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隋以惡聞其過亡天下:수는 간언을 듣지 않다가 멸망하였다./小寒節末候雉始雊水仙風2日(陰12/4)甲子

solpee 2021. 1. 14. 18:37

《唐紀1 高 武德 元年》 (戊寅, 618)

 

 

 ㉜. 황상은 매번 일을 보면서 스스로 이름을 대고, 귀한 신하를 이끌어서 같이하고 앉았다. 유문정이 간하였다.

 "옛날에 왕도가 한 말이 있습니다. '만약에 태양이 굽혀서 만물과 가게 된마면 많은 산 것들이 어떻게 우러러 빛을 받겠습니까? 지금 귀천이 그 자리를 잃었으니, 평상적으로 오래 되어야 하는 도리가 아닙니다."

 ㉜. 上每視事,自稱名,引貴臣同榻而坐。劉文靜諫曰︰「昔王導有言︰『若太陽俯同萬物,使羣生何以仰照!』〈事見九十卷晉元帝太興元年。〉今貴賤失位,非常久之道。」

 

 황상이 말하였다.

 "엣날에 한의 광무제와 엄자릉은 함께 잠을 잤고, 엄자릉이 발을 황제의 배에 올려놓았었소. 지금 여러 공들은 모두 명망과 덕망에서 옛날에도 같이하였고 평생의 가까운 친구이며 옛날부터 즐겨하였던 일인데,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소.!"

 上曰︰「昔漢光武與嚴子陵共寢,子陵加足於帝腹。〈事見《後漢書‧嚴光傳》。〉今諸公皆名德舊齒,平生親友,宿昔之歡,何可忘也。公勿以爲嫌!」

 

 

 ㉞. 6월, 6일에 네 선조의 묘주를 합사하였다. 황고조 영주부군을 추가로 높여서 선간공이라 하고, 황증조 사공을 의왕이라고 하고, 황조 경왕을 경황제라 하고, 묘호를 태조라 하고, 조비를 경열황후라고 하고, 황고인 원왕을 원황제라고 하고 묘호를 세조라고 하며, 비인 독고씨를 원정황후라고 하고, 비이 두씨에게 시호를 추가하여 목황후라고 하였다. 매해에 호천상제와 황지기와 신주지기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경제를 배향하였고, 감셍제와 명당에는 원제를 배향하였다.

 ㉞. 6月, 己卯,祔四親廟主。追尊皇高祖瀛州府君曰宣簡公;皇曾祖司空曰懿王;皇祖景王曰景皇帝,廟號太祖,祖妣曰景烈皇后;皇考元王曰元皇帝,廟號世祖,妣獨孤氏曰元貞皇后;追諡妃竇氏曰穆皇后。〈瀛州府君熙,司空天賜,景王虎,元王昞。〉每歲祀昊天上帝、皇地祇、神州地祇,以景帝配,〈神州地祇,神州、迎州、冀州、戎州、拾州、柱州、營州、咸州、陽州、九州之祇也。祇,翹移翻。〉感生帝、明堂,以元帝配。〈古者帝王之興,必感五精之氣以生。隋以火德王,祀赤熛怒爲感帝。唐以土德王,祀含樞紐爲感帝。〉

 

 7일에 세자 이건성을 세워서 황태자로 하고, 조공 이세민을 秦王으로 삼고, 제공 이원길을 齊王으로 삼고, 종실인 황과공 이백구를 평원왕으로 삼고, 촉공 이효기를 영안왕으로 삼고, 주국 이도현을 회양왕으로 삼고, 장평공 이숙량을 장평왕으로 삼고, 정공 이신통을 영강왕으로 삼고, 안길공 이신부를 양읍왕으로 삼고,  주국 이덕량을 신흥왕으로 삼고, 상주국 이박예를 농서왕으로 삼고, 상주구구 이봉자를 발해왕으로 삼았다.

 이봉기, 이숙량, 이신부, 이덕량은 황제의 사촌동생이고, 이박예와 이봉자는 조카이며, 이도현은 당질이다.

 庚辰,立世子建成爲皇太子,趙公世民爲秦王,齊公元吉爲齊王,宗室黃瓜公白駒爲平原王,〈按白駒蓋先封黃瓜縣公。黃瓜縣蓋拓跋魏所置,在上邽界。《水經註》︰黃瓜水發源黃瓜谷西,東流逕黃瓜縣北,又東北歸于籍水。藉水旣與黃瓜水合,又東逕上邽城南。〉蜀公孝基爲永安王,柱國道玄爲淮陽王,長平公叔良爲長平王,鄭公神通爲永康王,安吉公神符爲襄邑王,柱國德良爲新興王,上柱國博义爲隴西王,上柱國奉慈爲勃海王。孝基、叔良、神符、德良,帝之從父弟;博义、奉慈,弟子;道玄,從父兄子也。〈從,才用翻。

 

 

 ㊵. 만년현의 법조인 무성 사람 손복가가 표문을 올려서 말하였다.

 "수는 그의 허물을 듣는 것을 싫어하여 천하를 잃었습니다. 폐하께서는 진양에서 용처럼 날고 멀고 가까운 곳에서 호응하여 아직 1년이 채 안 되어 황제의 자리에 오르셨는데, 다만 이것을 얻는 것이 쉽다는 것만 알았지 수가 이것을 잃는 것이 어렵지 아니하였다는 것을 모릅니다.

 ㊵. 萬〈【章︰十二行本「萬」上有「丁酉」二字;乙十一行本同;孔本同;張校同;退齋校同。】〉年縣法曹武城孫伏伽上表,〈周明帝二年,分長安爲萬年縣,與長安並居京城,隋改爲大興縣。唐受禪,復爲萬年,與長安並爲赤縣。萬年縣治宣揚坊,領朱雀街東五十四坊。長安縣治長壽坊,領街西五十四坊。隋煬帝改縣尉爲縣正,尋改正爲戶曹、法曹分司,以丞郡之六司,唐復爲縣尉,而六司各置佐史。孫伏伽,萬年法曹,蓋隋官也。武城縣,漢之東武城也,《唐志》屬貝州。伽,求加翻。〉以爲︰「隋以惡聞其過亡天下。陛下龍飛晉陽,遠近響應,未期年而登帝位;徒知得之之易,不知隋失之之不難也。〈惡,烏路翻。易,以豉翻;下同。〉

 

 신이 생각하건대 의당 그 전철을 밟는 일을 바꾸고 아랫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힘쓰십시오. 무릇 인군의 말과 행동은 신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가만히 보건대 폐하는 오늘 즉위하였는데, 그 다음날에 鷂雛(요추=鷂雉:화려한 모습의 새, 꿩의 일종)를 바친 사람이 있었으니, 이것은 바로 소년이 하는 일이지 어찌 성스러운 군주가 필요한 것이겠습니까?

 臣謂宜易其覆轍,務盡下情。凡人君言動,不可不愼。竊見陛下今日卽位而明日有獻鷂雛者,此乃少年之事,豈聖主所須哉!〈鷂,弋召翻。少,詩詔翻。〉

 

 또한 백 가지의 놀이와 散樂은 나라를 망치게 하는 음란한 소리입니다. 근자에 태상이 백성들 사이에서 부녀들의 치마저고리 500여 벌을 빌려가지고 기녀들의 옷으로 충당하여 5월 5일에 현무문에서 유희하려고 한 것이니, 이는 역시 자손들에게 본받게 할 것이 아닙니다. 무릇 이와 같은 것들은 모두 의당 폐지하여 없애야 합니다. 좋건 나쁘건 습관은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물들어 가는 것이고 쉽게 사람들에게 옮겨 갑니다.

 又,百戲散樂,亡國淫聲。〈百戲散樂,齊、周、隋所以亡國。散,悉亶翻。〉近太常於民間借婦女裙襦五百餘襲〈襦,人朱翻。〉以充妓衣,〈妓,渠綺翻。〉擬五月五日玄武門遊戲,此亦非所以爲子孫法也。凡如此類,悉宜廢罷。善惡之習,朝夕漸染,〈漸,子廉翻。〉易以移人

 

 황태자와 여러 왕의 막료와 좌우에 있는 사람들은 의당 그에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여야 하며, 그들이 가문 풍속에 화목할 수 없었던 일이 있으며, 사람됨이 평소에 의로운 행동을 한 일이 없고 전적으로 사치하고 소비하는 것을 좋아하며, 음악과 색정으로 놀고 수렵하는 것을 일로 삼는 사람은 모두 친하고 가까이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皇太子、諸王參僚左右,宜謹擇其人;其有門風不能雍睦,爲人素無行義,專好奢靡,以聲色遊獵爲事者,皆不可使之親近也。〈行,下孟翻。好,呼到翻。近,其靳翻。〉

 

 예부터 지금까지 골육 간에 어그러지고 틈이 생기면 나라와 집안을 패망시키는데, 아직 좌우에서 이간시킴으로 인하여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이를 신중하게 하십시오."

 황상이 표문을 살펴보고 크게 기뻐하고 조서를 내려서 포상하고 칭찬하고 발탁하여 치사시어사로 삼고, 帛 300필을 하사하고, 이너서 멀고 가까운 곳에 반포하여 보였다.

 自古及今,骨肉乖離,以至敗國亡家,未有不因左右離間而然也。〈間,古莧翻。〉願陛下愼之。」上省表大悅,〈省,悉景翻。〉下詔褒稱,擢爲治書侍御史,〈治,直之翻。〉賜帛三百匹,仍頒示遠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