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竭力爲善: 힘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다./驚蟄節中候倉庚鳴(oriole;꾀꼬리 운다)棣棠花(산앵두)風1日(陰1/27)丁巳

solpee 2021. 3. 10. 09:37

《唐紀14 太宗 貞觀 22》 (戊申, 648)

 

 

 ①. 봄, 정월 8일에 황상은 《帝範》12편을 지어서 태자에게 내려 주었는데, 《君體군체》、《建親건친》、《求賢구현》、《審官심관》、《納諫납간》、《去讒거참》、《戒盈계영》、《崇儉숭검》、《賞罰상벌》、《務農무농》、《閱武열무》、《崇文숭문》이었으며,또말하였다.

 ①. 春,正月,己丑,上作《帝範》十二篇以賜太子,曰《君體》、《建親》、《求賢》、《審官》、《納諫》、《去讒》、《戒盈》、《崇儉》、《賞罰》、《務農》、《閱武》、《崇文》;〈去,羌呂翻。〉且曰︰

 

 "몸을  닦고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모두 그 속에 있다. 어느 날 불휘한 일이 있다 하여도 다시 말할 것이 없을 것이다."
 「脩身治國,備在其中。〈治,直之翻。〉一旦不諱,更無所言矣。」

 

 또 말하였다.

 "너는 당연히 다시 옛날 밝은 제왕을 찾아서 스승으로 삼아야 할 것이며, 나와 같은 사람은 본받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무릇 상층에 해당되는 것에서 모범을 찾으려고 하여도 겨우 그 중간쯤 되는 것을 얻을 것이고, 중간쯤 되는 것에서 모범을 찾으려고 하면 하급이 되는 것을 면치 못할 것이다.

 又曰︰「汝當更求古之哲王以爲師,如吾,不足法也。夫取法於上,僅得其中;取法於中,不免爲下。

 

 내가 자리에 앉은 이래로 잘하지 못한 것이 많지만 비단에 수놓은 것과 주옥이 앞에서 끊이지 않았으며, 궁실과 대와 정자는 자꾸 지었고, 개와 말 그리고 매가 멀어서 가져오지 않은 것이 없으며, 사방을 돌아다닐 때에 번거롭고 수고롭게 공급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모두 나의 심한 허물이니, 옳다고 생각하여 이것을 본받지 마라.

 吾居位已來,不善多矣,錦繡珠玉不絕於前,宮室臺榭屢有興作,犬馬鷹隼無遠不致,〈隼,息尹翻。〉行遊四方,供頓煩勞,此皆吾之深過,勿以爲是而法之。

 

 내가 창생을 널리 구제한 것을 돌아보면 그것은 더욱 많은데,  화하를 구획하는 일을 처음으로 만든 것은 그 공로가 크다. 이로운 일은 많이 하였고 손해되는 일을 적게 하였으므로 사람들이 원망하지 않는 것이다. 공로가 크고 허물이 적었으므로 업적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러나 이를 盡善盡美한 것에 비한다면 진실로 부끄러움이 많다.

 顧我弘濟蒼生,其益多;肇造區夏,其功大。益多損少,故人不怨;功大過微,故業不墮;〈夏,戶雅翻。少,詩沼翻。墮,讀曰隳。〉然比之盡美盡善,固多愧矣。

 

 너는 나와 같은 공로와 부지런함을 하지 않고 나의 부유함과 귀함만을 이었으니, 힘을 다하여 선을 행한다면 국가는 겨우 평안할 것이지만, 교만하고 게으로게 된다면 한 몸도 보존치 못하다

 汝無我之功勤而承我之富貴,竭力爲善,則國家僅安;驕惰奢縱,則一身不保

 

 또한 성공은 천천히 오고 실패는 속히 오는 것이 나라이다. 잃기는 쉽고 얻기는 어려운 것이 자리이다. 애석하다 아니할 것인가? 신중하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且成遲敗速者,國也;失易得難者,位也;可不惜哉!可不愼哉!」〈太宗自疏其所行之過差者以戒太子,可謂至矣。然太子病於柔弱好內,乃無一言及此以警策之,人莫知其子之惡,信矣!易,以豉翻。

 

 

 ⑮. 충용(9嬪 正2品 중 하나)인 장성 사람 서혜는 황상이 동쪽으로 고리를 정벌하고, 서쪽으로 구자를 토벌하며, 취미궁과 옥화궁의 건축이 서로 이어졌는데, 또한 복장과 노리개가 자못 화려하였다. 상소문을 올려 간하였는데, 그 대략이다.

 ⑮. 充容長城徐惠〈《唐會要》曰︰舊制,昭儀、昭容、昭媛、脩儀、脩容、脩媛、充儀、充容、充媛各一人,爲九嬪,正二品。晉武帝太康三年,分烏程立長城縣,屬吳興郡,今湖州長興縣是也。惠,徐孝德之女。〉以上東征高麗,西討龜茲,翠微、玉華,營繕相繼,又服玩頗華靡,上疏諫,其略曰︰

 

 "다함이 있는 농사짖는 공력을 가지고 끝이 없는 큰 파도를 메우려 하시는 것이고, 아직 얻지 아니한 다른 사람의 무리를 도모하려다 이미 이룩한 우리의 군사를 죽이시는 것입니다. 옛날에 秦 시황은 여섯 나라를 병탄하고 도리어 속히 위태롭고 망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晉 武帝는 세 방면을 다 얻고도 뒤집혀 넘어지고 패하는 업을 만들었으니, 어찌 공로를 자랑하고 크다는 것을 믿고, 덕을 버리고 이웃을 가벼이 본 것이고, 이익을 도모하려다가 위험을 망각한 것이고, 방종하여 멋대로 하려고 하여서 이른 것이 아니겠습니까?

 「以有盡之農功,塡無窮之巨浪;圖未獲之他衆,喪已成之我軍。〈喪,息浪翻;下喪國同。〉昔秦皇幷吞六國,反速危亡之基,晉武奄有三方,翻成覆敗之業;〈魏、蜀三方鼎峙,至晉混一。〉豈非矜功恃大,棄德輕邦,圖利忘危,肆情縱欲之所致乎!

 

 이것으로 땅이 넓은 것은 늘 편안하게 하는 방법이 아니고, 사람이 피로하면 마침내 쉬게 어지러워지는 근원이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또 말하였다.

 是知地廣非常安之術,人勞乃易亂之源也。」又曰︰

 

 "비록 다시 풀을 덮어서 검약한 것을 보이려고 하여도 오히려 나무와 돌을 드는 피로함과 고용하여 사람을 쓰는 것과 같아서 번거롭고 시끄러운 폐단을 없앨 수 없습니다."

 「雖復茅茨示約,〈易,以豉翻。復,扶又翻。〉猶興木石之疲,和雇取人,不無煩擾之弊。」

 

 또 말하였다.

 "진기한 노리개는 교묘하게 만들어졌지만 마침내 나라를 망치는 도끼일 것이고, 주옥과 비단에 놓은 수는 실로 마음을 미혹하는 짐독입니다."

 又曰︰「珍玩伎巧,乃喪國之斧斤;〈伎,渠綺翻。喪,息浪翻。〉珠玉錦繡,寔迷心之酖毒。

 

 또 말하였다.

 "검소한 것을 모범으로 삼아도 오히려 그것이 사치스럽게 될까 두려운데 사치스러운 것을 모범으로 삼으려 하신다면 어떻게 훗날을 통제하시겠습니까?"

 황상은 그 말을 훌륭하다고 하여 그에게 아주 예를 갖추어 중하게 여겼다.

 又曰︰「作法於儉,猶恐其奢,作法於奢,何以制後!」上善其言,甚禮重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