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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堂體本(9/9)/白露節初候鴻雁來·重風巽(陰8/7)丙子

solpee 2024. 9. 9. 15:42

槿堂體本(9/9)

☞. 流水不腐[liú shuǐ bù fǔ]《養生功法-八段錦》《呂氏春秋· 盡數》

流水不腐,戶樞不蠹[liú shuǐ bù fǔ, hù shū bú dù]流水不腐,户枢不蠹,动也。形气亦然,形不动则精不流,精不流则气郁。郁处头则为肿为风,处耳则为挶为聋,处目则为眵为盲,处鼻则为鼽为窒,处腹则为张为府,处足则为痿为蹙。

☞.幸運不特無病生此.

☞.春風大地生機發, 秋水長天高閣臨.《石門銘 集聯》

☞.幸福不特親隣笑此.

☞.幸運不特無病生此.

☞.奇跡不特無事日此.

☞.半天眞.

☞.丹靑不知老將至. 富貴於我如浮雲.《丹靑引- 杜甫》

將軍魏武之子孫, 於今爲庶為淸門. 英雄割據雖已矣, 文彩風流今尙存. 學書初學衛夫人, 但恨無過王右軍. 丹靑不知老將至, 富貴於我如浮雲. 

조장군은 위나라 무제의 자손인데, 지금은 서민이 되어 청빈한 집안이 되어 버렸네. 영웅할거의 시대는 비록 끝났지만, 조씨 집안의 문장과 풍류는 아직 남아있네. 글씨를 배움에 있어서는 처음 위부인체로 배웠는데, 오직 왕희지를 뛰어넘지 못함을 한한다네. 단청에 자신이 늙는 줄도 모를 정도로 열심이어서, 부귀는 그에게 뜬 구름처럼 보였네.

☞. 白日依山盡, 黃河入海流.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登鸛雀樓· 王之渙
해는 산에 기대었다가 사라지고, 황하는 바다에 들어가려 흘러가네. 멀리 천리 바깥을 더 보려고, 다시 누각 한 층을 또 오르네. 

☞.拙以持心, 則心無妄思. 《用拙堂說· 崔晛

堂之主人。致書於顯光曰。堂在林川郡南塘江之西畔。卽吾所卜置也。而號亦吾所號也。昔我先人。以養拙扁其堂。故吾兄弟三人。幷承其拙堂而號之。兄聖徒則曰守拙。弟聖復則曰趾拙。今聖徵以用拙號吾堂。拙固家傳而共尙之者也。遂悉其形勢之勝。景致之富而錄示之。仍請一文字。要爲不忘之資焉。余惟拙者。德之質也。拙以持心。則心無妄思。拙以持身。則身無妄動。應事以拙。而事無不順。接物以拙。而物無不孚。然則拙非萬福之基乎。養而傳之。以爲一家積德之地焉。于以守之。于以趾之。無非繼述之孝也。而主人之用之也。則其所以著意焉者。又有深矣。夫拙則不才。才則不拙。以拙任拙者。常短於有爲。以才使才者。常病於作爲。故惟其才矣而用拙。然後才以濟拙。拙以制才。而可以爲適用當行之道矣。主人亦可謂長於才也。乃以用拙爲志。而號堂服膺。則主人之得力於此拙者。畢竟爲如何哉。余爲主人重賀也。若夫江山形勝。瞻眺景致。則登于堂者。必有能以文代畫之手矣。顯光實以拙任拙者也。玆因主人之索言。敢以拙說吿焉。

堂의 주인이 顯光에게 글을 보내오기를, “堂은 林川郡 南塘江의 서쪽 江岸에 있으니, 바로 제가 터를 잡아 세운 것이며, 堂號 역시 저의 호입니다. 옛날 우리 先親께서는 養拙로 당호를 삼으셨으므로 우리 형제 세 사람이 모두 拙堂을 계승하여 호를 삼았습니다. 그리하여 형 聖徒는 守拙이라 하였고 아우 聖復은 趾拙이라 하였으며, 지금 이 聖徵은 用拙로 저의 당호를 삼았으니, 拙은 진실로 집안 대대로 전하여 함께 숭상하는 것입니다.”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 형세의 빼어남과 경치의 풍부함을 모두 기록하여 보여준 다음 인하여 한 文字를 청해서 잊지 않는 자료로 삼으려 하였다.

내가 생각하건대 拙은 德의 바탕이니, 졸함으로써 마음을 잡으면 마음이 망녕된 생각이 없고 졸함으로써 몸을 가지면 몸이 망녕된 행동이 없으며, 일에 응할 때에 졸로써 응하면 일이 순하지 않음이 없고 남을 대할 때에 졸로써 대하면 남이 믿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졸은 萬福의 기초가 아니겠는가.

이 졸함을 길러 대대로 전하여 한집안이 積德하는 자료로 삼았는데, 이에 이것을 지켜 守拙이라 하고 이에 이것을 따라 趾拙이라 하였으니, 이는 모두 선친의 뜻을 계승하고 선친의 일을 따르는 효도이며, 주인은 또 졸을 써서 用拙이라 하였으니, 그 뜻을 나타낸 것이 더더욱 깊다.

졸하면 재주가 없고 재주가 있으면 졸하지 않으니, 졸하여 졸함을 따르는 자는 언제나 일을 하는데 부족하고, 재주로 재주를 부리는 자는 항상 作爲하여 병통이 있다. 그러므로 오직 재주가 있으면서도 졸함을 쓴 뒤에야 재주로써 졸함을 구제하고 졸함으로써 재주를 억제하여 활용함에 맞고 행함에 마땅한 도가 되는 것이다.

주인은 또한 재주에 뛰어나다고 말할 만한데 마침내 졸을 쓰는 것을 뜻으로 삼아 당호를 삼고 가슴속에 새겨두니, 그렇다면 주인이 이 졸에 힘을 얻은 것이 필경 어떠하겠는가. 나는 주인을 위하여 거듭 축하하는 바이다.

강산의 빼어난 형세와 보기 좋은 경치로 말하면 이 당에 오르는 자 중에 반드시 文章으로써 그림을 대신하는 솜씨가 있을 것이다. 나는 실로 졸하여 졸을 따르는 자인데 주인이 글을 요구하므로 감히 졸한 말로 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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