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魏武侯와 吳起/辛丑年大寒節(11:39)初候鷄始乳1日(陰12/18)癸酉

solpee 2022. 1. 20. 08:14

《周紀1 仁旺 15年》 (甲午, 前387)

 

 ②. 위 문후가 죽고, 태자 위격이 세워졌는데, 이 사람이 뮈 무후다.

 위 무후는 서하(西河: 龍門西河로 황하의 용문 서쪽을 말함) 타고 내려 가는데, 중간쯤 내려오다가 오기를 돌아보며 말하였다.

 "아름답도다! 산과 강의 곧건함이여! 이것은 우리 위의 보배로다."

 대답하였다.

  ②. 魏文侯薨,太子擊立,〈王者以嫡長子爲太子,謂之國儲副君。諸侯曰世子。周衰,率上僭。孔穎達曰︰太者,大中之大也。上,時掌翻。長,知兩翻。〉是爲武侯。

武侯浮西河而下,〈西河,卽《禹貢》之「龍門西河」。〉中流顧謂吳起曰︰「美哉山河之固,此魏國之寶也!」對曰︰

 

 "나라의 존망은 덕의 유무에 달린 것이지 산하의 험이에 있지 않습니다. 옛날에 삼묘씨는 왼편으로 동정호가 있고, 오른쪽에는 팽려호가 있었지만 덕과 의를 닦지 않으니, 우가 이를 멸망시켰습니다. 하걸이 사는 곳은 왼편으로 황하(黃河: 周代에는 개봉 동쪽에서 상구 서주 회양에서 회하와 합류하였다)와 제수(濟水: 현제의 개봉 이동의 황하)가 있고, 오른 편으로는 태화산(泰華山: 今 華山)이 있으며, 이관(伊關: 낙양 청룡문)이 그 남쪽에 있고,  양장판(羊腸阪: 山西 晉城 澤州 碗城村)이 그 북쪽에 있었지만, 정치가 문란하였으므로 탕이 이를 추방하였습니다. 

 「在德不在險。昔三苗氏,左洞庭,右彭蠡;德義不脩,禹滅之。〈武陵、長沙、零、桂之水,匯爲洞庭,周七百里。彭蠡澤在漢豫章郡彭澤縣西。《書》︰有苗弗率,汝徂征。三苗所居,蓋今江南西道之地。蠡,里弟翻。〉夏桀之居,左河濟,右泰華,伊闕在其南,羊腸在其北;脩政不仁,湯放之。〈濟水出河東垣縣王屋山,南流貫河而南,合于滎瀆。《禹貢》所謂「導沇水,東流爲濟,溢爲滎」者也。自漢築滎陽石門,而濟與河合流而注于海,不入滎瀆。《禹貢》所謂「導沇水,東流爲濟,入于河」。桀都安邑,蓋恃以爲險。泰華山在京兆華陰縣南。《水經》︰伊水出南陽縣西荀渠山,東北流至河南新城縣,又東南過伊闕中,大禹所鑿也。兩山相對,望之若闕。《左傳》「女寬守闕塞」,卽其地。《括地志》︰伊闕山在洛州南十九里。班《志》,上黨壺關縣有羊腸阪。此安邑四履所憑,山河之固也。《書》曰︰成湯放桀于南巢。濟,子禮翻。華,戶化翻。〉

 

 상의 주가 다스린 나라는 왼편으로는 맹문(孟門: 하남 학벽시 기현 서북)이 있고,  오른 편에는 태행산(太行山: 武安市与河南省西北部)이 있으며, 상산(常山: 恒山 山西省大同市渾源縣城南)이 그 북쪽에 있고,  황하가 그 남쪽을 거쳐 가고 있지만 정치를 하는 것이 덕스럽지 못하여 무왕이 이를 죽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것으로 볼 때 나라의 존망은 덕치에 있지 험난한데 있지 않습니다. 만약에 주군께서 덕을 몸소 닦지 않으신다면 이 배 안의 모든 사람이 모두 적이 될 것입니다."

 위 무후가 말하였다.

 "훌륭하다."

 商紂之國,左孟門,右太行,常山在其北,大河經其南;脩政不德,武王殺之。〈《水經註》︰孟門在河東北屈縣西,卽龍門上口也。《淮南子》曰︰龍門未闢,呂梁未鑿,河出孟門之上,溢而逆流,無有丘陵,名曰洪水。太行山在河內野王縣西北。常山在常山郡上曲陽縣西北。河水自孟門南抵華陰,屈而東流;紂都朝歌,河經其南。北屈之孟門在朝歌西北,恐不可言「左」。《索隱》曰︰孟門別一山,在朝歌東邊。此特左、右二字之差而誤耳。《春秋說題辭》︰河之爲言荷也;荷精分布,懷陰引度也。《釋名》︰河,下也,隨地下處而通流也。《書》曰︰武王勝殷,殺紂。太行之行,戶剛翻。北屈,陸求忽翻,顏居勿翻。〉由此觀之,在德不在險若君不脩德舟中之人皆敵國也!」武侯曰︰「善。」

 

 위에 재상을 두었는데 전문을 재상으로 하였다. 이에 오기는 기뻐하지 아니하며 전문에게 말하였다.

 "청하건대, 그대와 더불어 공로를 논하고 싶은데 좋겠습니까?"

 전문이 말하였다.

 "좋습니다."

 오기가 말하였다.

 "삼군을 거느리고 사졸로 하여금 즐겨 죽도록 싸우게 하여, 적국이 감히 모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그대와 나 중에 누구입니까?"

 전문이 말하였다.

 "그대만 못하지요."

 魏置相,相田文。〈相,息亮翻。此田文非齊之田文。〉吳起不悅,謂田文曰︰「請與子論功可乎?」田文曰︰「可。」起曰︰「將三軍,使士卒樂死,敵國不敢謀,子孰與起?」文曰︰「不如子。」〈將,卽亮翻。樂,音洛。〉

 

 오기가 말하였다.

 "백관을 다스리고 만백성들과 친하며 부고를 가득 채워 놓을 사람은 누구입니까?"

 전문이 말하였다.

 "그대만 못하지요."

 오기가 말하였다.

 "서하를 지켜서 진의 군사가 감히 동쪽으로 향해 오지 못하게 하고, 한과 조가 손님처럼 우리를 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전문이 말하였다.

 "그대만 못하지요."

 오기가 말하였다.

 "이 세 가지에서 그대는 모두 나의 아래인데 지위는 나의 위에 있으니 왜 그렇소?"

 전문이 말하였다.

 "주군이 어리고 나라에서는 의심하고 있으며 높은 신하들은 아직도 귀부하지 않고 백성들은 믿지 못하고 있는데, 바야흐로 이러한 때 그대에게 위촉하겠소? 나에게 위촉하겠소?"

 오기가 잠자코 한참 있다가 말하였다.

 "그대에게 위촉하겠군요."

 起曰︰「治百官,親萬民,實府庫,子孰與起?」文曰︰「不如子。」〈治,直之翻。〉起曰︰「守西河,秦兵不敢東鄕,韓、趙賓從,子孰與起?」文曰︰「不如子。」〈鄕,讀曰嚮。賓從,猶言賓服也。〉起曰︰「此三者子皆出吾下,而位居吾上,何也?」文曰︰「主少國疑,大臣未附,百姓不信,方是之時,屬之子乎,屬之我乎?」〈少,詩照翻。屬,子[之]欲翻。〉起默然良久曰︰「屬之子矣!」

 

 오래 지나서 위의 재상 공숙이 공주를 모시고 살았는데 오기를 해롭게 생각하였다. 공숙의 노복이 말하였다.

 "오기는 쉽게 제거됩니다. 오기의 사람됨은 강하고 굳센것을 스스로 좋아합니다. 주공께서 먼저 주군께 말씀하십시오. '오기는 현명한 사람이지만 그러나 주군의 나라는 작아서 신은 오기가 머물러 있을 마음이 없을까 걱정입니다. 주군께서 어찌 시험 삼아 딸을 그에게 보내지 않으십니까? 오기가 머물러 살 마음이 없다면 반드시 이를 사양할 것입니다.' 주공께서 이어서 오기와 더불어 귀가하면서 공주로 하여금 주공에게 욕을 하게 하시어, 오기는 공주가 주공을 천대하는 것을 보게 하면 반드시 사양할 것이며, 주인님의 계책에 떨어집니다."

 공숙이 이를 좇았고, 오기는 과연 공주를 사양하였다. 위 무후는 그를 의심하여 신임하지 않았고, 오기는 두려워하여 마침내 초로 도망하였다.

 久之,魏相公叔尚〈【章︰十二行本「尚」下有「魏公」二字;乙十一行本同;孔本同;張校同;退齋校同。】〉主而害吳起。〈如淳曰︰天子嫁女於諸侯,必使諸侯同姓者主之,故謂之公主。帝姊妹曰長公主,諸王女曰翁主。師古曰︰如說得之。天子不親主婚,故謂之公主;諸王則自主婚,故其女曰翁主。翁者,父也,言父主其婚也;亦曰王主,言王自主其婚也。揚雄《方言》云︰周、晉、秦、隴謂父曰翁。而臣瓚、王楙,或云「公者比於上爵」,或云「主者婦人尊稱」,皆失之。劉貢父曰︰予謂公主之稱本出秦舊,男爲公子,女爲公主。古者大夫妻稱主,故以公配之。若謂同姓主之,故謂之公主,則周之事,秦不知用也。古之嫁女,禮當如周使大夫主之,何不謂之夫主乎?然則謂之王主者,猶言王子也;謂之公主者,緣公而生耳。毛晃曰︰尚,崇也,高也,貴也,飾也,加也,尊也。娶公主謂之尚,言帝王之女尊而尚之,不敢言娶也。相,息亮翻。〉公叔之僕曰︰「起易去也。起爲人剛勁自喜。〈易,以豉翻。去,起呂翻。師古曰︰喜,許吏翻。〉子先言於君曰︰『吳起,賢人也,而君之國小,臣恐起之無留心也。君盍試延以女,起無留心,則必辭矣。』子因與起歸而使公主辱子,起見公主之賤子也,必辭,則子之計中矣。」〈中,竹仲翻。〉公叔從之,吳起果辭公主。魏武侯疑之而未信,起懼誅,遂奔楚。

 

 초의 도왕은 일찍이 그가 현명하다는 말을 듣고 도착하자 그에게 재상을 맡겼다. 오기는 법령을 밝히고 심사하여 긴요하지 않은 관리를 덜어내고, 공족 가운데 소원한 사람을 폐출하고, 전투하는 전사들을 어루만지고 길러주었는데, 요컨대 군대를 강하게 하려는데 있었으므로 유세하는 종횡가들을 제거하였다.

 이리하여 남쪽으로 백월(절강성, 복건성)을 평정하고 북으로 삼진(三晉: 韓, 魏, 趙)을 물리치고, 서쪽으로 진을 치니 제후들이 모두 초가 강해진 것을 근심하였고,  초의 귀척들과 대신들 가운데 오기를 원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楚悼王素聞其賢,至則任之爲相。起明灋審令,〈相,息亮翻。灋,古法字。〉捐不急之官,廢公族疏遠者,以撫養戰鬬之士,要在強兵,破遊說之言從橫者。〈捐,余專翻,弃也,除去也。《漢書音義》曰︰以利合曰從,以威力相脅曰橫。或曰︰南北曰從,從者,連南北爲一,西鄕以擯秦。東西曰橫,橫者,離山東之交,使之西鄕以事秦。說,式芮翻。從,卽容翻。「橫」,亦作「衡」,音同。〉於是南平百越,〈韋昭曰︰越有百邑。〉北卻三晉,西伐秦,諸侯皆患楚之強;而楚之貴戚大臣多怨吳起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