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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후는 조왕의 생모인 척부인의 손발을 자르고 눈을 파고 귀를 지지고, 벙어리되는 약을 먹여 변소에 두고 人彘라 하였다.

solpee 2019. 10. 19. 16:57

 

《漢紀4 惠帝 元 (丁未, 前194

 

 

 1. 겨울, 12월에 황제가 일찍이 사냥을 나갔다. 조왕은 나이가 어려서 일찍 일어날 수가 없었는데, 태후가 사람을 시켜서 짐독을 가져다가 그에게 먹였다. 황제가 돌아오니 조왕은 이미 죽었다. 태후는 드디어 척부인의 손과 발을 자르고 눈을 제거하고, 귀를 지지고, 벙어리 되는 약을 마시게 하고, 변소에 있게 하고, 명명하여 '인체'라고 하였다.

 1. 冬,十二月,帝晨出射。趙王年【章︰甲十五行本無「年」字;乙十一行本同;孔本同。】少,不能蚤起;太后使人持酖飲之。《廣志》︰鴆鳥大如鴞,毛紫綠色,有毒;頸長七八寸,食蝮蛇。雄名運日,雌名陰諧。以其毛歷飲食則殺人。范成大曰︰鴆,聞邕州朝天鋪及山深處有之,形如鵶差大,黑身,赤目,音如羯鼓;唯食毒蛇,遇蛇則鳴聲邦邦然。蛇入石穴,則於穴外禹步作法;有頃,石碎,啄蛇吞之。山有鴆,草木不生。秋冬之間脫羽。往時人以銀作爪拾取,著銀瓶中;否則手爛墮。鴆矢着人立死;集於石,石亦裂。此禽至兇極毒。所謂酖,卽鴆酒也。陸佃《埤雅》曰︰鴆,似鷹而紫黑,喙長七八寸,作銅色。食蛇,蛇入口輒爛;屎溺著石,石亦爲之爛。羽翮有毒,以櫟酒,飲殺人;惟犀角可以解,故有鴆處必有犀。飲,於禁翻。犂明,徐廣曰︰犂,猶比也;比至天明也。諸言犂明者,將明時也。呂靜曰︰犂,結也,力奚翻。程大昌曰︰徐說非也。犂、黎,古字通。黎,黑也;黑與明相雜,欲曉未曉之交也,猶曰昧爽也。昧,暗也;爽,明也;亦明暗相雜也。遲明,卽未及乎明也。厥明、質明,則已曉也。康云力追切。未知何據。帝還,趙王已死。太后遂斷戚夫人手足,去眼,煇耳,飲瘖藥,斷,丁管翻。去,羌呂翻。師古曰︰去其眼睛,以藥薰耳令聾也。瘖,不能言也;以瘖藥飲之。瘖,於今翻。使居廁中,命曰「人彘」。

 

 며칠 있다가 마침내 황제를 불러서 그 인체를 보게 하였다. 황제가 보고 물어서 그것이 척부인인 것을 알고는 마침내 크게 통곡하고 이어서 병이 나서 1년여를 일어날 수 없었다. 사람을 시켜서 태후를 청하였다.

 "이것은 사람이 할 바가 아닙니다. 신은 태후의 아들이 되어 끝내는 천하를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황제는 이로써 매일 술을 마시고 음란하면서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

 居數日,乃召帝觀人彘。帝見,問知其戚夫人,乃大哭,因病,歲餘不能起。使人請太后曰︰「此非人所爲。臣爲太后子,終不能治天下。」師古曰︰令太后治事,己自如太子然。余謂惠帝之意,蓋以謂身爲太后子而不能容父之寵姬,是終不能治天下也。治,直之翻。帝以此日飲爲淫樂,不聽政。樂,音洛。

 

 신 사마광이 말씀드립니다.

 "아들 된 몸인 사람은 부모가 허물을 가지면 간하고 간하여도 듣지를 않고 크게 울면서 그를 따릅니다. 어떻게 고제의 유업을 지키며 천하의 군주가 되어 차마 어머니의 잔혹함을 보지 못하고, 드디어 국가를 버려 아끼고 사랑하지 아니하고 멋대로 주색에 빠져서 생명을 상하게 하였습니까?

 臣光曰︰爲人子者,父母有過則諫;諫而不聽,則號泣而隨之。見《記‧曲禮》。號,戶高翻。安有守高祖之業,爲天下之主,不忍母之殘酷,遂棄國家而不恤,縱酒色以傷生!

 

 이와 같이 효혜제 같은 사람은 작은 인에서는 두렵지만 대의를 아직 몰랐다 할 것입니다.

 若孝惠者,可謂篤於小仁而未知大誼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