魯成公 4年(-587)春
시에서 말한다.
"공경하고 공경하라. 천도는 밝아, 천명을 지키기 어렵도다!"
詩曰; "敬之敬之. 天惟顯思, 命不易哉!"
周 文王 때의 태사였던 史佚의 기록에
"같은 혈통 같은 동류가 아니면, 그의 마음은 반드시 다르다."라고 했다.
史佚之志有之, 曰; "非我族類, 其心必異."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 끝까지 남에게 뒤지게 마련이다. 스스로 일가를 이뤄야 비로소 참다운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隨人作計終後人, 自成一家始逼眞. 《黃庭堅 以右軍書數種贈丘十四》
魯成公 6年(-585)冬.
이때 將帥 중에는 戰鬪하기를 願하는 자가 많았다. 어떤 자가 欒武子에게 말하였다.
“聖人은 大衆이 願하는 바를 따르기 때문에 일을 成就합니다. 그런데 將軍께서는 어찌하여 大衆의 意見을 따르지 않으십니까? 將軍은 大政(執政大臣)이시니, 民衆의 意思를 參酌하여 일을 處理함이 合當[將]합니다. 將軍의 副將[佐] 11人 중에 싸우기를 원하지 않는 자가 세 사람뿐이니, 싸우기를 원하는 자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商書》에 ‘세 사람이 점을 치면 두 사람의 점을 따른다.’고 한 것은 한 사람에 비해 두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於是, 軍帥之欲戰者衆, 或謂欒武子曰: 聖人與衆同欲, 是以濟事. 子盍從衆? 子爲大政, 將酌於民者也. 子之佐十一人, 其不欲戰者, 三人而已. 欲戰者可謂衆矣. 商書曰, ‘三人占, 從二人’, 衆故也.”
난무자가 대답하였다.
"意見이 똑같이 좋을 경우에는 多數의 意見을 따라야 하나, 善, 즉 좋은 意見은 바로 大衆이 따라야 할 주체인 것입니다. 그런데 싸우지 말자고 주장하는 三卿은 군중이 따르는 주인공이니, 그분들 세 분은 곧 많은 사람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뷴둘의 意見을 따르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武子曰, “善鈞從衆. 夫善, 衆之主也. 三卿爲主, 可謂衆矣. 從之, 不亦可乎?”
☞.관중이 답했다.
“이익은 버릴 수 없는 법칙이므로 백성들이 이익을 쫓는 것입니다. 귀신을 없애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성들은 귀신을 따름입니다.
管仲曰; "利不可法,故民流,神不可法,故事之。
자연의 법칙은 머물 수 없는 것이기에 천지는 변화하는 것이며 새로운 것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도를 얻은 자는 높은 자리에 있어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백성의 마음을 얻은 자는 낮은 곳에 있어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성인은 이를 중시하며 군주가 된 자는 이를 중요시하는 것입니다.
天地不可留,故動化,故從新。是故得天者,高而不崩。得人者,卑而不可勝,是故聖人重之,人君重之,
그러므로 지극한 곧음은 지극한 믿음을 가져 오며, 지극한 말이 오가면 지극한 감정이 엮이게 되며, 지극함이 생기면 저절로 도를 갖게 되니, 법도로서 정을 이기려 힘쓰며, 많은 것으로 적은 것을 이기려 힘써야 합니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면 담장을 보는 듯 하는 것이니 몸을 바르게 하여 행동해야 합니다.“
故至貞生至信,至言往至絞,生至自有道,不務以文勝情,不務以多勝少。不動則望有廧,旬身行。《管子. 第35篇侈靡》
“하늘과 땅은 잠시도 머물 수 없다. 그러므로 움직이는 것이기에, 옛것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
"天地不可留 故動 化故從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