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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鳴狗盜

solpee 2019. 9. 16. 04:47

 

《周紀3 赧 17 (癸亥, 前298

 

 

 1. 어떤 사람이 진왕에게 말하였다.

 "맹상군이 진의 재상이 되었으니, 반드시 제를 우선으로 하고, 우리 진을 그 다음으로 할 것인데, 우리 진은 그러면 위험합니다."

 진왕은 마침내 누완을 재상으로 삼고 맹상군은 가두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맹상군이 사람을 시켜서 진왕이 총애하는 여자(幸姬)에게 풀어줄 것을 요구하였더니, 여자가 말하였다.

 1.或謂秦王曰:「孟嘗君相秦,必先齊而後秦;先、後,皆去聲。秦其危哉!」秦王乃以樓緩爲相,囚孟嘗君,欲殺之。孟嘗君使人求解於秦王幸姬,姬曰:

 

 "바라건데 군의 호백구(흰 여우털 겉옷)를 얻고자 합니다."

 맹상군은 호백구를 갖고 있었으나, 이미 그것을 진왕에게 헌납하였으므로 희첩이 구하는 것에 응할 수가 없었다.

「願得君狐白裘。」狐白裘,緝狐掖之皮爲之,所謂千金之裘非一狐之掖者也。孟嘗君有狐白裘,已獻之秦王,無以應姬求。

 

 객 가운데는 도둑질을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진의 창고에 들어가서 호백구를 훔쳐다가 희첩에게 바쳤다. 희첩은 마침내 그를 위하여 왕에게 말하여 그를 내보내주었다.

 왕은 후회하고 그를 쫓도록 하였다.

 客有善爲狗盜者,入秦藏中,物之所藏曰藏,音徂浪翻。盜狐白裘以獻姬。姬乃爲之言於王而遣之。爲,于僞翻。王後悔,使追之。

 

 맹상군이 마침 관문에 이르렀는데, 관문을 열고 닫는 규칙에는 닭이 울면 객들을 내보내도록 되어있었지만 그 때가 아직 일렀고 뒤쫓아 오는 사람도 곧 도착하려 하자, 객 가운데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이 있는데, 들의 닭들이 이 소리를 듣고 모두 울었다. 맹상군은 마침내 벗어나서 돌아올 수 있었다.

 孟嘗君至關,關法,雞鳴而出客,時尚蚤,蚤,古早字通。追者將至,客有善爲雞鳴者,野雞聞之皆鳴,孟嘗君乃得脫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