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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강(6/5)

solpee 2019. 6. 5. 17:39

 

제13강(6/5)

1.文字學

☞.安求一時譽, 當期千載知。《寄滁州歐陽永叔》〈梅堯臣

昔讀韋公集, 固多滁州詞。爛熳寫風土, 下上窮幽奇。君今得此郡, 名與前人馳。君才比江海, 浩浩觀無涯。下筆猶高帆, 十幅美滿吹。一擧一千里, 只在頃刻時。尋常行舟艪, 傍岸撑牽疲。有才苟如此, 但恨不勇爲。仲尼著春秋, 貶骨常苦笞。後世各有史, 善惡亦不遺。君能切體類, 鏡照嫫與施。 直詞鬼膽懼, 微文奸魄悲。 不書兒女書,不作風月詩 。唯存先王法, 好丑無使疑。 安求一時譽 當期千載知 此外有甘脆,可以奉親慈。 山蔬采笋蕨、 野膳獵麏麋。 鱸鱠古來味、 梟炙今且推。 夏果亦瑣細、 一一舊頗窺。 圓尖剝水實、 靑紅摘林枝。 又足供宴樂、 聊與子所宜。 愼勿思北來、 我言非狂痴。 洗慮當以淨、 洗垢當以脂。 此語同飮食、 遠寄入君脾。

 지난날 위응물의 시를 읽었을 때, 저주에서 지은 시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풍속과 산수를 말하는 데 재기 넘치고, 심오하고 기묘한 것도 모자람 없이 그렸네。 그대는 지금 저주를 얻어 다스리면서, 위응물처럼 시로 이름을 얻고 있는데, 그대가 지닌 재능은 바다를 닮아, 아득하게 넓은 끝을 볼 수가 없네。 붓을 들면 큰 돛을 올린 배처럼, 돛 가득 불어오는 순풍을 안고, 한 번에 천리 길을 달려가더라, 걸리는 시간이 아주 짧아 순식간인데, 보통사람들은 배를 띄워 물길을 갈 때, 기슭을 따라 노 젓느라 지쳐버리네。 그대가 가진 재능이 이러한데도, 유감인 것은 지은 시가 많지 않은 것이네。 중니 선생은 일찍이 《춘추》를 지어, 뼛속까지 아픈 말로 비판하였고, 그 후에 여러 왕조 역사를 적어, 선악에 관한 것을 빠트리지 않았네。 그대는 사물을 깊이 살펴 나눌 수 있고, 미녀와 추녀를 거울에 비쳐보듯 할 수 있으며, 강직한 말은 귀신조차 혼이 나가게 하고, 오묘한 시문은 간사한 이들을 벌벌 떨게 만드네。 젊은이들의 연정을 그리는 글을 쓰지 않고, 바람과 달을 노래하는 시도 짓지 않으며, 오로지 옛날 예법 지키려 할 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섞어놓지 않는데, 한때의 명예를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천 년 동안 알아줄 이들을 바라는 것이겠지 이곳에는 맛이 좋은 먹을 게 많아, 노모와 친척들을 봉양할 수 있는데, 산에서는 죽순과 고사리를 뜯고, 들에서는 노루와 고라니를 사냥하네。 농어회가 옛날부터 내려오는 진미라면, 구운 새고기는 오늘의 맛으로 권할 만하네。 여름 과일도 잡다하게 그 종류가 많은데, 모두가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것들이네。 둥글고 뾰족한 마름과 연근 물에서 얻고, 붉고 푸른 열매들은 나무에서 따는데, 모두가 연회에 충분하게 제공되어, 지내는 데 아무런 걱정 없을 터이니, 행여라도 북쪽으로 돌아갈 생각 마시게나。 이 말은 내가 정신이 나가 하는 말이 아니라네, 속세의 번뇌는 절집의 깨끗한 물로 씻고, 때와 얼룩은 기름기로 닦아내야 하는 법。 내가 하는 이 말을 음식처럼 중히 여겨, 그대 맘속에 심어지기를 먼 곳에서 바라네。  

 

☞.學以美其身。《荀子·勸學학문으로 그 몸을 아름답게 하다.

 君子之學也,以美其身,小人之學也,以爲禽犢. / 군자가 학문하는 것은 그 자신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이고, 소인이 학문을 하는 것은 남에게 내놓아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無求何得。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자하가 말하였다: "널리 배우고 그 뜻을 돈독히 하라. 절실하게 묻고 가까운데서 생각하라. 그리하면 仁이 그 속에 있나니라."

☞.三日修心千載寶<自警文>

 來無一物來, 去亦空手去。自財 無戀志 他物 有何心。萬般將不去, 唯有業隨身。三日修心 千載寶, 百年貪物 一朝塵。

 올 때 한 물건도 가져옴이 없었고 갈 때도 또한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 나의 재물도 아끼는 마음 없어야 하는데 어찌 다른 이의 물건에 마음을 두랴. 만 가지라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업만이 다음 생을 따르느니라.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가 되고, 백 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되느니라.

 

 2.書法雅言

 

 

 

3.槿堂體本

☞. 忽睹天際彩雲,常疑好事皆虛事;再觀山中古木,方信閑人是福人。《菜根譚》

 홀연히 하늘의 채색 구름을 보면, 항상 좋은 일이라는 것이 모두가 헛된 일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고, 다시 산 중의 고목을 보면, 바야흐로 한가한 사람이 복있는 사람이라 믿게 되도다!

☞.儒林大師守家法。

☞. 故園東望路漫漫,雙袖龍鍾淚不乾;馬上相逢無紙筆,憑君傳語報平安。《奉入京使》〈岑參〉

 동쪽 고향 바라보니 길은 멀기만 한데, 두 소매엔 눈물자국 마르지 않는구나。 위에서 만나 종이와 붓도 없는지라, 그대 편에 말 전하네 편안하다 전해주게。

☞.飽德醉義和鄭府判秋闈行》〈杜範〉

秋云黄,日月忙,登选才俊收词章。操觚搦翰换钟鼎,往往冰炭交中肠。柯山多士称海内,勇气洗尽古战场。笑挥笔阵示整暇,洒洒胸中书传香。此邦昔日龙头客,前后相辉九霄翮。山川孕秀不乏人,想已津津动颜色。题舆左岳得儒英,行整速步趋天庭。金薤琳琅耀光彩,不学砌下寒蛩鸣。盖世功名人共许,赤手欲搏南山虎。暂来秋院镇文场,坐使千袍同鼓舞。我昔贪困如匡衡,邻灯夜照峥嵘。区区薄宦亦谩尔,役役尘埃愧此生。浅学幽深虽未烛,到耳独能辨丝竹。从今著意听文鸣,会使嘤嘤出幽谷。荆璞照耀非常珍,天衢整步凌通津。与人轩辟破畦畛,满怀拍拍无非春。我如枥骥异远道,志在千里身未到。朅来此地寻文盟,平生心事为倾倒。饱德醉义乐有余,况有兰玉芬庭除。谐笑云云殊未厌,盘飧夜半劳兵厨。依依此情那忍去,自恨尘鞍难久驻。伫看飞诏自天来,殿前剩作摩空赋。

☞.獨有宦游人, 偏警物候新. 雲霞出...

☞.內無決策之棟梁, 外無匡國之柱石。《1595. 7.1. 亂中日記 》

 獨依樓上, 念國勢危如朝露, 內無決策之棟樑, 外無匡國之柱石, 未 知宗社之終至如何, 心思煩亂終日反側.

 혼자 다락 위에 기대어 나라의 형세를 생각하니, 아침 이슬처럼 위태롭기만 한데, 안으로는 정책을 결정할 만한 인재가 없고, 밖으로 나라를 바로 잡을 주춧돌같은 인물이 없으니, 사직이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