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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事多闕[zhèngshì duōquè]대부분의 정치가 잘못되다./ 立秋節中候白露降2日(陰6/24)戊子.

solpee 2020. 8. 12. 19:33

《晉紀60 武 泰始 6 (庚寅, 270)

 

 ③. 여름, 4월에 오의 좌대사마 시적이 죽었다. 진군대장군 육항을 신릉(호북 자귀)· 서릉호북 의창)· 이도(호북 의도)· 낙향(호북 송자)· 공안(호북 공안)의 여러 군사에 관한 일을 총감독하도록 하고 낙향에 치소를 두게 하였다.

 육항은 오황제가 정치하는 일들이 대부분 잘못되었으므로 상소를 올렸다.

 ③. 夏,四月,吳左大司馬施績卒。以鎭軍大將軍陸抗都督信陵、西陵、夷道、樂鄕、公安諸軍事,治樂鄕。〈《水經註》:樂鄕城在南平郡之孱陵縣,江水逕其北,江水又東逕公安縣北。宋白曰:樂鄕者,春秋鄀國之地,其城陸抗所築,在松滋縣界。《晉‧地理志》:信陵縣屬建平郡。沈約曰:疑是吳立。《水經註》曰:江水自夔城而東,逕信陵縣南,又東過夷陵縣南。夷陵,卽西陵也。樂鄕城在今江陵府松滋縣東,樂鄕城北,江中有沙磧,對岸踏淺可渡,江津要害之地也。〉

抗以吳主政事多闕,上疏曰:

 

 "신이 듣건대, 황제가 은덕을 베푸는 정도가 고르다면 인구가 많은 나라가 적은 나라를 이기고, 힘이 비숫하다면 안정된 나라가 위태로운 나라를 제압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6국이 秦에 합병된 까닭이며 西楚가 漢에 굴복한 이유입니다.

 「臣聞德均則衆者勝寡,力侔則安者制危,此六國所以幷於秦,西楚所以屈於漢也。

 

 지금 적이 점거하고 있는 곳은 다만 함곡관의 오른쪽 땅과 鴻溝(今 熒陽市)의 서쪽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이 아닌데, 우리나라는 밖으로 연형하여 원조하는 나라가 없고 안으로는 서초만큼의 강함도 갖고 있지 못하며, 모든 정치는 문들러지고 지지부진하며 백성들도 아직 편안하지가 않습니다.

 今敵之所據,非特關右之地,鴻溝以西,而國家外無連衡之援,內非西楚之強,庶政陵遲,黎民未乂。

 

 의논하는 자들이 믿는 것은 헛되이 장강과 험한 산이 우리의 강역을 띠 두르고 있다는 것이지만 이런 것들은 바로 나라를 지키는 데 있어서는 아주 작은 일이며 지혜로운 자들이 꼽는 것이 아닙니다.

 신은 매번 이러한 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밤새도록 베게만 어루만지며 잠을 못 자고 식사를 앞에 두고도 먹을 것을 잊고 있습니다. 무릇 임금을 섬기는 의를 가지고 말한다면 임금의 뜻을 거스를지언정 속여서는 아니 되는 것이어서 삼가 이 시기에 의당 해야 할일 17조목을 진술하여 보고 드립니다."

 오황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議者所恃,徒以長江、峻山限帶封域,此乃守國之末事,非智者之所先也。臣每念及此,中夜撫枕,臨餐忘食。夫事君之義,犯而勿欺,謹陳時宜十七條以聞。」〈《抗傳》云:十七條失本不載。〉吳主不納。

 

 이욱이 건안에서 가는 길이 순리대로 진행되지 않자 향도를 맡은 장수 풍비를 죽이고 군사를 이끌고 돌아왔다. 처음에 하정은 일찍이 아들을 위하여 이욱에게 혼인을 맺자고 청하였는데 이욱이 허락하지 아니하자 마침내 이욱이 풍비를 억울하게 죽인 것이고 멋대로 군사를 철수시켜서 돌아왔다고 말하자 이욱과 서존을 그 가족과 함께 목을 베고 이어서 이욱위 시체에 불을 질렀다.

 李勗以建安道不利,殺導將馮斐,引軍還。〈將,卽亮翻。〉初,何定嘗爲子求婚於勗,勗不許,乃白勗枉殺馮斐,擅徹軍還,誅勗及徐存幷其家屬,仍焚勗尸。

 

 하정은 또한 제장들로 하여금 각기 어견을 바치게 하니, 한 마리의 개 값이 비단 수십 필에 이르렀고, 개를 묶는 줄이 1만 전에 이르렀으며, 포획한 토끼는 주방에 보내 요리하였다. 오의 사람들은 모두 하정에게 죄가 있다고 하였으나, 황제는 그를 충성스럽고 부지란하다고 생각하고 열후의 작위를 내려주었다.

 定又使諸將各上御犬,〈上,時掌翻。〉一犬至直縑數十匹,纓紲直錢一萬,〈紲,私列翻,係也。〉以捕兔供廚;吳人皆歸罪於定,而吳主以爲忠勤,賜爵列侯。

 

 육항이 상소문을 올렸다.

 "소인은 이치와 도리를 잘 알지 못하고 소견이 이미 천박하여 비록 자기의 정성을 다한다고 할지라도 오히려 일을 맡기기에는 부족한 법인데 하물며 간사한 마음을 평소에 두텁게 갖고 있어서 미워하고 아끼는 마음이 쉽게 바뀌겠습니까?

 황제는 듣지 않았다.

 陸抗上疏曰:「小人不明理道,所見旣淺,雖使竭情盡節,猶不足任,況其姦心素篤而憎愛移易哉!」吳主不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