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每窮奢極麗, 用刑慘酷/ 남한의 고조는 사치를 다하고 극도로 화려하였으며 형벌은 참혹하였다.

solpee 2019. 7. 13. 05:47

 

《後晉紀4 高祖 天福 7年》 (壬寅, 942)

 

 

 10. 장언택이 경주에 있으면서 군대를 마음대로 징발하여 여러 호족을 치다가 군사들이 모두 패하여 죽으니 백성의 말 1천여 필을 징발하여 보충시켰다.

 돌아오다가 섬주에 도착하여 도망하는 장수인 양홍을 붙잡고 술에 취한 틈을 타서 그의 손발을 자르고 그의 목을 베었다.

 10.三月,張彥澤在涇州,擅發兵擊諸胡,兵皆敗沒,調民馬千餘匹以補之。還至陝,獲亡將楊洪,乘醉斷其手足而斬之。

 

 왕주가 주문을 올려 '장언택이 진에 있으면서 탐욕스럽고 불법한 것이 26 가지여서 백성들 가운데 흩어지고 도망한 사람이 5천여 호였다.'고 하였다. 장언택이 이미 도착하고 나자 황제는 그가 군공이 있는데다 또 양광원과 더불어 인척관계이기 때문에 석방하고 묻지 않았다.

 王周奏彥澤在鎮貪殘不法二十六條,民散亡者五千餘戶。彥澤既至,帝以其有軍功,又與楊光遠連姻,釋不問。

 

 11. 정축일(24)에 남한의 고조(유암)가 죽었다.

 고조는 사람됨이 말쏨씨가 좋고 잘 살피며 권모술수가 많고 스스로 뽐내기를 좋아하여 항상 중국의 천자를 '낙주자사'라고 말하였다.

 11.夏,四月,丁丑,高祖殂。高祖為人辨察,多權數,好自矜大,常謂中國天子為「洛州刺史」。

 

 영남에서 진귀하고 기이한 것이 모이자, 매번 사치를 다하고 극도로 화려하였으며 궁전은 모두 황금과 구슬, 진주 그리고 비취를 가지고 장식하였다.

 嶺南珍異所聚,每窮奢極麗,宮殿悉以金玉珠翠為飾。

 

 형벌을 사용함이 참혹하였는데, 관비(코에 물붓기)·할설(혀 자르기)·지혜(사지 자르기)·고척(살과 뼈 바르기)·포자(불기둥에 쪼이기)·팽증(삶기)의 법이 있었으며, 어떤 때는 독사를 물속에 풀고 죄수를 던졌는데 수옥이라 하였다. 동평장사인 양동잠이 간하였으나 듣지 않았다.

 用刑慘酷,有灌鼻、割舌、支解、刳剔、砲炙、烹蒸之法;或聚毒蛇水中,以罪人投之,謂之水獄。同平章事楊洞潛諫,不聽。

 

 

 14.당의 승상·태보인 송제구는 이미 상서성에서 파직되자 다시는 조알하지 않았다. 당주는 수왕 서경을 파견하여 드디어 위문하고 홍주에서 근무토록 허락하니 비로소 들어가 조현하였다.

 14.五月,唐丞相、太保宋齊丘既罷尚書省,不復朝謁。唐主遣壽王景遂勞問,許鎮洪州,始入朝。

 

 당주가 그에게 술자리를 마련해 주었는데 술기운이 무르익어가자 송제구가 말하였다.

 "폐하께서 중흥한 것은 신의 힘인데 어찌 이를 잊으셨습니까?"

 당주가 화가 나서 말하였다.

 "공은 짐에게는 유객이었는데, 지금 삼공이 되었으니 역시 충분한 것이오. 공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짐의 오훼가 구천과 같아서 더불어 편안히 즐기기가 어렵다고 하였다니 이런 일이 있소?"

 唐主與之宴,酒酣,齊丘曰:「陛下中興,臣之力也,奈何忘之!」唐主怒曰:「公以遊客干朕,今為三公,亦足矣。乃與人言朕烏喙如句踐,難與共安樂,有之乎?」

 

 송제구가 말하였다.

 "신은 진실로 이런 말을 한 일이 있습니다. 신이 유객이었을 때에 폐하께서는 바로 편방이었을 뿐었습니다. 오늘 신을 죽여도 좋습니다."

 齊丘曰:「臣實有此言。臣為遊客時,陛下乃偏裨耳。今日殺臣可矣。」

 

 다음날에 당주가 수조로 그에게 사과하며 말하였다.

 "짐의 좁은 성품을 자숭(송제구의 자)은 평소 옛날부터 아는 바요. 젊어서는 서로 가까이 지냈는데 늙어서 서로 원망한다면 되겠소?"

 병오일(25)에 송제구를 진남절도사로 삼았다.

 明日,唐主手詔謝之曰:「朕之褊性,子嵩平昔所知。少相親,老相怨,可乎!」丙午,以齊丘為鎮南節度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