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紀8 太宗 貞觀 元年》 (丁亥,629)
1.春,正月,乙酉,改元。
군신들에게 연회를 베풀었는데 '진왕파진악'을 연주하였다.
"짐이 옛날에 위임을 받아서 징벌하였는데, 백성들 사이에서 이 곡을 갖고 있었으며, 비록 문덕의 온화한 모습을 갖지 않앗으나 공업은 이로부터 오나성되었으니, 감히 그 근본을 잊지 않을 것이다."
2.丁亥,上宴群臣,奏《秦王破陳樂》。上曰:「朕昔受委專征,民間遂有此曲,雖非文德之雍容,然功業由茲而成,不敢忘本。」
봉덕이가
"폐하께서는 신령하신 무공으로 해내를 평정하였으니 어찌 문덕과 비교 하겠습니까?"
封德彝曰:「陛下以神武平海內,豈文德之足比!」
황상이 말하였다.
"혼란스러운 것을 치는 것은 무력으로 하는 것이고, 이룬 것을 지키는 것은 문덕으로 하는 것이니, 문무의 사용은 각기 그 시기를 좇는 것이오. 경이 문덕은 무공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였는데, 이 말은 잘못된 것이오."
봉덕이가 머리를 숙여서 사죄하였다.
上曰:「戡亂以武,守成以文,文武之用,各隨其時。卿謂文不及武,斯言過矣。」德彝頓首謝。
황상이 태자소사 소우에게
"짐이 어려서는 활과 화살을 좋아하여 좋은 활 십수 개를 얻고서는 스스로 더 이상의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엿다가 최근에 장인에게 보였더니 ' 좋은 재료는 아닙니다.'
12.壬申,上謂太子少師蕭瑀曰:「朕少好弓矢,得良弓十數,自謂無以加,近以示弓工,乃曰『皆非良材』。
짐이 연고를 물었더니, 장인이 '목심이 곧지 않으니 맥리가 모두 삐뚤어졌습니다. 활은 비록 강하나 화살이 곧게 나가지 않습니다.' 짐은 비로소 종전의 구별이 정밀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깨달았소.
朕問其故,工曰:『木心不直,則脈理皆邪,弓雖勁而發矢不直。』朕始寤向者辨之未精也。
짐이그 활로 사방을 평정하면서도 아직도 아는 것이 부족한데, 하물며 천하를 다스리는 업무에서 능히 두루 그것을 알 수 있겠는가!"
마침내 경관 가운데 5품 이상으로 중내사성에 숙직케 하면서 백성들의 질고와 정치적인 잘잘못을 물었다.
朕以弓矢定四方,識之猶未能盡,況天下之務,其能遍知乎!」乃命京官五品以上更宿中書內省,數延見,問以民間疾苦,政事得失。
황상이주와 진이 길고 짧았던 것을 토론, 소우가 말하였다.
"紂가 부도하여 무왕이 이를 징벌하였습니다. 주와 6국은 죄를 짓지 아니하였는데 시황제가 이를 멸망시켰습니다. 천하를 얻은 것은 비록 같지만 인의는 달랐습니다."
18. 六月,戊申,上與侍臣論周、秦修短,蕭瑀對曰:「紂為不道,武王征之。周及六國無罪,始皇滅之。得天下雖同,人心則異。」
황상이
"공은 그 하나는 알고 그 둘은 모르는 것이오, 주는 천하를 얻고 나서 인의를 늘려 닦았소. 진은 천하를 얻고서 더욱 속임과 힘을 숭상하였으니, 이것이 길고 짧은 것의 다른 이유요.
上曰:「公知其一,未知其二。周得天下,增修仁義;秦得天下,益尚詐力;此修短之所以殊也。
대개 빼앗는 것에서는 혹 거역하여 얻을 수는 있으나 이를 지키는 것은 순리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까닭이오."
소우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였음을 사과하였다.
蓋取之或可以逆得,守之不可以不順故也。」瑀謝不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