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曦荒淫無度/민주 왕희는 황음무도하였다.

solpee 2019. 7. 13. 11:03

 

《後晉紀4 고조 天福 7年》 (壬寅, 942)

 

 

32. 초왕 마희범이 천책부(16개 누각과 5개 당)을 지었는데, 집의 크기가 극치를 이루었으며, 방문과 들창 그리고 난간이 모두 황금과 옥으로 장식되었으며, 벽을 바르는 데는 단사 수십만 근을 사용하였고, 지의(카펫)는 봄과 여름에는 각점(대나무자리)을 사용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목면을 사용하였다. 자제들과 요속들이 더불어 그 사이에서 놀며 연회를 열었다.

32.冬,十月,楚王希範作天策府,極棟宇之盛;戶牖欄檻皆飾以金玉,塗壁用丹砂數十萬斤;地衣,春夏用角簟,秋冬用木綿。與子弟僚屬游宴其間。

 

 

 35. 왕희는 황음무도하였는데, 일찍이 밤중에 연회를 열다가 이광준이 술에 취해 뜻을 거스르자 붙잡아서 큰 저자로 보내어 그의 목을 베도록 명령하였지만 관리가 감히 죽이지 못하고 감옥 속에 가두었다.

 35.十二月,曦荒淫無度,嘗夜宴,光准醉忤旨,命執送都市斬之;吏不敢殺,系獄中。明日,視朝,召復其位。

 

 다음날에 조회를 보면서 불러서 그의 직책을 회복시켰다. 이날 저녁에 또 연회를 열고 한림학사인 주유악을 하옥하였다. 관리가 걸상의 먼지를 떨고 그를 접대하며 말하였다.

 "상공께서 어젯밤에 이곳에 묵었었으니, 상서께서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술에서 깨어나자 그를 석방하였다.

 是夕,又宴,收翰林學士周維岳下獄。吏拂榻待之,曰:「相公昨夜宿此,尚書勿憂。」醒而釋之。

 

 다음날에 또 연회를 열었는데 모시던 신하들이 모두 술에 취해 떠나갔으나 홀로 주유악만이 있었다. 왕희가 말했다.

 "주유악의 몸집은 아주 작은데 어찌 술을 마심이 많소?"

 他日,又宴,侍臣皆以醉去,獨維岳在。曦曰:「維岳身甚小,何飲酒之多?」

 

 좌우에 잇던 어떤 사람이 말했다.

 "술 먹는 데에는 또 다른 장이 있으니, 반드시 키가 크고 몸집이 클 필요는 없습니다."

 왕희가 기뻐하면서 주유악을 어전 아래로 잡아 내리고 그의 酒腸을 갈라 보려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左右或曰:「酒有別腸,不必長大。」曦欣然,命捽維岳下殿,欲剖視其酒腸。或曰:

 

 "주유악을 죽이면 아무도 폐하를 모시면서 극단적으로 마실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마침내 그를 놓아 주었다.

 

 

 

「殺維岳,無人復能侍陛下劇飲者。」乃捨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