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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壞樂崩,中原傾覆[ǐhuàilèbēng,zhōngyuánqīngfù]/鷹乃祭鳥4日(음7/8)辛丑

solpee 2020. 8. 26. 05:29

《晉紀23  升平 5年(辛酉, 361)

 

 ⑮. 서연이주 자사 범왕을 평소에 환온이 싫어하였는데, 환온이 장차 북벌을 하려고 하면서 범왕에게 명을 내려 무리를 인솔하고 양국(상구)으로 나가게 하였다. 겨울, 10월에 기회를 놓쳤다는 죄를 덮어씌워 면직시켜 서민으로 하여, 드디어 쫓겨나서 집에서 죽었다.

 ⑮. 徐、兗二州刺史范汪,素爲桓溫所惡,桓溫初以安西鎭上流,汪爲上佐;蓋惡其異己也。若汪於此時能立異,必知溫之心迹矣。惡,烏路翻。溫將北伐,命汪帥衆出梁國。帥,讀曰率。冬,十月,坐失期,免爲庶人,遂廢,卒於家。卒,子恤翻。

 

 아들 범녕이 유학을 좋아하였고, 성품이 질박하고 곧아서 항상 '왕필·하안의 죄는 걸·주보다 깊다.'고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그들을 깍아내리는 것이 지나치다고 여기니 범녕이 말하였다.

 "왕필과 하안은 전적에서 나오는 글을 멸시하여 버렸고, 인과 의를 그윽히 가라앉게 하였으며, 들뜬 말을 하여 후생들에게 파급시켜버려서 진신의 무리들로 하여금 돌아서서 갈 길을 바꾸게 하여 예악을 붕괴시키고, 중원이 기울어져 전복하게 하였으며, 그 남겨 놓은 풍속은 오늘에 이르러서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子寧,好儒學,好,呼到翻。性質直,常謂王弼、何晏之罪深於桀、紂。或以爲貶之太過,寧曰:「王、何蔑棄典文,幽沈仁義,沈,持林翻。游辭浮說,波蕩後生,使搢紳之徒翻然改轍,以至禮壞樂崩,中原傾覆,遺風餘俗,至今爲患。

 

 걸과 주는 설사 한 시기에 포학했다고 하지만 바로 자기 자신을 죽이고 나라를 엎어놓은 것이 후세에 감계가 되게 하엿으니, 어찌 백성들이 보고 듣는 것을 돌이킬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나는 한 시대의 화는 가볍지만, 몇 대를 거친 걱정거리는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죽이는 악함은 작지만 대중을 미혹한 죄는 큰 것입니다."

 桀、紂縱暴一時,適足以喪身覆國,喪,息浪翻。爲後世戒,豈能迴百姓之視聽哉!故吾以爲一世之禍輕,歷代之患重;自喪之惡小,迷衆之罪大也!」喪,息浪翻。

 

 ⑲. 진황 부견이 목백과 수재들에게 명령을 내려서 각기 효제·염직·문학·정사를 천거하게 하고, 그에 천거된 사람을 살펴보아 알맞은 사람을 찾게 되면 그에게 상을 주고, 그에 걸맞지 않은 사람이면 죄를 주었다.

 ⑲. 秦王堅命牧伯守宰各舉孝悌、廉直、文學、政事,察其所舉,得人者賞之,非其人者罪之。

 

 이로 말미암아서 사람들이 감히 망령되게 천거하지 못하고, 청탁하는 일도 없어졌으며, 선비들이 모두 스스로 부지런하였는데, 비록 종실과 외척이라고 하여도 재능이 없는 사람은 모두 버려서 채용하지 않았다. 이때 안팎의 관료들은 배부분 자기 직책에 밪게 일하였고, 농지는 개간되어서 창고에는 가득 찼고, 도적들은 숨을 죽였다.

 由是人莫敢妄舉,而請託不行,士皆自勵;雖宗室外戚,無才能者皆棄不用。當是之時,內外之官,率皆稱職;稱,尺證翻。田疇修闢,倉庫充實,盜賊屛息。屛,必郢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