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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武之變1./大寒節中後征鳥厲疾蘭花風4日(陰12/16)丙子

solpee 2021. 1. 27. 20:49

《唐紀7 高 武德 9》 (丙戌, 626)

 

 

 ㉖. 6월 1일에 태백성이 하늘을 긋고 지나갔다.

 진왕 이세민이 이미 태자 이건성과 제왕 이원길과 틈이 생기고, 낙양은 형승의 땅이어서 하루아침에 변고가 생길까 걱정이 되어 나아가서 이곳에서 지키려고 하여 마침내 행대의 공부상서 온대아로 낙양에서 진수하게 하였고, 진왕부 거기장군인 형양 사람 장량을 파견하여 좌우에 있던 왕보 등 1천여 명을 거느리고 낙양으로 가서 몰래 산동의 호걸들을 받아들여 관계를 맺고 변고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금백을 많이 내어 그 써야 할 곳에 마음대로 하게 하였다. 이원길이 장량이 불궤한 짓을 한다고 고발하여 형리에게 내려 보내어 조사받게 하였는데, 장량이 끝내 말을 하지 않자 마침내 그를 풀어주고 그로 하여금 낙양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㉖. 六月,丁巳,太白經天。〈《漢‧天文志》曰︰太白經天,天下革,民更王。孟康《註》云︰謂出東入西,出西入東也。太白,陰星,出東當伏東,出西當伏西,過午則經天。晉灼云︰日,陽也,日出則星亡。晝見午上爲經天。劉向《五紀論》曰︰太白少陰,弱不得專行,故以巳、未爲界,不得經天而行,經天則晝見,其占爲兵喪,爲不臣,爲更王,強國弱,小國強。〉

秦王世民旣與太子建成、齊王元吉有隙,以洛陽形勝之地,恐一朝有變,欲出保之,乃以行臺工部尚書溫大雅鎭洛陽,遣秦府車騎將軍滎陽張亮將左右王保等千餘人之洛陽,〈騎,奇寄翻。亮將,卽亮翻。之,往也。〉陰結納山東豪傑以俟變,多出金帛,恣其所用。元吉告亮謀不軌,下吏考驗;〈下,遐嫁翻。〉亮終無言,乃釋之,使還洛陽。

 

 이건성이 밤중에 이세민을 불러서 술을 마시는데 그에게 짐주를 주니 이세민은 별안간 가슴이 아파서 피를 토한 것이 몇 되나 되었으며, 회안왕 이신통이 그를 부축하고서 서궁으로 돌아왔다. 황상이 서궁에 행차하여 이세민의 병에 대하여 묻고 이건성에게 칙령을 내려서 말하였다.

 "진왕은 평소부터 술을 마실 수 없었으니 지금부터 다시 밤중에 술을 마시게 할 수 없다."

 建成夜召世民,飲酒而酖之,世民暴心痛,吐血數升,〈吐,土故翻。〉淮安王神通扶之還西宮。〈西宮,蓋卽弘義宮。《新書》曰︰秦王居西宮之承乾殿。〉上幸西宮,問世民疾,敕建成曰︰「秦王素不能飲,自今無得復夜飲。」〈復,扶又翻;下可復、不復、事復、能復同。〉

 

 이어서 이세민에게 말하였다.

 "처음으로 큰 계획을 세웠고 해내를 깍아서 평정한 것은 모두 너의 공로이다. 나는 너를 세워서 후사로 삼기로 하였는데, 네가 굳게 사양하였고, 또 아건성은 연장자이고 후사가 된 날짜가 오래되어 나는 차마 빼앗지를 못하겠다.

 너의 형제들을 보니 서로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것 같으니 같이 경읍에 살게 되면 반드시 분쟁과 경쟁이 일어날 것이어서 마땅히 너를 파견하여 행대로 돌아가게 하여 낙양에 살게 하고, 섬주의 동부는 모두 이를 주관하라. 여전히 너는 천자의 정기를 세우고 한의 양효왕의 고사처럼 하라."

 因謂世民曰︰「首建大謀,削平海內,皆汝之功。吾欲立汝爲嗣,汝固辭;〈事見前。嗣,祥吏翻。〉且建成年長,爲嗣日久,吾不忍奪也。觀汝兄弟似不相容,同處京邑,必有紛競,〈長,知兩翻。處,昌呂翻。〉當遣汝還行臺,居洛陽,自陝以東皆主之。〈秦王時領陝東道大行臺。陝,失冉翻。〉仍命汝建天子旌旗,如漢梁孝王故事。」〈梁孝王事見《漢景帝紀》。〉

 

 이세민이 눈물을 흘리며 슬하를 멀리 떠나고 싶지 않다고 말을 하였다. 황상이 말하였다.

 "천하는 다 한 집안이고 동도와 서도 두 읍은 길이 아주 가까워서 내가 너를 생각하면 바로 갈 것이니, 번거롭게 슬퍼하지 마라."

 곧 떠나려고 하는데 이건성과 이원길이 서로 모의하여 말하였다.

 "진왕이 만약에 낙양에 도착하게 되면 토지와 갑병을 갖게 되어 다시는 제압할 수 없을 것인데, 그를 장안에 머물러 있게 하는 것만 못하니 한 지아비일 뿐이고, 그를 빼앗기는 쉽다."

 世民涕泣,辭以不欲遠離膝下,〈離,力智翻。〉上曰︰「天下一家,東、西兩都,道路甚邇,〈《舊書‧地理志》︰東都在西都之東八百五十里。〉吾思汝卽往,毋煩悲也。」將行,建成、元吉相與謀曰︰「秦王若至洛陽,有土地甲兵,不可復制;〈復,扶又翻。〉不如留之長安,則一匹夫耳,取之易矣。」

 

 마침내 비밀리에 몇 명으로 하여금 봉사를 올리게 하여 말하였다.

 "진왕의 좌우에 있는 사람들이 낙양으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서 뛰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그들의 뜻하는 것을 보건대 아마도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또 가까이서 총애를 받는 신하를 파견하여 이로움과 해로움을 가지고 황상에게 유세하니 황상의 뜻은 드디어 바뀌었고 일은 다시 중지 되었다.

 乃密令數人上封事,言「秦王左右聞往洛陽,無不喜躍,觀其志趣,恐不復來。」又遣近幸之臣以利害說上,〈易,以豉翻。上,時掌翻。說,輸芮翻。〉上意遂移,事復中止。

 

 이건성과 이원길은 후궁둘과 더불어 밤낮으로 황상에게 이세민을 참소하니 황상이 이를 믿어서 정차 이세민에게 죄를 주려고 하였다. 진숙달이 간하였다.

 "진왕은 천하에서 큰 공로를 세웠으니 쫓아낼 수 없습니다. 또 성격이 강직하고 매서우니 만약에 꿇리어 억누르면 아마도 걱정하고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혹 헤아릴 수 없는 병에 걸릴까 걱정 되며, 폐하께서 이를 후회한다 하여도 어떻게 돌이키겠습니까?

 황상이 마침내 중지하였다.

 이원길이 비밀리에 진왕을 죽이려고 청하니, 황상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처하를 평정한 공로를 갑고 있으며 죄의 상황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 무슨 말로 하겠는가?"

 建成、元吉與後宮日夜譖訴世民於上,〈後宮,卽尹德妃、張婕妤等。〉上信之,將罪世民。陳叔達諫曰︰「秦王有大功於天下,不可黜也。且性剛烈,若加挫抑,恐不勝憂憤,或有不測之疾,〈勝,音升。〉陛下悔之何及!」上乃止。元吉密請殺秦王,上曰︰「彼有定天下之功,罪狀未著,何以爲辭?」

 

 이원길이 말하였다.

 "진왕은 처음에 동도를 펑정하고 관망하면서 돌아오지 않으려고 하였으며, 돈과 비단을 나누어주어 사사롭게 은혜 베푸는 일을 수립하였고, 또 칙령을 어겼으니 반란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다만 응당 속히 죽여야 하지 어찌 할 말이 없는 것을 걱정하십니까?"

 황상은 응답하지 않았다.

 元吉曰︰「秦王初平東都,顧望不還,散錢帛以樹私恩,又違敕命,非反而何!但應速殺,何患無辭!」上不應。

 

 진왕부의 요속들은 모두 걱정하고 두려워서 나갈 바를 알지 못하였다. 행대 고골랑중 방쳔령이 비부랑중 장손무기에게 말하였다.

 "지금 의심받아 틈새가 이미 이루어졌으니 하루아침에 화가 닥칠 기미가 가만히 드러날 것인데, 어찌 오직 부조에서 땅을 더럽히는 것만이겠으며 이에 실제로는 사직의 걱정거리입니다. 왕에게 주공이 하였던 일(주공이 관숙과 채숙을 살해한 일)을 시행하여 가국을 편안하게 하도록 권고하는 것과 같지 아니합니다. 살아남느냐 죽느냐 하는 기틀은 틈새에 머리카락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니, 바로 오늘에 달려 있습니다."

 秦府僚屬皆憂懼不知所出。行臺考功郎中房玄齡謂比部郎中長孫無忌曰︰〈唐制︰考功郎中屬吏部,掌文武官吏之考課。考課之法有四善、二十七最。比部屬刑部,掌勾諸司百僚俸料、公廨、贓贖,調斂徒役,課程逋懸數物,周知內外之經費而總勾之。比,音毗。〉「今嫌隙已成,一旦禍機竊發,豈惟府朝塗地,〈府朝,猶言府廷也。漢時郡僚謂本郡爲郡朝,亦此類。朝,直遙翻。〉乃實社稷之憂;莫若勸王行周公之事以安家國。〈謂周公誅管、蔡也。〉存亡之機,間不容髮,正在今日!」

 

 장손무기가 말하였다.

 "나는 이것을 품어온 지 오래 되었지만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하였는데, 지금 그대가 말한 것은 바로 나의 마음과 꼭 맞으니 삼가 마땅히 이를 보고하여야 합니다."

 마침내 들어가서 이세민에게 말하였다.

 이세민은 방현령을 불러서 이를 모의하니 방현령이 말하였다.

 "대왕의 공로는 천지를 덮었으니 마땅히 대업을 이어야 하는데, 오늘 걱정하고 위험하게 된 것은 바로 하늘이 돕는 것이니 바라건대 대왕께서 의심하지 마십시오."

 마침내 왕부에 속한 두여회와 함께 이세민에게 이건성과 이원길을 주살할 것을 권고하였다.

 無忌曰︰「吾懷此久矣,不敢發口;今吾子所言,正合吾心,謹當白之。」乃入言世民。世民召玄齡謀之,玄齡曰︰「大王功蓋天地,當承大業;今日憂危,乃天贊也,願大王勿疑。」乃與府屬杜如晦共勸世民誅建成、元吉。

 

 이건성오가 이원길은 진왕부에는 날랜 장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을 유혹하여 자기들이 채용하고자 하여 비밀리에 금은으로 만든 그룻 한 수레를 가지고 좌이부호군 울지경덕에게 보내고 아울러 편지로 그를 부르며 말하였다.

 "바라건대 멀리서 어르신의 보살핌을 받았으니, 포의 시절에 교유하였던 것을 두텁게 하고자 합니다."

 建成、元吉以秦府多驍將,欲誘之使爲己用,〈驍,堅堯翻。將,卽亮翻。誘,音酉。〉密以金銀器一車贈左二副護軍尉遲敬德,〈時秦、齊府各置左右六府護軍。尉,紆勿翻。〉幷以書招之曰︰「願迂長者之眷,以敦布衣之交。」〈長,知兩翻。〉

 

 울지경덕이 사양하며 말하였다.

 "저 울지경덕은 문 위에서 쑥대가 자라고 창문은 질그릇으로 만든 곳에 살던 사람으로 수 말기에 어지럽고 흩어지는 시절을 만나서 오랫 동안 반역하는 땅에 뻐져 있었으니, 죄는 죽어도 용납되지 못할 것이었습니다.

 진왕이 갱생의 은혜를 내려 주셨고, 지금 또 번저의 책부에 이름이 올라가 있으니 오직 이 몸을 죽여서 보답해야할 것이며 전하에게는 아무런 공로를 세운 것이 없으니 감히 속여서 무거운 하사품을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만약에 사사롭게 전화와 왕래하게 된다면 바로 이것은 두 마음을 갖는 것이고 이익을 좇고 충성심을 잊는 것이니 전하께서도 또한 무엇에 쓰시렵니까?"

 이건성은 화를 내고 드디어 그와 절교하였다.

 敬德辭曰︰「敬德,蓬戶甕牖之人,遭隋末亂離,久淪逆地,罪不容誅。秦王賜以更生之恩,〈事見一百八十八卷三年。〉今又策名藩邸,〈《左傳》︰狐突曰︰「策名委質,貳乃辟也。」杜預《註》云︰名書於所臣之策。〉唯當殺身以爲報;於殿下無功,不敢謬當重賜。若私交殿下,乃是貳心,徇利忘忠,殿下亦何所用!」建成怒,遂與之絕。

 

 울지경덕이 이세민에게 알리니, 이세민이 말하였다.

 "공의 마음은 산악과 같으니 비록 금을 쌓아놓은 것이 북두성에 이르게 하였다고 하여도 공이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소. 남겨 준다면 다만 받아둔다고 하여 무슨 혐의하는 바가 되겠소? 또 그들의 은밀한 계책을 알 수 있다면 어찌 좋은 계책이 아니겠소? 그렇지 않으면 화가 장차 공에게 미칠 것이오."

 이미 그리하였는데, 이원길이 장사를 시켜서 밤중에 울지경덕을 칼로 찌르게 하였는데, 울지경덕이 이를 알고서 겹문을 열어놓고 편안히 누워서 움직이지 않으니 자객은 여러 번 그의 정원까지 왔지만 끝내 감히 들어오지 못하였다.

 敬德以告世民,世民曰︰「公心如山嶽,雖積金至斗,〈斗,謂北斗。唐人詩曰︰「身後堆金柱北斗。」蓋時人常語也。〉知公不移。相遺但受,何所嫌也!〈遺,唯季翻。〉且得以知其陰計,豈非良策!不然,禍將及公。」旣而元吉使壯士夜刺敬德,敬德知之,洞開重門,〈刺,七亦翻。重,直龍翻。〉安臥不動,刺客屢至其庭,終不敢入。〈畏其勇也。〉

 

 이원길이 마침내 울지경덕을 황상에게 참소하니 조서를 내려서 감옥에서 심문하여 처리하게 하여 장차 그를 죽이려고 하였는데, 이세민이 굳게 요청하여 죽음을 면하게 하였다.

 元吉乃譖敬德於上,下詔獄訊治,〈下,遐嫁翻。治,直之翻。〉將殺之,世民固請,得免。

 

 ..............중략................

 又譖左一馬軍總管程知節,出爲康州刺史。〈武德元年,以成州同谷縣置西康州。〉知節謂世民曰︰「大王股肱羽翼盡矣,身何能久!知節以死不去,願早決計。」又以金帛誘右二護軍段志玄,志玄不從。〈誘,音酉。〉建成謂元吉曰︰「秦府智略之士,可憚者獨房玄齡、杜如晦耳。」皆譖之於上而逐之。

世民腹心唯長孫無忌尚在府中,與其舅雍州治中高士廉、右候車騎將軍三水侯君集〈長,知兩翻。右候車騎將軍,以車騎將軍屬右候衞也。三水縣,漢屬安定郡,隋、唐屬邠州。宋白曰︰三水縣以縣界有羅川谷,三泉並流爲名。雍,於用翻。騎,奇寄翻。〉及尉遲敬德等,〈尉,紆勿翻。〉日夜勸世民誅建成、元吉。世民猶豫未決,問於靈州大都督李靖,靖辭;問於行軍總管李世勣,世勣辭;世民由是重二人。〈《考異》曰︰《統紀》云︰「秦王懼,不知所爲。李靖、李勣數言大王以功高被疑,靖等請申犬馬之力。」劉餗《小說》︰「太宗將誅蕭牆之惡以主社稷,謀於衞公靖,靖辭;謀於英公徐勣,勣亦辭。帝由是珍此二人。」二說未知誰得其實。然劉說近厚,有益風化,故從之。《舊‧建成傳》又云︰「封德彝密勸太宗誅建成,世民不從。德彝更言於上曰︰『秦王旣有大功,終不爲太子之下,若不立之,願早爲之所。』又說建成作亂,曰︰『夫爲四海者不顧其親。漢高乞羹,此之謂矣。』」按《許敬宗傳》云︰「敬宗父善心及虞世南兄世基,皆爲宇文化及所殺,封德彝時爲內史舍人,備見其事,嘗謂人曰︰『世基被誅,世南匍匐而請代;善心之死,敬宗舞蹈以求生。』人以爲口實,敬宗銜之。及爲德彝立傳,盛加其惡。」疑此亦近誣,今不取。〉

會突厥郁射設數萬騎屯河南,入塞,圍烏城,〈烏城,蓋在鹽州五原縣烏鹽池;或曰,在朔方烏水上。杜佑曰︰武威郡南二里有烏城守捉。將,卽亮翻。騎,奇寄翻。厥,九勿翻。〉建成薦元吉代世民督諸軍北征,上從之,命元吉督右武衞大將軍李藝、天紀將軍張瑾等救烏城。〈關內十二軍,涇州道曰天紀軍,置將軍一人。〉元吉請尉遲敬德、程知節、段志玄及秦府右三統軍秦叔寶等與之偕行,簡閱秦王帳下精銳之士以益元吉軍。率更丞王晊密告世民曰︰〈《唐志》︰太子率更寺,令一人,從四品上;丞二人,從七品上。掌宗族次序、禮樂、刑罰及漏刻之政令。更,工衡翻。晊,之日翻。〉「太子語齊王︰『今汝得秦王驍將精兵,擁數萬之衆,吾與秦王餞汝於昆明池,使壯士拉殺之於幕下,奏云暴卒,主上宜無不信。〈語,牛倨翻。拉,盧合翻。驍,堅堯翻。將,卽亮翻。《考異》曰︰《舊傳》以爲建成實有此言而晊告之。按建成前酖秦王,高祖已知之。今若明使壯士拉殺而欺云暴卒,高祖豈有肯信之理!此說殆同兒戲。今但云晊告建成等,則事之虛實皆未可知,所謂疑以傳疑也。〉吾當使人進說,令授吾國事。敬德等旣入汝手,宜悉坑之,孰敢不服!』」世民以晊言告長孫無忌等,無忌等勸世民先事圖之。〈先,悉薦翻。〉世民歎曰︰「骨肉相殘,古今大惡。吾誠知禍在朝夕,欲俟其發,然後以義討之,不亦可乎!」敬德曰︰「人情誰不愛其死!今衆人以死奉王,乃天授也。禍機垂發,而王猶晏然不以爲憂,大王縱自輕,如宗廟社稷何!大王不用敬德之言,敬德將竄身草澤,不能留居大王左右,交手受戮也!」無忌曰︰「不從敬德之言,事今敗矣。敬德等必不爲王有,無忌亦當相隨而去,不能復事大王矣!」〈敬德、無忌詭言逃去以激世民,使之速發。復,扶又翻;下同。〉世民曰︰「吾所言亦未可全棄,公更圖之。」敬德曰︰「王今處事有疑,非智也;臨難不決,非勇也。〈處,昌呂翻。〉且大王素所畜養勇士八百餘人,〈畜,吁玉翻。〉在外者今已入宮,擐甲執兵,〈擐,音宦。〉事勢已成,大王安得已乎!」

世民訪之府僚,皆曰︰「齊王凶戾,終不肯事其兄。比聞護軍薛實嘗謂齊王曰︰〈比,毗至翻。此齊府護軍也。〉『大王之名,合之成「唐」字,大王終主唐祀。』〈合,音閤。〉齊王喜曰︰『但除秦王,取東宮如反掌耳。』彼與太子謀亂未成,已有取太子之心。亂心無厭,〈厭,於鹽翻。〉何所不爲!若使二人得志,恐天下非復唐有。〈復,音扶又翻;下聽復同,又並音如字。〉以大王之賢,取二人如拾地芥耳,柰何徇匹夫之節,忘社稷之計乎!」世民猶未決,衆曰︰「大王以舜爲何如人?」曰︰「聖人也。」衆曰︰「使舜浚井不出,則爲井中之泥,塗廩不下,則爲廩上之灰,安能澤被天下,法施後世乎!是以小杖則受,大杖則走,蓋所存者大故也。」〈瞽瞍使舜浚井,旣入,從而揜之,舜穿井爲匿空旁出。使塗廩,捐堦。瞽瞍焚廩,舜以兩笠自扞而下。《家語》︰孔子曰︰「舜事瞽瞍,小杖則受,大杖則走。」被,皮義翻。〉世民命卜之,幕僚張公謹自外來,〈【章︰十二行本「來」下有「見之」二字;乙十一行本同;孔本同;張校同;退齋校同。】〉取龜投地,〈《說苑》曰︰靈龜五色,似玉似金,北陰向陽,上高象天,下平法地,易號爲龜。〉曰︰「卜以決疑;今事在不疑,尚何卜乎!卜而不吉,庸得已乎!」於是定計。〈《考異》曰︰《唐曆》云︰「布卦未畢,張公謹適自外至,諫曰︰『夫事不可疑而疑者,其禍立至。今假使卜之不吉,其可已乎!』遂折蓍。秦王曰︰『善!』」今從《舊唐書》。〉

世民令無忌密召房玄齡等,曰︰「敕旨不聽復事王;今若私謁,必坐死,不敢奉敎!」〈房玄齡之言,亦以激發世民。〉世民怒,謂敬德曰︰「玄齡、如晦豈叛我邪!」〈邪,音耶。〉取所佩刀授敬德曰︰「公往觀之,若無來心,可斷其首以來。」〈斷,丁管翻。〉敬德往,與無忌共諭之曰︰「王已決計,公宜速入共謀之。吾屬四人,不可羣行道中。」乃令玄齡、如晦著道士服,〈著,陟略翻。〉與無忌俱入,敬德自他道亦至。

己未,太白復經天。傅奕密奏︰「太白見秦分,〈見,賢遍翻。分,扶問翻。〉秦王當有天下。」上以其狀授世民。於是世民密奏建成、元吉淫亂後宮,且曰︰「臣於兄弟無絲毫負,今欲殺臣,似爲世充、建德報讎。臣今枉死,永違君親,魂歸地下,實恥見諸賊!」上省之,愕然,〈爲,于僞翻。省,悉景翻。〉報曰︰「明當鞫問,汝宜早參。」〈明,謂明日也。參,謂朝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