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李廣의 虛張聲勢 [xū zhāng shēng shì] 虚张声势. 霜降節末候蟄蟲咸俯4日(11/6)

solpee 2019. 11. 5. 16:28

 

《漢紀8 景帝 中6 (丁酉, 前144

 

 

 7. 6월에 흉노가 안문에 들어와서 무천에 이르렀고, 상군에 들어와서 마원의 말을 빼앗아 갔는데, 관리나 병졸 가운데 전사한 사람이 2천 명이었다. 농서의 이광이 상군 태수가 되어서 일찍이 100여 기를 좇게 하고 나가다가 흉노 수천의 기병을 만났는데, 이광을 보자 기병들을 유인하는 것으로 알고, 모두 놀라서 산에 있는 진지로 올라 갔다.

 7. 六月,匈奴入鴈門,至武泉,入上郡,取苑馬;鴈門有句注之險。如淳曰:《漢儀注》:太僕牧師諸苑三十六所,分布北邊、西邊,以郎爲苑監,官奴婢三萬人,養馬三十萬匹。師古曰:武泉,雲中縣也。養鳥獸通名曰苑,故謂牧馬處曰苑。《食貨志》:景帝始造苑馬以廣用。吏卒戰死者二千人。隴西李廣爲上郡太守,嘗從百騎出,【章:甲十五行本「出」下有「卒」字;乙十一行本同;張校同。】遇匈奴數千騎,見廣,以爲誘騎,誘騎者,見少以誘敵。誘,音酉;下同。皆驚,上山陳。師古曰:爲陳以待廣也。陳,讀曰陣;下同。

 

 이광의 100여 기병들도 모두 크게 두려워하여 달려서 돌아 달아나려 하였다. 이때에 이광이 말하였다.

 "우리는 대군에서 수십 리 떨어져 있는데, 이제 이와 같이 100여 기를 가지고서 도망한다면 흉노가 쫓아와서 우리를 공격하면 즉시 전멸될 것이다. 이제 우리가 머물면 흉노는 반드시 우리가 대군을 유인하는 것으로 여기고 반드시 감히 우리를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

 廣之百騎皆大恐,欲馳還走。廣曰:「吾去大軍數十里,今如此以百騎走,匈奴追射我立盡。射,而亦翻;下同。今我留,匈奴必以我爲大軍之誘,必不敢擊我。」

 

 이광은 여러 기병들에게 명령하였다.

 "앞으로!"

 흉노의 진지에서 2리 정도 못 미친 지점에 이르러서 중지하고 명령하였다.

 "모두 말에서 내려 안장을 풀어라!"

 그 기병들이 말하였다.

 "적은 많고 또 가까이 있는데, 바로 위급한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廣令諸騎曰:「前!」未到匈奴陣二里所,止,令曰:「皆下馬解鞍!」其騎曰:「虜多且近,卽有急,柰何?」

 

 이광이 말하였다.

 "저 적들은 우리가 달아날 것으로 알았는데, 우리 모두가 안장을 풀어놓고 도망가지 않을 것을 표시하도록 명령한 것이니, 그 뜻을 굳게 한다는 것이다."

 廣曰:「彼虜以我爲走;令【章:乙十一行本「令」作「今」;孔本同;熊校同。】皆解鞍以示不走,用堅其意。」師古曰:示以堅牢,令敵意知之。

 

 이에 호의 기병들은 끝내 감히 공격을 하지 못하였다. 어떤 흰말을 탄 장수가 나와서 그들의 병사를 감시하였다. 이광은 말에 올라서 10여 기병과 함께 달려가서 그 흰말 탄 장수를 사살하고 다시 돌아왔고, 기병들이 있는 곳에 이르자 다시 안장을 풀어놓고 군사들로 하여금 모두 말을 풀어 놓고 누워 있게 하였다.

 於是胡騎遂不敢擊。有白馬將出,護其兵;師古曰:將之乘白馬者也。護,謂監視之。將,卽亮翻。李廣上馬,與十餘騎奔,射殺白馬將而復還,至其騎中解鞍,令士皆縱馬臥。

 

 이때가 마침 저녁이어서 호의 병사들은 끝내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감히 공격을 하지 못하였다.

 밤중이 되자 호의 병사들은 역시 한의 복병들이 옆에 있다가 밤중에 그들을 덮치려 한다고 생각하여 군사를 이끌고 가버렸다.

 다음날 날이 밝자 이광은 마침내 그들의 대군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是時會暮,胡兵終怪之,不敢擊。夜半時,胡兵亦以爲漢有伏軍於旁,欲夜取之,胡皆引兵而去。平旦,李廣乃歸其大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