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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以攻疾,無疾不可餌也/약은 아픈 곳을 공격하는 것이어서, 아픈 곳이없으면 먹을 수가 없다.

solpee 2019. 5. 5. 14:54

唐紀59宗 長慶 4 甲辰, 824

 

 2. 애초에 유필 등이 이미 주살되고 났는데, 방사가 조금씩 다시 좌우에 있는 사람을 통하여 나아가니, 목종이 그들의 금석으로 만든 약을 먹었다. 처사인 장고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상소하였다.

 2. 春,正月,初,柳泌等既誅,方士稍復,因左右以進,上餌其金石之藥。有處士張皋者上疏,以為:

 

 "정신과 생각하는 것이 맑으면 혈과 기가 조화롭고, 즐기고 바라는 것이 지나치면 질병과 괴로움이 일어납니다. 약은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이어서, 아픈 곳이 없으면 먹어서는 안됩니다.

「神慮淡則血氣和,嗜欲勝則疾疹作。藥以攻疾,無疾不可餌也。

 

 옛날에 손사막이 한 말이 있습니다.

 '약의 형세란 한쪽만을 돕는 것이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내장의 기운을 고르게 하는 것이 아니니, 설령 병이 들어 약을 쓰고자 하여도 오히려 반드시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서민들도 오히려 이와 같은데 하물며 천자임에야?

 昔孫思邈有言:『藥勢有所偏助,令人藏氣不平,借使有疾用藥,猶須重慎。』庶人尚爾,況於天子!

 

 먼저 선제(헌종)께서는 방사들의 망령된 말을 믿고, 약을 먹었다가 병을 얻었고 이것은 폐하께서 자세히 알고 계신 바인데, 어찌 다시 그 엎어진 수레의 자취를 그대로 뛰따를 수 있겠습니까!

 지금 조정과 재야의 사람들은 어지럽게 뒤섞여서 몰래 논의하면서도 단지 뜻을 거스를까 두려워 감히 말씀을 아뢰지 못하고 있습니다.

 先帝信方士妄言,餌藥致疾,此陛下所詳知也,豈得復循其覆轍乎!今朝野之人紛紜竊議,但畏忤旨,莫敢進言。

 

 신은 쑥대들이 자라는 곳에서 나고 자라면서 미록과 더불어 뛰놀아서 바라고 구하는 바는 없지만, 단지 거칠게나마 충성과 의리를 알고 있으므로 만에 하나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臣生長蓬艾,麋鹿與游,無所邀求,但粗知忠義,欲裨萬一耳!」

 

 목종이 그 말을 매우 훌륭하다 생각하여 그를 찾아보게 하엿으나 찾지 못하였다.

 上甚善其言,使求之,不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