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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弘等皆非孝惠子/ 자홍등은 효혜제의 아들이 아니다.

solpee 2019. 10. 21. 05:12

 

《漢紀5 高皇后 8 (辛酉, 前180

 

 

 6. 여러 대신들이 서로 더불어 드러나지 않게 모의하여 말하였다.

 "소제와 양왕·회양왕·항산왕은 모두 진짜 효혜제의 아들이 아닌데, 여후가 계책을 써서 다른 사람의 아들을 거짓으로 이름을 붙이고 그 어미를 죽이고 후궁에서 길러서 효혜제로 하여금 아들이라고 하게하여 후사와 제후왕으로 삼아서 여씨를 강하게 한 것이다.

 6. 諸大臣相與陰謀曰︰「少帝及梁、淮陽、恆山王,皆非眞孝惠子也;呂后以計詐名他人子,殺其母養後宮,令孝惠子之,立以爲後及諸王,以強呂氏。

 

 이제 모두 여러 여씨를 이멸하였으나 세워진 저들이 다 자라서 용사한다면, 우리는 종자도 안 남을 것이다. 여러 왕 가운데 가장 현명한 사람을 살펴서 이를 황제로 세우느니만 못하다."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제왕은 고제의 장손이니 세울 수 있을 것이다."

 今皆已夷滅諸呂,而所立卽長,用事,吾屬無類矣!長,知兩翻;下同。不如視諸王最賢者立之。」或言︰「齊王,高帝長孫,可立也。」

 

 대신들이 모두 말하였다.

 "여씨가 외가로서 악한 짓을 하여 거의 종묘를 위태롭게 하였고 공신들을 어지럽혔습니다. 이제 제왕의 장인은 사균인데 호랑이에 모자까지 쓰도록 바로 제왕을 세우면 다시 여씨처럼 될 것입니다. 대왕은 바야흐로 지금 고제의 살아 있는 아들이며, 나이가 가장 많고,

 大臣皆曰︰「呂氏以外家惡而幾危宗廟,亂功臣。幾,居衣翻。今齊王舅駟鈞,虎而冠;言駟鈞惡戾,如虎而著冠。卽立齊王,復爲呂氏矣。代王方今高帝見子最長,

 

 어질고 효성스럽고 넓고 후한 사람이고, 태후의 집안은 박씨인데 삼가고 훌륭합니다. 또 제일 어른을 세우는 것이 정말로 순리인데 하물며 어질고 효성스러움이 천하에 알려져 있음에서이겠습니까?"

 이에 서로 더불어 몰래 사람을 시켜서 대왕(代王:劉恒)을 불렀다.

 仁孝寬厚;太后家薄氏謹良。言高帝見在諸子惟代王爲最長也。見,賢遍翻。代王,高帝姬薄氏所生。薄姓,戰國已有之;《風俗通》︰衞有賢人薄疑。且立長固順,況以仁孝聞天下乎!」乃相與共陰使人召代王。................중략.........................

 

 중위 송창이 나아가서 말하였다.

 "...전략...바야흐로 이제 고제의 아들은 다만 회남왕과 대왕뿐인데, 대왕은 또한 윗분이시며, 현명하고 성스러우며 어질고 효성스러움이 천하에 소문이 나 있으니, 그러므로 대신들이 천하 사람들의 마음으로 인하여 대왕을 영접하여 황제로 세우고자 하였습니다. 대왕께서는 의심하지 마십시오."

 方今高帝子,獨淮南王與大王;大王又長,長,知兩翻。賢聖仁孝聞於天下,聞,音問。故大臣因天下之心而欲迎立大王。大王勿疑也!」

 

 대왕은 태후(대왕의 생모)에게 보고하고 이를 계산하다가 미루며 결정하지 못하였다. 이를 점쳤더니 조에서는 '대횡'이 나왔고 복사에서 말하였다.

 "대횡이 아주 분명하니 나는 천왕이 될 것이고 하의 계가 빛났던 것 같다."

 대왕이 말하였다.

 "과인은 이미 왕이 되었는데, 또 어떤 왕이오?"

 代王報太后計之,猶豫未定。卜之,兆得大橫,應劭曰︰龜曰兆,筮曰卦。卜者以荊灼龜,文正橫也。占曰︰「大橫庚庚,余爲天王,夏啓以光。」服虔曰︰庚庚,橫貌。李奇曰︰庚庚,其繇文也。占,謂其繇也。張晏曰︰先是五帝官天下,老則嬗賢;至夏啓始傳嗣,能光先君之業。文帝亦襲父迹,言似啓也。師古曰︰繇,丈救翻,本作「籀」。籀,書也。謂讀卜詞。孔穎達曰︰兆者,龜之亹坼;繇者,卜之文辭。代王曰︰「寡人固已爲王矣,又何王?」

 

 점친 사람이 말하였다.

 "이른바 천왕이라는 것은 바로 천자입니다."

 卜人曰︰「所謂天王者,乃天子也。」....중략.........

 

 마침내 송창에게 참승하도록 명하고 장무 등 6인은 전거를 타고 좇아서 장안에 갔다. 고릉에 이르러서 쉬려고 머무르면서 송차으로 하여금 먼저 장안으로 달려가서 상황의 변화를 관찰하게 하였다.

 乃命宋昌參乘,師古曰︰戎事則稱車右,其餘則曰參乘。參者,三也,蓋取三人爲義。乘,繩證翻。張武等六人乘傳,從詣長安。至高陵,休止,傳,株戀翻。班《志》,高陵縣屬左馮翊。《括地志》︰高陵故城在雍州高陵縣西一里。從,才用翻。而使宋昌先馳之長安觀變。

 

 송창이 위교에 이르니 승상 이하 모두가 나와서 영접을 하였다. 송창이 돌아와서 보고를 하였다. 대왕이 말을 달려서 위교에 이르니 여러 신하들이 배알하고 칭신하였고 대왕도 수레에서 내려서 답례하는 절을 하였다. 태위 주발이 나아가서 말하였다.

 昌至渭橋,蘇林曰︰渭橋,在長安北三里。《索隱》曰︰咸陽宮在渭北,興樂宮在渭南,秦昭王通兩宮之間作渭橋,長三百八十步。《關中記》云︰石柱以北屬扶風,石柱以南屬京兆。丞相以下皆迎。昌還報。代王馳至渭橋,羣臣拜謁稱臣,代王下車答拜。太尉勃進曰︰

 

 "바라건데, 한가한 틈을 주시기를 청하나이다."

 송창이 말하였다.

 "말하려는 것이 공적인 것이라고 공적으로 말하고, 말하려는 것이 사작인 것이라면 왕자는 사사로움이 없는 것이오."

 태위가 이에 무릎을 꿇고 천자의 인새와 부절을 올렸다.

 대왕이 감사하며 말하였다.

「願請閒。」包愷曰︰閒,音閑;言欲向空閑處。師古曰︰閒,容也,猶今言中閒也;請容暇之頃,當有所陳,不欲於衆中顯論也。他皆類此。宋昌曰︰「所言公,公言之;所言私,王者無私。」太尉乃跪上天子璽、符。上,時掌翻。代王謝曰︰

 

 "대저에 가서 이를 의논하겠소."

 후 9월 29일(기유) 그믐에 대왕이 장안에 이르러 대저에 묵었는데, 여러 신하들이 좇아서 그 저택에 이르렀다. 승상 진평 등이 모두 두 번 절하고 말하였다.

「至代邸而議之。」

 後九月,己酉晦,代王至長安,舍代邸,羣臣從至邸。丞相陳平等皆再拜言曰︰

 

 "자홍(少帝;劉弘) 등은 모두 효혜제의 아들이 아니니, 종묘를 받드는 것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대왕께서는 고제의 맏아들이시니 마땅히 후사가 되어야 합니다. 바라건데 대왕께서 천자의 자리에 오르십시오."

 대왕이 서쪽을 향해 앉아서 사양하기를 세 번 하고, 남향을 하고 앉아서 두 번 사양하고 나서 드디어 천자에 즉위하니, 여러 신하들이 예절의 순서대로 시립하였다.

「子弘等皆非孝惠子,不當奉宗廟。大王,高帝長子,宜爲嗣。長,知兩翻。願大王卽天子位!」代王西鄕讓者三,南鄕讓者再,如淳曰︰讓羣臣也。或曰︰賓主位東西面,君臣位南北面;故西鄕坐三讓不受,羣臣猶稱宜,乃更南鄕坐,示變卽君位之漸也。余謂如說以代王南鄕坐爲卽君位之漸,恐非代王所以再讓之意。蓋王入代邸而漢廷羣臣繼至,王以賓主禮接之,故西鄕;羣臣勸進,王凡三讓,羣臣遂扶王正南之位,王又讓者再;則南鄕非王之得已也,羣臣扶之使南鄕耳。遽以爲南鄕坐,可乎!鄕,讀曰嚮。遂卽天子位;羣臣以禮次侍。.................중략.................

 

 문제는 전전으로 돌아와 앉아서 밤에 조서를 내려 천하를 사면 하였다.

文帝還坐前殿,夜,下詔書赦天下。

太宗孝文皇帝上荀悅曰︰諱「恆」之字曰「常」,高祖中子也。母曰薄姬。禮,祖有功而宗有德。漢之子孫,以爲功莫盛於高帝,故爲帝者太祖之廟;德莫盛於文帝,故爲帝者太宗之廟。自唐以來,諸帝廟號莫不稱宗,而此義泯矣。《諡法》︰經緯天地曰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