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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卒不盡食,廣不嘗食/사병들이 다 먹지 아니하면 먹지 않았다.

solpee 2019. 11. 27. 19:58

 

紀11 武帝 元狩 4 (壬戌, 前119

 

 4. 전장군 이광과 우장군 조이기는 길을 안내하는 사람이 없어서 헤갈리다가 길을 잃어서 대장군에 뒤쳐져서 선우와의 전투에 이르지 못하였다. 대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돌아오면서 사막의 남쪽을 지나다가 마침내 두 장군을 만났다. 대장군은 장사로 하여금 이광과 조이기에게 길을 잃은 상황을 나무라면서 묻게 하고, 이광 막부를 급하게 신문하게 하였다. 이광이 말하였다.

 4. 前將軍廣與右將軍食其軍無導,惑失道,後大將軍,師古曰:惑,迷也;在後不及期也。不及單于戰。大將軍引還,過幕南,乃遇二將軍。大將軍使長史責問廣、食其失道狀,急責廣之幕府對簿。師古曰:簿,謂文狀也。廣曰:

 

 "여러 교위들에게는 죄가 없고 마침내 내가 스스로 길을 잃은 것이니, 내가 지금 신문에 응하여 대장군의 막부로 가겠다."

 이광이 그의 휘하에게 말하였다.

「諸校尉無罪,乃我自失道,吾今自上簿至莫府。」上,時掌翻。廣謂其麾下曰:

 

 "나 이광이 머리를 묶고서 흉노와 크고 작은 70여 차례의 전투를 치렀고, 이제 다행스럽게 대장군을 좇아서 출전하여 선우의 군대를 만났는데, 대장군은 나 이광의 부대를 옮겨서 돌아서 멀게 하였고, 또 길을 헷갈려 잃었으니, 어찌 하늘의 뜻이 아니랴! 또 나 이광의 나이가 무려 60여 세인데, 끝내 신문관을 마주할 수 있겠는가?"

「廣結髮與匈奴大小七十餘戰,今幸從大將軍出接單于兵,而大將軍徙廣部,行回遠而又迷失道,豈非天哉!且廣年六十餘矣,終不能復對刀筆之吏!」復,扶又翻。

 칼로 스스로 목을 베었다.

 이광은 사람됨이 청렴하며, 상을 내려 받으면 번번이 그 휘하의 사람들과 나누었으며, 먹고 마시는 것은 병사들과 같이 하였는데, 이천석을 40여 년간이나 하였지만 집안에 남은 재산이 없었다. 원비(猿臂)여서 활을 잘 쏘았는데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헤아려지면 쏘지 않았다.

 遂引刀自剄。剄,古頂翻。廣爲人廉,得賞賜輒分其麾下,飲食與士共之,爲二千石四十餘年,家無餘財。猨臂,善射,如淳曰:臂如猨臂通肩也。度不中不發。度,徒洛翻。中,竹仲翻。將兵,乏絕之處孔穎達曰:暫無曰乏,不續曰絕。

 

 행군 중에 부족하고 끊어진 곳에 물을 발견하면, 병사들이 모두 마시지 아니하면 이광은 물 근처에도 가지 않았고, 병사들이 다 먹지 않으면 이광은 일찍이 먹지 아니하였는데, 병사들은 이로써 아끼고 즐겨서 쓰였다.

 見水,士卒不盡飲,廣不近水,近,其靳翻。士卒不盡食,廣不嘗食;士以此愛樂爲用。樂,音洛。

 

 마침내 그가 죽게 되자 전군이 곡을 하였고, 백성들이 이를 듣고, 알든지 모르든지, 노인이든지 장년이든지 모두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그리고 우장군만 홀로 형리에게 내려 보내었는데, 사형에 처하게 되었지만 대속하여 서인이 되었다.

 及死,一軍皆哭;百姓聞之,知與不知,無老壯皆爲垂涕。師古曰:知謂素相識知也。爲,于僞翻。而右將軍獨下吏,下,遐嫁翻。當死,贖爲庶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