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嗟乎,此眞將軍矣!/아! 진짜 장군이다!

solpee 2019. 11. 4. 08:38

 

《漢紀7 文帝 後6 (癸未, 前158

 

 

 1. 겨울에 흉노의 3만 기병이 상군에 들어왔고, 3만 기병은 운중에 들어왔는데, 죽이고 노략질한 것이 아주 많으니, 봉화가 감천과 장안에 전달 되었다.

 1. 冬,匈奴三萬騎入上郡,三萬騎入雲中,所殺略甚衆,烽火通於甘泉、長安。文穎曰:邊方備胡寇作高土,櫓上作桔槔,桔槔頭兜零,以薪草置其中,常低之。有寇,卽燃火舉之以相告,曰烽。又多積薪,寇至卽燃之,以望其煙,曰燧。

 

 중대부 영면을 거기장군으로 삼으니 비호에 주둔하였고, 옛날 초의 재상인 소의를 장군으로 삼으니 구주에 주둔하였고, 장군 장무는 북지에 주둔하고, 하내 태수 주아부는 장군이 되어 세류에 위치하였으며, 종정 유례는 장군이 되어 패상에 자리를 잡고, 축자후 서려는 장군이 되어 극문에 자리를 잡고서 흉노에 대비하였다.

 以中大夫令免爲車騎將軍,屯飛狐;師古曰:中大夫,官名;其人姓令名免耳。此諸將軍下至徐厲皆書姓,而徐廣以爲中大夫令是官名,此說非也。據《百官表》:景帝初改衞尉爲中大夫令,文帝時無此官;而中大夫是郎中令屬官,秩比二千石。《索隱》曰:據《風俗通》:令姓,楚令尹子文之後。虞世南曰:中大夫令是史家追書耳。故楚相蘇意爲將軍,屯句注;句,音鈎。將軍張武屯北地;秦滅義渠,置北地郡。河內太守周亞夫爲將軍,次細柳;項羽以河內郡爲殷國;高帝滅殷,復置河內郡。服虔曰:細柳在長安西北。如淳曰:長安細柳倉在渭北,近石徼。張揖曰:在昆明池南,今有柳市是也。臣瓚曰:一宿曰宿,再宿曰信,過信爲次。師古曰:《匈奴傳》云:置三將軍,軍長安西細柳、渭北棘門、霸上,此則細柳不在渭北,揖說是也。《索隱》曰:按《三輔故事》:細柳在直城門外阿房宮西北維。《舊唐書》:肅宗母元獻楊后葬細柳原。宗正劉禮爲將軍,次霸上;祝茲侯徐厲爲將軍,次棘門;宗正,秦官,掌親屬;漢因之。徐厲,高祖功臣,呂后四年封祝茲侯。《史記‧表》作「松滋」。班《志》,松滋縣屬廬江郡。孟康曰:棘門在長安北,秦時宮門也。如淳曰:棘門在橫門外。橫門,長安城北出西頭第一門。以備胡。

 

 황상이 스스로 군사들을 위로하려고 패상에 도착하여 극문에 있는 군영에 이르러서 곧장 말을 달려 들어갔더니 장군이 말에서 내려서 영접하였다. 이미 그리하고서 세류에 있는 군영으로 가니 군대의 사졸들이 갑옷을 입고 무기와 칼을 날카롭게 하고 궁노를 잔뜩 당기고 있었는데, 천자의 선봉이 이르렀으나 들어갈 수 없었다.

 上自勞軍,至霸上及棘門軍,直馳入,將以下騎送迎。勞,力到翻。將,卽亮翻;下其將同。騎,奇寄翻。已而之細柳軍,之,往也。軍士吏被甲,銳兵刃,彀弓弩持滿,被,皮義翻。彀,古候翻。天子先驅至,不得入。

 

 선봉이 말하였다.

 "천자께서도 도착하실 것이다."

 군문도위가 말하였다.

 "장군령에서 이르기를, '군중에서는 장군의 명령을 듣는 것이지, 천자의 조서를 듣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어찌할 수가 없었는데, 황상이 이르렀으나 또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에 황상이 마침내 사자로 하여금 지절로 장군에게 조서를 내리게 하였다.

 先驅曰:師古曰:先驅導駕,若今之武候隊矣。「天子且至!」軍門都尉曰:「將軍令曰:『軍中聞將軍令,不聞天子之詔。』」居無何,上至,又不得入。於是上乃使使持節詔將軍:

 

 "내가 군영으로 들어가서 군사들을 위무하고자 한다."

 주아부가 마침내 말을 전하였다.

 "성벽의 문을 열라."

 벽문사가 거기에게 요청하였다.

 "장군이 약속하기를, '군중에서는 말을 달릴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천자는 마침내 말고삐를 당겨 잡고서 천천히 갔다. 군영에 이르니 장군 주아부가 무기를 들고 읍하고서 말하였다.

「吾欲入營勞軍。」亞夫乃傳言「開壁門。」壁門士請車騎曰:「將軍約:軍中不得馳驅。」於是天子乃按轡徐行。至營,將軍亞夫持兵揖曰:

 

  "갑옷을 입고 있는 군사는 절을 하지 않는 것이니, 청컨데 군례로 알현하게 하여주십시오."

 천자는 감동을 받고 용모를 고치고 수레의 횡목을 잡고 답례하고 사람을 시켜서 미안하다는 뜻으로 말하게 하였다.

 "황제께서 장군을 경건하게 위로하오."

 예를 마치고 돌아갔다.

 「介胄之士不拜,請以軍禮見。」禮,介者不拜。見,賢遍翻。天子爲動,改容,式車,爲,于僞翻。使人稱謝:「皇帝敬勞將軍。」成禮而去。

 

 이미 군문을 다 나갔는데, 여러 신하들은 모두 놀랐다. 황상이 말하였다.

 "아! 이 사람이 진짜 장군이다. 이제 패상과 극문의 군영은 마치 아이들의 놀이일 뿐이니, 그 장수들은 정말로 습격을 받는다면 포로가 될 것이다. 주아부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도 범접할 수 있겠는가?"

 旣出軍門,羣臣皆驚。上曰:「嗟乎,此眞將軍矣!曩者霸上、棘門軍若兒戲耳,其將固可襲而虜也。至於亞夫,可得而犯耶!」

 

 훌륭하다고 칭찬한 것이 오래갔다. 한 달이 좀 더 지나서 한의 군사가 변경에 도착하였는데, 흉노도 역시 요새에서 멀어지니 한의 군사들도 역시 철수하였다. 마침내 주아부에게 벼슬을 주어 중위로 삼았다.

 稱善者久之。月餘,漢兵至邊,匈奴亦遠塞,遠,于願翻。漢兵亦罷。乃拜周亞夫爲中尉。爲以亞夫屬太子張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