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강(6/5)
1.文字學
☞.安求一時譽, 當期千載知。《寄滁州歐陽永叔》〈梅堯臣〉
昔讀韋公集, 固多滁州詞。爛熳寫風土, 下上窮幽奇。君今得此郡, 名與前人馳。君才比江海, 浩浩觀無涯。下筆猶高帆, 十幅美滿吹。一擧一千里, 只在頃刻時。尋常行舟艪, 傍岸撑牽疲。有才苟如此, 但恨不勇爲。仲尼著春秋, 貶骨常苦笞。後世各有史, 善惡亦不遺。君能切體類, 鏡照嫫與施。 直詞鬼膽懼, 微文奸魄悲。 不書兒女書,不作風月詩 。唯存先王法, 好丑無使疑。 安求一時譽、 當期千載知。 此外有甘脆,可以奉親慈。 山蔬采笋蕨、 野膳獵麏麋。 鱸鱠古來味、 梟炙今且推。 夏果亦瑣細、 一一舊頗窺。 圓尖剝水實、 靑紅摘林枝。 又足供宴樂、 聊與子所宜。 愼勿思北來、 我言非狂痴。 洗慮當以淨、 洗垢當以脂。 此語同飮食、 遠寄入君脾。
지난날 위응물의 시를 읽었을 때, 저주에서 지은 시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풍속과 산수를 말하는 데 재기 넘치고, 심오하고 기묘한 것도 모자람 없이 그렸네。 그대는 지금 저주를 얻어 다스리면서, 위응물처럼 시로 이름을 얻고 있는데, 그대가 지닌 재능은 바다를 닮아, 아득하게 넓은 끝을 볼 수가 없네。 붓을 들면 큰 돛을 올린 배처럼, 돛 가득 불어오는 순풍을 안고, 한 번에 천리 길을 달려가더라, 걸리는 시간이 아주 짧아 순식간인데, 보통사람들은 배를 띄워 물길을 갈 때, 기슭을 따라 노 젓느라 지쳐버리네。 그대가 가진 재능이 이러한데도, 유감인 것은 지은 시가 많지 않은 것이네。 중니 선생은 일찍이 《춘추》를 지어, 뼛속까지 아픈 말로 비판하였고, 그 후에 여러 왕조 역사를 적어, 선악에 관한 것을 빠트리지 않았네。 그대는 사물을 깊이 살펴 나눌 수 있고, 미녀와 추녀를 거울에 비쳐보듯 할 수 있으며, 강직한 말은 귀신조차 혼이 나가게 하고, 오묘한 시문은 간사한 이들을 벌벌 떨게 만드네。 젊은이들의 연정을 그리는 글을 쓰지 않고, 바람과 달을 노래하는 시도 짓지 않으며, 오로지 옛날 예법 지키려 할 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섞어놓지 않는데, 한때의 명예를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천 년 동안 알아줄 이들을 바라는 것이겠지。 이곳에는 맛이 좋은 먹을 게 많아, 노모와 친척들을 봉양할 수 있는데, 산에서는 죽순과 고사리를 뜯고, 들에서는 노루와 고라니를 사냥하네。 농어회가 옛날부터 내려오는 진미라면, 구운 새고기는 오늘의 맛으로 권할 만하네。 여름 과일도 잡다하게 그 종류가 많은데, 모두가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것들이네。 둥글고 뾰족한 마름과 연근 물에서 얻고, 붉고 푸른 열매들은 나무에서 따는데, 모두가 연회에 충분하게 제공되어, 지내는 데 아무런 걱정 없을 터이니, 행여라도 북쪽으로 돌아갈 생각 마시게나。 이 말은 내가 정신이 나가 하는 말이 아니라네, 속세의 번뇌는 절집의 깨끗한 물로 씻고, 때와 얼룩은 기름기로 닦아내야 하는 법。 내가 하는 이 말을 음식처럼 중히 여겨, 그대 맘속에 심어지기를 먼 곳에서 바라네。
☞.學以美其身。《荀子·勸學》학문으로 그 몸을 아름답게 하다.
君子之學也,以美其身,小人之學也,以爲禽犢. / 군자가 학문하는 것은 그 자신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이고, 소인이 학문을 하는 것은 남에게 내놓아 이용하기 위해서이다.
☞.無求何得。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자하가 말하였다: "널리 배우고 그 뜻을 돈독히 하라. 절실하게 묻고 가까운데서 생각하라. 그리하면 仁이 그 속에 있나니라."
☞.三日修心千載寶<自警文>
來無一物來, 去亦空手去。自財 無戀志 他物 有何心。萬般將不去, 唯有業隨身。三日修心 千載寶, 百年貪物 一朝塵。
올 때 한 물건도 가져옴이 없었고 갈 때도 또한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 나의 재물도 아끼는 마음 없어야 하는데 어찌 다른 이의 물건에 마음을 두랴. 만 가지라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업만이 다음 생을 따르느니라.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가 되고, 백 년 동안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되느니라.
2.書法雅言
3.槿堂體本
☞. 忽睹天際彩雲,常疑好事皆虛事;再觀山中古木,方信閑人是福人。《菜根譚》
홀연히 하늘의 채색 구름을 보면, 항상 좋은 일이라는 것이 모두가 헛된 일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고, 다시 산 중의 고목을 보면, 바야흐로 한가한 사람이 복있는 사람이라 믿게 되도다!
☞.儒林大師守家法。
☞. 故園東望路漫漫,雙袖龍鍾淚不乾;馬上相逢無紙筆,憑君傳語報平安。《奉入京使》〈岑參〉
동쪽 고향 바라보니 길은 멀기만 한데, 두 소매엔 눈물자국 마르지 않는구나。 말 위에서 만나 종이와 붓도 없는지라, 그대 편에 말 전하네 편안하다 전해주게。
☞.飽德醉義。《和鄭府判秋闈行》〈杜範〉
秋云黄,日月忙,登选才俊收词章。操觚搦翰换钟鼎,往往冰炭交中肠。柯山多士称海内,勇气洗尽古战场。笑挥笔阵示整暇,洒洒胸中书传香。此邦昔日龙头客,前后相辉九霄翮。山川孕秀不乏人,想已津津动颜色。题舆左岳得儒英,行整速步趋天庭。金薤琳琅耀光彩,不学砌下寒蛩鸣。盖世功名人共许,赤手欲搏南山虎。暂来秋院镇文场,坐使千袍同鼓舞。我昔贪困如匡衡,邻灯夜照峥嵘。区区薄宦亦谩尔,役役尘埃愧此生。浅学幽深虽未烛,到耳独能辨丝竹。从今著意听文鸣,会使嘤嘤出幽谷。荆璞照耀非常珍,天衢整步凌通津。与人轩辟破畦畛,满怀拍拍无非春。我如枥骥异远道,志在千里身未到。朅来此地寻文盟,平生心事为倾倒。饱德醉义乐有余,况有兰玉芬庭除。谐笑云云殊未厌,盘飧夜半劳兵厨。依依此情那忍去,自恨尘鞍难久驻。伫看飞诏自天来,殿前剩作摩空赋。
☞.獨有宦游人, 偏警物候新. 雲霞出...
☞.內無決策之棟梁, 外無匡國之柱石。《1595. 7.1. 亂中日記 》
獨依樓上, 念國勢危如朝露, 內無決策之棟樑, 外無匡國之柱石, 未 知宗社之終至如何, 心思煩亂終日反側.
혼자 다락 위에 기대어 나라의 형세를 생각하니, 아침 이슬처럼 위태롭기만 한데, 안으로는 정책을 결정할 만한 인재가 없고, 밖으로 나라를 바로 잡을 주춧돌같은 인물이 없으니, 사직이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