槿堂體本(11/20)
☞.故人西辭黃鶴樓, 烟花三月下楊州. 孤帆遠影碧空盡, 唯見長江天際流.《黃鶴樓· 李白》
친구를 서쪽 황학루에서 이별하나니 안개 끼고 꽃피는 3월 양주로 내려가네 외로운 돛대 멀리 그림자 남기고 벽공에 사라지고 보이는 것은 하늘과 맞닿은 것만 보인다.
☞.習習谷風光陰以雨. 之子于歸遠送于野. 何彼蒼天不得其所. 逍遙九州無有定處. 世人闇蔽不知賢者. 年紀逝邁一身將老. 《 猗蘭操 · 夫子》
계곡바람 살랑살랑 부니 날 흐리다가 비까지 내린다. 가던 길 다시 가려하니 저 먼 들까지 배웅 하는구나. 푸른 하늘마저 어찌하여 날 버리는가. 정처 없이 천하를 떠도니 오갈데 없는 신세로다. 세상 사람들 어둡고 마음이 막혀 어진 이를 몰라 본다네.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고 이 몸만 늙어 가는구나.
☞.「廻向」廻者回轉也, 向者趣向也. 回轉自己所修之功德而趣向於所期. 謂之廻向.
☞. 得好友來如對月, 有寄書讀勝看花.《
좋은 친구를 사귀어 서로 왕래한다는 것은 달을 대하는 것보다 낫고,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꽃을 보는 것 보다 낫다.
☞.世界一花.
경남 하동 쌍계사 金堂에 걸려 있는 「世界一花 祖宗六葉」이라는 편액은 조선 명필 秋史 金正喜(1786~1856)의 글씨라고 한다. “세계는 한 송이 꽃이요, 祖師 여섯 분은 꽃잎으로 피어있다”는 뜻이다.
☞.同舟共濟 [tóng zhōu gòng jì] .《孫子兵法· 九地篇》
"그들도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 풍랑을 만나면, 서로 돕기가 마치 좌우의 손과 같았다."
當其同舟而濟遇風, 其相救也若左右手. ('All in the same boat')
※.血沃中原肥劲草,寒凝大地发春华。英雄多故谋夫病,泪洒崇陵噪暮鸦。《无题·鲁迅》
중원의 질긴 풀 살찌우고, 얼었던 대지에 봄꽃이 피네! 영웅들은 사고 많고 모사들은 병드는데, 숭산릉에서 울부짖을 때 저녁 까마귀 시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