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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빈의 순국과 순국절도사 두위/立冬節初候水始氷2日(陰10/4 )庚申.

solpee 2021. 11. 7. 15:05

《後晉紀5 齊王 開運 2年》〈乙巳· 945

 

 ⑤. 2월 1일에 황제가 활주에 도착하였고, 안심기에게 명령하여 업도에 주둔하게 하였다.

 7일에 황제는 활주를 출발하였고, 8일에 전주에 도착하였다.

 12일에 마전절 등의 여러 부대가 차례로 북상하였다. 유지원이 이 소식을 듣고 말하였다.

 "중국이 피폐하니 스스로 지키는 것도 충분하지 못할까 두려운데, 마침내 강한 오랑캐에게 가로질러 도전하여 그들을 이겼다 하여도 오히려 후환이 있을 것인데 하물며 이기지 못함에야?"

 ⑤. 二月,壬辰朔,帝至滑州,〈【章:十二行本「州」下有「壬申」二字;乙十一行本同;孔本同;退齋校同。】〉命安審琦屯鄴都。甲戌,帝發滑州;乙亥,至澶州。己卯,馬全節等諸軍以次北上。〈上,時兩翻。〉劉知遠聞之曰:「中國疲弊,自守恐不足;乃橫挑強胡,〈挑,徒了翻。〉勝之猶有後患,況不勝乎!」

 

 요가 항주에서 돌아가면서 파리한 군사들로 소와 양을 몰고 기주 성 아래를 유인하여 지나게 하였는데, 자사인 하비 사람 심빈이 군사를 내어 그들을 쳤으며, 요에서는 정예의 기병의로 그들의 성문을 빼앗으니, 주의 군사들이 돌아올 수 없었다. 조연수는 성안에 남은 군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요를 이끌고 급히 그들을 공격하였으며, 심빈이 위에 있자, 조연수가 말하였다.

 "심사군은 나의 옛 사람이오. '화를 선택할 바에야 가벼운 것을 선택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고 하였는데, 어찌 일찌감치 항복하지 않는 것이오?"

 契丹自恒州還,〈還,從宣翻。,又如字。〉以羸兵驅生羊〈羸,倫為翻。〉過祁州城下,〈以誘城中也。〉刺史下邳沉斌出兵擊之;〈斌,悲巾翻。〉契丹以精騎奪其城門,州兵不得還。〈還,從宣翻。〉趙延壽知城中無餘兵,引契丹急攻之;斌在上,〈「在」字之下,當逸「城」字。〉延壽語之曰:「沉使君,吾之故人。『擇禍莫若輕』,〈語,牛倨翻。「擇禍莫若輕」,引文子之言。〉何不早降!」

 

 심빈이 말하였다.

 "시중 부자가 계책을 잃고 몸을 오랑캐조정에 빠져 들어가서 차마 개와 양을 이끌고 와서 부모의 나라를 해치면서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이 더욱 교만한 기색이 있으니 어찌된 일이오? 나 심빈은 활이 부러지고 화살이 다하여도 차라리 국가를 위하여 죽을 뿐이니 끝내는 공이 행한 것을 본받지 않을 것이오."

 다음날에 성이 함락되자 심빈이 자살하였다.

 斌曰:「侍中父子失計陷身虜庭,〈言趙延壽與其父德鈞,不能救張敬達,邀契丹求帝中國,玩寇致禍,並為俘虜也。趙延壽聞斌言,尚欲復求帝乎!陷身事見二百八十卷高祖天福元年。趙延壽在唐時加侍中,沉斌稱其舊官。〉忍帥犬羊殘父母之邦;〈帥,讀曰率。〉不自愧恥,更有驕色,何哉!沉斌弓折矢盡,寧為國家死耳,〈折,而設翻。為,于偽翻。〉終不效公所為!」明日,城陷,斌自殺。

 

 ⑯. 순국절도사 두위는 오랫동안 항주(하북 정정현)에 진주하였는데 성품은 탐욕스럽고 잔인하지만 스스로 귀척이라는 것을 믿고 법대로 하지 않는 것이 많았다. 매번 변방을 대비한다는 것을 명목으로 하여 관리와 백성들으 전백을 거두어서 개인 창고를 채웠다. 부잣집에 진기한 재화나 이름난 미녀와 준마가 있으면 이것을 모두 노획하여 빼앗았으며, 혹은 무고하여서 죄를 가지고 그를 죽이고 그의 집안을 적몰하였다.

 ⑯. 順國節度使杜威,久鎮恒州,〈高祖天福七年,杜威始鎮恒州,見二百八十三卷。恒,戶登翻。〉性貪殘,自恃貴戚,〈杜威尚高祖妹宋國長公主。〉多不法。每以備邊為名,斂吏民錢帛以充私藏。〈藏,徂浪翻。〉富室有珍貨或名姝、駿馬,皆虜取之;〈姝,逡須翻。〉或誣以罪殺之,籍沒其家。

 

 또 두려워하거나 나약한 것이 지나치게 심하여 매번 요의 수십 기가 경계에 들어오면 두위는 이미 문을 닫고 성가퀴에 올랐으며, 혹은 몇몇 기가 노략질한 화인 1천이나 100을 몰고 성 아래를 지나면 다만 눈을 부릅뜨고 목을 길게 빼내어 그들을 관망만을 하여 요격하여 빼앗을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이로 말미암아서 오랑캐들은 거리끼는 것이 없었고 속성은 대부분 도륙되었지만, 두위는 끝내 한 명의 쫄병이라도 내보내어 이를 구원하지 아니하여 천리 사이에는 드러난 뼈가 풀과 같았으니, 촌락이 거의 다 진멸되었다.

 又畏懦過甚,每契丹數十騎入境,威已閉門登陴,或數騎驅所掠華人千百過城下,威但瞋目延頸望之,無意邀取。〈陴,頻眉翻。瞋,昌真翻。〉由是虜無所忌憚,屬城多為所屠,威竟不出一卒救之,千里之間,暴骨如莽,〈「暴骨如莽」,左傳語。如莽者,如草之生於廣野莽莽然。暴,步卜翻。〉村落殆盡。

 

 두위는 부락이 잔파되고 피폐된 것을 보이니 무리들에게 원망을 받았으며 또 요의 강함을 두려워하여 누차 표문을 올려 들어가서 조현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황제는 허락하지 않았다.

 두위는 회보를 기다리지 않고 갑자기 진수하는 곳을 버리고 들어가 조현하니 조정에서 이 소식을 듣고 놀라워하였다. 상유한이 황제에게 말하였다.

 威見所部殘弊,為眾所怨,又畏契丹之強,累表請入朝,帝不許;威不俟報,遽委鎮入朝,朝廷聞之,驚駭。

 

 "두위는 진실로 조정의 명령을 어기고 변방의 진수하는 곳을 마음대로 떠났습니다. 평상시에 훈구들에 의지하여 구차하게 평안한 것을 요구하다가 변경에 많은 일이 발생하게 되자, 일찍이 막을 생각이 없었으니, 의당 이때를 이용하여 그를 버리시면 거의 후환이 없을 것입니다."

 황제는 기뻐하지 않았다.

 桑維翰言於帝曰:「威固違朝命,擅離邊鎮。〈離,力智翻。〉居常憑恃勳舊,邀求姑息,及疆埸多事,〈埸,音亦。〉曾無守禦之意;宜因此時廢之,庶無後患。」帝不悅。

 

 상유한이 말하였다.

 "폐하께서는 차마 그를 버리시지 못하니 의당 서울 가까이 있는 작은 진에 제수하시고 다시는 거대한 번진을 맏기지 마십시오."

 황제가 말하였다.

 "두위는 짐의 아주 가까운 친척이니, 반드시 다른 뜻이 없을 것이오. 다만 송국장공주만은 간절히 뵙고자할 뿐이니, 공은 의심하지 말라."

 상유한은 이로부터 감히 다시는 나라의 일을 말하지 않았고 발에 병이 낫다고 말하고 지위를 사양하였다.

 11일에 두위는 대량에 도착하였다.

 維翰曰:

 「陛下不忍廢之,宜授以近京小鎮,勿復委以雄藩。」〈復,扶又翻。〉帝曰:「威,朕之密親,必無異志;〈言其無他志。〉但宋國長公主切欲相見耳,〈長,知兩翻。〉公勿以為疑!」維翰自是不敢復言國事,以足疾辭位。〈杜威不可去而桑維翰求去,晉殆矣。復,扶又翻。〉丙辰,威至大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