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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9일 오후 08:35

solpee 2019. 9. 9. 20:35

 

飄風不終朝[piāo fēng zhōng cháo] 驟雨不終日[zhòu yǔ bù zhōng rì] 《道德經·23章》

 

 

사람들이 그대에게​ 이러쿵저러쿵 말해도​ 태연한 것이 좋다. 태풍이 불어온다 하더라도​ 한나절이면 지나간다. 장대비가 아무리 쏟아져도​ 이틀 동안 계속되는 법은 없다.'도'에 이어져 있는 대자연조차​ 이 정도이다.

 더구나 인간 관계에서​ 떠들썩한 데 대해서는 태연한 것이 좋다. '도'에 이어진 사람이면​ 아무 일도 없이 무사하다. 그러나 '도'가 결여된 사람이 그대의 상대라면​ 그대는 그 결여된 면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이다. 그 결점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은 자연의 작용에 순응하면​ '도'편에서도 그대를 도와준다.

 希言自然. 故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而況於人乎. 故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同於道者 道亦樂得之. 同於德者 德亦樂得之. 同於失者 失亦樂得之. 信不足焉 有不信焉.

 

 드물게 말함은 스스로 그러함이다. 그러므로 바람이 회오리치면 아침내 불지 못하며, 장대비가 몰아쳐도 하루 종일  오지 않는. 누가 이런 것을 하는가? 하늘과 땅이다하늘과 땅도오히려 오래가게 잘하지 않는데, 하물며 사람에서는 어떠하겠는가? 그러므로 일은 도라는 것에 따른다.

 도라는 것은 도에 함께 함이고, 덕이라는 것은 덕에  함께 함이며, 잃음이라는 것은 잃음에  함께 함이다. 도에 함께 하는 사람은 도 또한 얻어서 즐겁고, 덕에 함께 하는 사람은 덕 또한 얻어서 즐거우며, 잃음에 함께 하는 사람은 잃음 또한 얻어서 즐겁다. 믿음이 그곳에 부족하면그곳에는 믿지 않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