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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堂體本(9/23)/秋分節初候雷始收聲·山火賁(陰8/21)庚寅

solpee 2024. 9. 23. 11:19

·槿堂體本(9/23)

☞.芾再啓. 賀鑄能道行樂慰人意。玉笔格十袭收秘,《賀鑄帖· 米芾》

☞.白首重來一夢中, 靑山不改舊時容. 《再泊楓橋· 張繼

白髮重來一夢中, 靑山不改舊時容. 烏啼月落寒山寺, 欹枕尙聽半夜鐘.

백발이 되어 꿈속에 다시 여기 오니, 청산은 바뀌지 않아 옛 모습 그대로구나. 까마귀 울고 달이지는 한산사, 침대에 기대어 옛적의 그 종소리 듣는구나.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勸學詩/偶成· 朱熹》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마라. 아직 연못가에 봄풀이 돋는 꿈에서 깨어나지도 못했는데, 벌써 섬돌 앞 오동나무 잎에선 가을 소리를 듣는구나.

☞.嚴冬不肅殺, 何以見陽春.《孟冬蒲津关河亭作· 呂溫》

길이 막혀 수레를 멈춘 것이 아니고, 나루 잃어 못 건넌 것도 아니네. 드넓은 강 위에 혼자 서보니, . 북에서 온 바람이 온 몸을 치네. 눈과 서리 검은 데서 시작되지만, 푸른 초목 마땅히 다시 날 것이네. 엄동 석 달 매섭게 춥지 않다면, 어떻게 봄날 햇빛 볼 수 있겠는가.

☞. 桓公臥語曰:“作此寂寂,將為文、景所笑!”既而屈起坐曰:“既不能流芳後世,亦不足復遺臭萬載邪?”《世說新語· 尤悔 13》

환공이 누워서 말했다. "이처럼 조용히 있다면 문제와 경제에게 비웃음을 살 일이지?" 잠시 후에 벌떡 일어나 말했다. "훌륭한 명성을 후세에 전할 수 없다면, 악명을 만세에 남길 수도 없단 말인가?"

☞. 田家无四邻,独坐一园春。茸啼非选树,鱼戏不惊纶。山水弹琴尽,风花酌酒频。年华已可乐,高兴复留人。春晚山庄· 盧照鄰》

시골이라 이웃이 없어, 봄이 온 정원에 홀로 앉았노라. 꾀꼬리는 나무를 가리지 않고 날아와 울며, 물고기는 낚시 줄에도 놀라지 않고 노는구나. 山水의 정취는 거문고 가락에 다 실어 보내고, 바람 속 꽃은 술잔을 자주 기울이게 하여라. 아름다운 시절이 즐길 만하니, 높은 興趣가 다시 사람을 붙드는구나.

☞.登山始覺天高廣, 到海方知浪渺茫. 謝進士張翼投詩兩軸· 王溥

산에 올라 비로소 하늘이 높고 넓음을  깨닫고, 바다에 이르러 비로소 물결 아득히 펼쳐짐을 알게 된다.

广

☞.野夫無與人間事, 日向窓前讀古書.

☞.萬点飛白雲似簾懸處路塵。《水簾· 羅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