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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堂體本(6/24)/夏至節初候鹿角解·澤山咸(陰5/19)己未

solpee 2024. 6. 24. 12:40

槿堂體本(6/24)

☞.「默」當默而默近乎時, 當笑而笑近乎中.《黃山· 金逌根의 自讚文. 秋史體》

침묵해야할 때 침묵하는 것이 時宜에 가깝고, 웃어야할 때 웃는 것이 中道에 가깝다.

當默而默, 近乎時, 當笑而笑, 近乎中. 周旋可否之間, 屈伸消長之際. 動而不悖於天理, 靜而不拂乎人情. 默笑之義, 大矣哉. 不言而喩, 何傷乎默. 得中而發, 何患乎笑. 勉之哉. 吾惟自況, 而知其免夫矣.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니 ‘때에 맞게 함[時]’에 가깝고, 웃어야 할 때 웃으니 ‘딱 들어맞게 함[中]’에 가깝다. 그렇게 하면 옳고 그름을 따져 판단하는 즈음과 변화하는 세상에서 처신하는 즈음에, 움직여도 天理에 어긋나지 않으며, 가만히 있어도 人에 거슬리지 않는다. 그러니 침묵하거나 웃는 뜻이 아주 큰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뜻을 전할 수 있으니, 침묵한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웃어도 될 만한 때에 웃으니, 웃는다고 해서 무슨 해로움이 있겠는가. 힘쓸지어다. 나 자신을 돌아보건대, 이렇게 하면 이 세상에서 화를 면할 수 있음을 알겠도다.

☞.成名每在窮苦日. 《小窗幽記· 集靈篇

成名每在窮苦日, 敗事多因得志時.

성공과 명예는 늘 고생이 다한 날에 오고, 일의 실패는 대다수 득의양양할 때에 온다.

☞.相逢握手一大笑.《送沈逵赴廣南 · 東坡》

西

☞.對人辭氣若春溫, 處世心情如水淡.《七言對聯》

말하는 기운은 봄날의 따뜻함과 같이 하고, 세상에 처하는 심정은 맑은 물과 같아야 한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大東詩選· 李亮淵》

☞.墨海投身六十春.

☞.老澤亡機久.

☞.天地萬情和至貴, 古今百善爲孝先.《論語》

曾子曰:“吾闻诸夫子,孟庄子(鲁国大夫孟孙速)之孝也,其他可能也;其不改父之臣与父之政,是难能也。”

☞. 静中有真趣,身外即浮云.《對聯》

仁义自修, 君子安乐. 斯文在天地, 至乐寄山林. 静中有真趣, 身外即浮云. 静坐得幽趣, 清游快此生. 优游乐闲静, 恬淡养清虚. 慊心皆乐事, 容膝即安居. 有酒且共乐, 文章如有神. 人生有乐地, 流水无尽期. 书画怡且乐, 金石寿而康. 闲居足以养志, 至乐莫如读书. 独乐不如同乐, 求我可勿求人. 略具四时之乐, 不争一日之长. 无事在怀为极乐, 有长可取不虚生. 事能知足心常乐. 人到无求品自高. 人与水竹得古趣, 天将风日娱情怀. 知足是人生一乐, 无为得天地自然. 长令子孙亲有德, 自将诗赋乐平生. 清风明月有其乐, 嘉辰美景置诸怀. 至乐事无如为善, 有福人方肯读书.

☞.文須有益於天下. 《日知錄·淸 顧染武

文之不可绝于天地者,曰明道也,纪政事也,察民隐也,乐道人之善也。若此者,有益于天下,有益于将来。多一篇,多一篇之益矣。若夫怪力乱神之事,无稽之言,剿袭之说,谀佞之文,若此者,有损于己,无益于人,多一篇,多一篇之损矣。

☞. 水國無邊際, 舟行共使風. 羨君從此去, 朝夕見鄉中. 余亦離家久, 南歸恨不同. 音書若有問, 江上㑹相逢. 《洛中送奚三還揚州 · 孟浩然》

水國은 끝없이 펼쳐져 있고, 배는 바람 따라 간다네. 그대가 부럽소 이곳을 떠나, 조만간 고향을 볼 테니. 나도 집 떠난 지 오래인데, 그대와 같이 남쪽으로 못 가는 것 한스럽구려. 소식을 만약 묻거든, 강 위에서 만났다고 전해주시오.

☞.淸明時節雨紛紛,路上行人欲斷魂。借問酒家何處有,牧童遙指杏花村。《淸明· 杜牧》

☞.含光渾(混)世貴無名. 《行路難 其三· 李白》

有耳莫洗潁川水, 有口莫食首陽蕨. 含光混世貴無名, 何用孤高比雲月. 吾觀自古賢達人, 功成不退皆殞身. 子胥旣棄吳江上, 屈原終投湘水濱, 陸機雄才豈自保. 李斯稅駕苦不早, 華亭鶴唳詎可聞. 上蔡蒼鷹何足道, 君不見. 吳中張翰稱達生, 秋風忽憶江東行. 且樂生前一杯酒, 何須身後千載名.

귀 있어도 潁水 물에 귀 씻지 말고, 입 있어도 수양산 고사릴랑 먹지를 마라. 빛을 품되 혼탁한 세상 이름 없음이 제일이니,고고하게 구름 달에 견준들 무슨 소용 있으랴. 내가 보니, 자고로 출세했단 인물들, 공 세우고 은퇴 않아 모두들 몸 상했다.伍子胥도 급기야는 吳江에 버려졌고, 屈原도 끝내는 湘水에 몸 던졌다. 陸機 뛰어난 재주로 제 몸 하나 건사했나, 李斯의 물러남, 늦은 게 탈이었다. 華亭의 학 소리를 어이 들을 거며, 上蔡의 매사냥, 두말하면 무엇 하랴. 그대 모르는가, 吳中의 張翰을 트인 사람이라 하는 걸, 가을바람에 불현듯 고향길 떠났다지. 생전에 한 잔 술을 즐기면 그만, 죽은 후 명성이야 바라 무엇하리요.

 

☞.月色寒潮入剡溪, 叫斷綠西. 已逐東去, 空見齊.《会稽東小山· 陸羽》

차가운 달빛이 섬계의 파도에 실리니, 녹림의 서쪽에 청원의 울음소리 끊기네. 옛사람들 이미 섬계가 동으로만 흐르는 줄 알고 있으니, 해마다 강과 풀이 가지런히 자라는 것을 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