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符都誌 第22章 /淸明節 仲候 田鼠化爲鴽 麥花風 2日 (음3/18)癸未

solpee 2020. 4. 10. 01:12

符都誌 第22章

 

 

 또 그 역제는 천수의 근본을 살피지 못하고, 거북이나 명협의 미물에서 근본을 취하였으니, 요는 또 무슨 속셈인가. 천지의 만물이 다 수에서 나와 각각 수를 상징하고 있는데 하필 거북과 명협뿐이겠는가. 모든 사물에 각각 그 역이 있으니, 역이라는 것은 역사다. 그러므로 요의 역제는 즉 거북과 명협의 역이요, 인간의 역이 아니니, 그것이 인간세상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진실로 당연한 것이다.

 且其曆制 不察乎天數之根本 取本於龜莢之微物 堯且何心哉. 天地之物 皆出於數 各有數徵 何必龜莢而已哉. 故 於物於事 各有其曆 曆者 歷史也. 故 堯之曆制 卽龜莢之曆 非人世之曆 其不合於人世者 固當然也.

 

 이런 까닭에 삼정을 번복하여, 구차스럽게 맞추고자 하였으나 얻지 못하여, 마침내 하늘의 죄를 끌어들였다. 역이라는 것은, 인생증리의 기본이므로, 그 수는 몸소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역이 바르면 천리와 인사가 증합하여 복이 되고, 역이 바르지 못하면 천수에 어긋나 화가 되니, 이는 복은 이치가 존립하는 데 있고, 이는 바르게 밝히는데에 존립하는 까닭이다.

以故 飜覆三正 將欲苟合而不得 遂致天禍也. 大抵曆者 人生證理之其本 故 其數無不在躬. 是故 曆正則天理人事 證合而爲福 曆不正則乖離於天數而爲禍 此 福在於理存 理存於正證故也.

 

 그러므로 역이 바르고 바르지 못한 것은 인간세상의 화복의 발단이니, 감히 삼가 하지 않을 것인가. 옛날 오미의 화가 한사람의 미혹에서 나와, 만대의 산 사람[生靈]에게 미치고 있는데, 지금 또 다시 역의 화가 장차 천세의 진리에 미치고자 하니 두렵기만 하구나.

  故 曆之正與不正 人世禍福之端 可不愼哉. 昔世五味之禍 出於一人之迷惑及於萬代之生靈 今且曆禍 將欲及於千世之眞理 懼矣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