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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武之變2./大寒節中後征鳥厲疾蘭花風5日(陰12/17)丁丑

solpee 2021. 1. 28. 04:18

《唐紀7 高 武德 9》 (丙戌, 626)

 

 6월 4일 이세민은 장손무기 등을 인솔하고 들어가서 현무문에 군사를 숨겨놓았다. 장첩여가 몰래 이세민이 올린 표문의 뜻을 알아내서 말을 달려 이건성에게 말하였다. 이건성이 이원길을 불러서 이를 모의하였더니, 이원길이 말하였다.

 "의당 동궁부의 군사를 챙기고 병이 났다고 핑계를 대고, 조회에 나가지 않으면서 형세를 관밍하시지요."

 이건성이 말하였다.

 "군사를 방비한 것이 이미 삼엄한데 마땅히 동생과 더불어 들어가서 참여하여 스스로 소식을 물어보자."

 마침내 함께 들어가는데 현무문으로 갔다 황상은 이때에 이미 배적과 소우 그리고 진숙달 등을 불러서 그 사건을 검토하려고 하였다.

 庚申,世民帥長孫無忌等入,伏兵於玄武門。〈玄武門,宮城北門。帥,讀曰率。長,知兩翻。〉張婕妤竊知世民表意,馳語建成。〈婕妤,音接予。語,牛倨翻。〉建成召元吉謀之,元吉曰︰「宜勒宮府兵,託疾不朝,以觀形勢。」〈朝,直遙翻。〉建成曰︰「兵備已嚴,當與弟入參,自問消息。」乃俱入,趣玄武門。〈趣,七喻翻;下同。〉上時已召裴寂、蕭瑀、陳叔達等,欲按其事。〈瑀,音禹。〉

 

 이건성과 이원길이 임호전에 도착하여 변고가 있음을 깨닫고 즉시 말을 돌려서 동쪽으로 가서 궁부로 돌아갔다. 이세민이 좇으면서 그들을 부르니 이원길이 활을 당겨서 이세민을 쏘려는데 두 세 번이나 활이 당겨지지 않았으며, 이세민은 이건성을 쏘아서 그를 죽였다

 建成、元吉至臨湖殿,覺變,卽跋馬東歸宮府。〈跋,蒲掇翻。跋馬者,搖駷馬銜,偏促一轡,又以兩足搖鼓馬腹,使之迴走。〉世民從而呼之,元吉張弓射世民,再三不彀,〈控弦不開,所以不至於彀,蓋倉皇失措也。射,而亦翻;下同。〉世民射建成,殺之

 

 울지경덕이 70여 명의 기병을 거느리고 계속하여 도착하니 좌우에서 이원길을 쏘아서 말에서 떨어뜨렸다. 이세민의 말이 놓쳐져서 숲 속으로 들어갔는데, 나뭇가지에 걸리니 떨어져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이원길이 갑자기 도착하여 활을 빼앗고 그를 누르는데 울지경덕이 말을 달려오면서 그를 질책하였다. 이원길이 걸어서 무덕전으로 가려고 하니 울지경덕이 좇아가서 쏘아서 그를 죽였다.

 尉遲敬德將七十騎繼至,〈將,卽亮翻。騎,奇寄翻;下同。〉左右射元吉墜馬。世民馬逸入林下,爲木枝所絓,〈絓,胡卦翻。〉墜不能起。元吉遽至,奪弓將扼之,敬德躍馬叱之。元吉步欲趣武德殿,敬德追射,殺之。

 

 익위거기장군인 풍익 사람 이건성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탄식하며 말하였다.

 "어찌하여 살아 있을 때에 그의 은혜를 받았더니 죽어서는 그의 화난으로 부터 도망하여야 하는가?"

 마침내 부호군 설만철과 굴질직부의 좌거기인 만년 사람 사숙방이 동궁과 제왕부의 정예의 병사 2천 명을 인솔하고 말을 달려서 현무문으로 달려갔다.

 장공근은 힘에 세어서 혼자서 문을 닫고 이를 막아서 들어올 수가 없었다. 운휘장군 경군홍이 숙위병을 장악하고 현무문에 주둔하며 몸을 던져서 나아가 싸우자 친한 사람이 그를 중지하라고 하며 말하였다.

 "사태는 아직 알 수 없고, 또 천천히 변화를 보면서 군사들이 모이기를 기다렸다가 정열하고서 싸워도 늦지 않습니다."

 翊衞車騎將軍馮翊馮立〈太子左右衞率府所領,亦有親、勳、翊三衞府。〉聞建成死,歎曰︰「豈有生受其恩而死逃其難乎!」〈難,乃旦翻。〉乃與副護軍薛萬徹、屈咥直府左車騎萬年謝叔方〈屈咥直,卽驅咥直也,屬帳內府。咥,徒結翻,又丑栗翻。萬年,赤縣,本隋大興縣,武德元年更名。〉帥東宮、齊府精兵二千馳趣玄武門。〈帥,讀曰率。趣,七喻翻。〉張公謹多力,獨閉關以拒之,不得入。雲麾將軍敬君弘掌宿衞兵,屯玄武門,〈雲麾將軍,梁百二十五號將軍之一也,唐爲武散階,從三品上。〉挺身出戰,所親止之曰︰「事未可知,且徐觀變,俟兵集,成列而戰,未晚也。」

 

 경군홍이 좇지 않고 중랑장 여세형과 더불어 큰 소리를 지르며 나아갔다가 모두 죽었다. 경군홍은 경현준의 증손자이다.

 문을 지키는 군사와 설만철 등이 힘껏 싸우며 오래 되자 설만철이 북을 두드리며 진왕부를 공격하려고 하니, 장사들이 크게 두려워하였는데 울지경덕이 이건성과 이원길의 수급을 그들에게 보이니, 궁부의 군사들이 드디어 무너졌다. 설만철은 수십 기병과 도망하여 종남산으로 들어갔다. 풍립이 이미 경군홍을 살해하고 나서 그 무리들이게 말하였다

 "역시 조금은 태자에게 보답하였다고 하겠구나!"

 드디어 군사를 해산시키고 들로 도망하였다.

 君弘不從,與中郎將呂世衡大呼而進,皆死之。〈唐諸衞中郎將皆正四品下。呼,火故翻。〉君弘,顯雋之曾孫也。〈敬顯雋仕北齊,官至尚書右僕射。〉守門兵與萬徹等力戰良久,萬徹鼓譟欲攻秦府,將士大懼;〈將,卽亮翻。〉尉遲敬德持建成、元吉首示之,〈尉,紆勿翻。〉宮府兵遂潰。萬徹與數十騎亡入終南山。馮立旣殺敬君弘,謂其徒曰︰「亦足以少報太子矣!」〈少,詩沼翻。〉遂解兵,逃於野。

 

 황상은 바야흐로 海池(태극궁 안 東,北,南海池가 있었다.)에서 배를 타고 있었는데 이세민은 울지경덕으로 하여금 들어가서 숙위하게 하니 울지경덕은 갑옷을 입고 창을 가지고 곧바로 황상이 있는 곳으로 갔다. 황상이 크게 놀라서 물어서 말하였다.

 "오늘 화란을 일으킨 사람은 누구인가? 경이 여기 와서 무엇을 하려는가?"

 대답하였다.

 "진왕이 태자와 제왕이 난을 일으키자 군사를 들어서 그들을 주살하였으니, 아마도 폐하를 놀래켜 움직이게 할까 두려워서 신을 파견하여 숙위하게 하였습니다."

 上方泛舟海池,〈閣本《太極宮圖》︰太極宮中凡有三海池,東海池在玄武門內之東,近凝雲閤;北海池在玄武門內之西;又南有南海池,近咸池殿。〉世民使尉遲敬德入宿衞,敬德擐甲持矛,直至上所。上大驚,問曰︰「今日亂者誰邪?〈邪,音耶。〉卿來此何爲?」對曰︰「秦王以太子、齊王作亂,舉兵誅之,恐驚動陛下,遣臣宿衞。」

 

 황상이 배적 등에게 말하였다.

 "생각지 않게 오늘 마침 이러한 일을 보게 되었으니, 마땅히 어찌하여야 하오?"

 소우와 진숙달이 말하였다.

 "이건성과 이원길을 본래 의로운 모의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또 천하에서 공로를 세운 것도 없으면서 진왕의 공로나 명망이 높고 중한 것을 질투하여 함꼐 간사하게 꾀하였습니다.

 지금 진왕이 이미 토벌하여 이들을 죽였으니 진왕의 공로는 우주를 덮었으며 전국에 사는 사람드르이 마음이 쏠리고 있으니, 폐하께서 만약에 원랑으로 두시고 나라의 일을 위임하시면 다른 일은 없을 것입니다."

  황상이 말하였다.

 "훌륭한 말이다. 이것은 내가 옛날부터 갖고 있던 마음이다."

 上謂裴寂等曰︰「不圖今日乃見此事,當如之何?」蕭瑀、陳叔達曰︰「建成、元吉本不預義謀,又無功於天下,疾秦王功高望重,共爲姦謀。今秦王已討而誅之,秦王功蓋宇宙,率土歸心,陛下若處以元良,〈太子謂之元良。瑀,音禹。處,昌呂翻;下處分、處決同。〉委之國事,無復事矣!」〈復,扶又翻。〉上曰︰「善!此吾之夙心也。」

 

 이때에 숙위하던 사람들과 진왕부의 군사들이 두 궁궐의 좌우 사람들과 오히려 싸우면서 그치지 아니하였는데, 울지경덕이 수칙을 내려 달라고 청하여 여러 군사들이 함께 진왕의 처분을 받로록 하게 하니 황상이 이를 좇았다.

 時宿衞及秦府兵與二宮左右戰猶未已,敬德請降手敕,令諸軍並受秦王處分,〈分,扶問翻。〉上從之。

 

 "천책부 사마인 우문사급이 동상합문에서부터 나와서 칙령을 선포하니, 무리들은 그런 다음에 안정되었다. 황상은 또 황문시랑 배구로 하여금 동궁에 가서 여러 장졸들에게 효유하게 하니, 모두가 흩어졌다.

 황상은 또 이세민을 불러서 그를 위무하며 말하였다.

 "최근에 거의 투저의 현혹됨을 갖게 될 뻔 하였다."이세민은 무릎을 꿇고 황상의 젓을 빨며 오래도록 통곡하였다.

 天策府司馬宇文士及自東上閤門出宣敕,〈閣本《太極宮圖》,太極殿有東上閤門、西上閤門。〉衆然後定。上又使黃門侍郎裴矩至東宮曉諭諸將率,皆罷散。〈將,卽亮翻;下同。〉上乃召世民,撫之曰︰「近日以來,幾有投杼之惑。」〈投杼,事見三卷周赧王七年。幾,居希翻。〉世民跪而吮上乳,號慟久之。〈吮[shǔn;윤,전],徂兗[yǎn]翻。號,戶高翻。〉

 

 .................중략.............

 建成子安陸王承道、河東王承德、武安王承訓、汝南王承明、鉅鹿王承義,元吉子梁郡王承業、漁陽王承鸞、普安王承獎、江夏王承裕、義陽王承度皆坐誅,仍絕屬籍。

 

 애초에, 이건성은 이원길을 바른 자리에 간 다음에 세워서 태제로 삼겠다고 허락하였으니, 그러므로 이원길은 이 때문에 다 죽게 된 것이다. 제장들이 이건성과 이원길의 좌우에 있던 100여 명을 다 죽이고 그 집안을 적몰하려고 하니, 울지경덕이 굳게 다투며 말하였다.

 "죄는 두 흉악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고, 이미 그들을 다 죽엿는데, 만약에 그 곁가지의 무리에게까지 미친다면 안정되기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마침내 중지하였다. 이날 조서를 내렸다.

 "천하를 사면한다. 흉악한 역적의 죄는 이건성과 이원길에게서 그치며, 나머지 함께한 무리들은 한 가지로 묻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僧, 尼, 道, 女冠은 나란히 마땅히 옛날대로 회복한다. 국가의 모든 일은 모두 진왕의 처분을 받는다."

 初,建成許元吉以正位之後,立爲太弟,故元吉爲之盡死。〈爲,于僞翻。〉諸將欲盡誅建成、元吉左右百餘人,籍沒其家,尉遲敬德固爭曰︰「罪在二凶,旣伏其誅;若及支黨,非所以求安也!」乃止。是日,下詔赦天下。凶逆之罪,止於建成、元吉,自餘黨與,一無所問。其僧、尼、道士、女冠並宜依舊。〈是年四月,命有司沙汰僧、尼、道士、女冠。〉國家庶事,皆取秦王處分。〈處,昌呂翻;下同。〉

 

 5일에 풍립과 사숙방이 모두 스스로 나왔고, 설만철은 도망하여 숨었는데, 이세민이 여러 차례 사자를 보내어 그애개 효유하자 마침내 나왔다. 이세민이 말하였다.

 "이는 모두 섬기는 사람에게 충성한 것이니 의로운 선비이다."

 그들을 석방하였다.

 7일에 이세민을 세워서 황태자로 삼았다. 또 조서를 내려서 말하였다.

 "지금부터 군국에 관한 여러 가지 일은 적고 크고 관계없이 태자에게 모두 맡겨서 처결하게 하고 그런 다음에 상주문으로 보고하라."

 辛酉,馮立、謝叔方皆自出;薛萬徹亡匿,世民屢使諭之,乃出。世民曰︰「此皆忠於所事,義士也。」釋之。

癸亥,立世民爲皇太子。又詔︰「自今軍國庶事,無大小悉委太子處決,然後聞奏。」

 

 사마광이 말하였다.

 "적자를 세우는 것에서 장자로 한다는 것은 예 가운데 올바른 것입니다. 그러나 고조가 천하를 소유하게 된 것은 모두 태종의 공로였는데, 은태자는 용열한데도 그의 오른쪽에 있게 하였으니 처지는 혐의를 받게 되고 형세로는 압박을 받게 되었으니, 반드시 서로 용납하지 아니하였습니다. 만약에 고조가 문왕 같은 밝음을 가졌고 은태자가 태백과 같은 현명함을 가졌으며, 태종이 자장과 같은 절도를 가졌다고 한다면 화란이 어찌 스스로 일어나겠습니까?

 臣光曰︰立嫡以長,〈長,知兩翻。〉禮之正也。然高祖所以有天下,皆太宗之功;隱太子以庸劣居其右,地嫌勢逼,必不相容。曏使高祖有文王之明,隱太子有泰伯之賢,太宗有子臧之節,〈文王舍伯邑考而立武王;泰伯讓國於弟王季歷;子臧辭曹國而不受。〉則亂何自而生矣!

 

 이미 그렇게 될 수 없었고, 태종은 처음에 그들이 먼저 발동하기를 기다렸다가 그런 다음에 이에 대응하려고 하였으니, 이와 같이 하였다면 사건은 부득이한 것이어서 오히려 낫습니다.

 이미 그리하고서 여러 아랫사람들의 압박을 받아서 드디어 금문에다 피를 묻히고 칼날을 동기들에게 들이대어 천고에 비웃음을 끼치게 되었으니, 애석합니다.

 旣不能然,太宗始欲俟其先發,然後應之,如此,則事非獲已,猶爲愈也。旣而爲羣下所迫,遂至蹀血禁門,〈如淳曰︰殺人流血滂沱爲蹀血。師古曰︰蹀,謂履涉之也。蹀,徒頰翻。〉推刃同氣,〈推,吐雷翻。〉貽譏千古,惜哉!

 

 무릇 창업을 하고 정통에게 내려준 군주는 자손들의 모범으로 삼는 것인데, 저 중종, 명종, 숙종, 대종이 전해서 이어받으면서 지적하는 구실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夫創業垂統之君,子孫之所儀刑也,〈夫,音扶。〉彼中、明、肅、代之傳繼,得非有所指擬以爲口實乎!〈明皇不稱廟號而稱帝號者,溫公避本朝諱耳。中宗、肅宗之季,玄宗、代宗並以兵清內難而後繼大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