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詐足以飾非/그의 속임수는 잘못을 분식하기에 충분하다.

solpee 2019. 11. 27. 20:07

 

紀12 武帝 元狩 5 (癸亥, 前118

 

 

 2.략...

 2. 罷三銖錢,更鑄五銖錢。去年廢半兩錢,行三銖錢。更,工衡翻。《考異》曰:《漢書‧食貨志》:「前以銷半兩錢,鑄三銖錢;明年以三銖錢輕,更鑄五銖錢。」武帝元狩五年,乃云「罷半兩錢,行五銖錢」,誤也。於是民多盜鑄錢,楚地尤甚。

 

 무제는 회양은 초 지역의 교외라고 여기고, 마침내 급암을 불러 벼슬을 주어 회양 태수로 삼았다. 급암이 엎드려 사양하면서 인수를 받으려 하지 않자, 조서를 내려서 자주 강제로 주니, 그런 다음에 조서를 받들었다.

 上以爲淮陽,楚地之郊,師古曰:郊,謂交迫衝要之處。乃召拜汲黯爲淮陽太守。黯去年免,故召拜之。守,式又翻。黯伏謝不受印,詔數強予,強,其兩翻。予,讀曰與。然後奉詔。

 

 급암은 황상에게 울면서 말하였다.

 "신은 시궁창이나 산골짜기를 채우고 다시는 폐하를 뵙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뜻하지 않게 폐하께서 다시 거두어 임용해 주셨습니다. 신은 항상 개나 말과 같은 병에 걸려 힘으로 군을 맡을 수 없습니다. 신이 바라건데 중랑을 삼아 주시면 금달에 출입하면서 허물을 보충하고 소홀한 부분을 챙기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黯爲上泣曰:爲,于僞翻;下正爲同。「臣自以爲塡溝壑,不復見陛下,復,扶又翻。塡,大賢翻。不意陛下復收用之。臣常有狗馬病,力不能任郡事。任,音壬。臣願爲中郎,出入禁闥,補過拾遺,臣之願也。」

 

 이에 황상이 말하였다.

 "그대는 회양을 얍잡아 보는가? 내가 지금 그대를 소환한 것은 회양의 관리와 민간이 서로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고려한 것이고, 나는 다만 그대의 중후함을 얻으려는 것이니, 누워서라도 이를 다스리시오."

 上曰:「君薄淮陽邪?吾今召君矣。師古曰:言後卽召也。顧淮陽吏民不相得,師古曰:顧,思念也。言吏民不相安而失其所也。吾徒得君之重,師古曰:徒,但也。重,威重也。臥而治之。」

 

 급암이 이미 작별을 하고 임지로 가다가 대행(번국 사무 책임자)인 이식의 집을 지나면서 말하였다.

 黯旣辭行,過大行李息曰:

 

 "저 급암은 버림받고 쫓겨나 군에 가서 살게 되어서 조정에서 함께 의논할 수 없습니다. 어사대부 장탕은 그 지혜가 간하는 것을 거절할 만하고, 속이는 것도 잘못을 분식하기에 충분하며, 교묘하게 아첨하는 말을 하기에 힘쓰고 변명하고 헤아리는 말씨는 천하의 말을 긍정하려 하지 않고 오로지 주군의 뜻에 아부하는 것입니다.

「黯棄逐居郡,不得與朝廷議矣。過,古禾翻。與,讀曰預。御史大夫湯,智足以拒諫,詐足以飾非,務巧佞之語,辯數之辭,非肯正爲天下言,專阿主意。

 

 주군의 뜻이 원치 않는 바이면 이어서 이를 헐뜯고, 주군의 뜻에 바라는 바이면 이어서 그를 칭찬합니다. 일 만들기를 좋아하고 법조문을 가지고 춤을 추면서, 안으로는 속일 뜻을 품고서 주군의 마음을 다스리고, 밖으로는 도적 같은 관리들을 끼고 위엄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공께서는 9경의 반열에 계시는데, 일찍이 이것을 말씀드리지 않는다면 공은 그와 더불어 그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主意所不欲,因而毀之;主意所欲,因而譽之。譽,音餘。好興事,舞文法,好,呼到翻。內懷詐以御主心,外挾賊吏以爲威重。公列九卿,不早言之,公與之俱受其戮矣。」

 

 아직은 장탕을 두려워하여 끝내 감히 말하지 못하였는데 장탕이 실패하게 되자 황상은 이식에게까지 죄를 주었다.

 급암으로 하여금 제후국 승상의 녹질로 회양에 살게 하였는데, 10년 만에 죽었다.

 息畏湯,終不敢言;及湯敗,上抵息罪。師古曰:抵,至也,致之於罪也。

使黯以諸侯相秩居淮陽,如淳曰:諸侯王相在郡守上,秩眞二千石,月得百五十斛,歲凡得千八百石。二千石月得百二十斛,歲凡得千四百四十石耳。十歲而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