 屈伸消長之際. 動而不悖於天理, 靜而不拂乎人情. 默笑之義, 大矣哉. 不言而喩, 何傷乎默. 得中而發, 何患乎笑. 勉之哉. 吾惟自況, 而知其免夫矣.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니 ‘때에 맞게 함[時]’에 가깝고, 웃어야 할 때 웃으니 ‘딱 들어맞게 함[中]’에 가깝다. 그렇게 하면 옳고 그름을 따져 판단하는 즈음과 변화하는 세상에서 처신하는 즈음에, 움직여도 天理에 어긋나지 않으며, 가만히 있어도 人에 거슬리지 않는다. 그러니 침묵하거나 웃는 뜻이 아주 큰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뜻을 전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