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樹後庭花
陳叔寶
麗宇芳林對高閣/꽃 숲에 장귀비의 전각이 임춘고각에서 바라보인다
映戶凝嬌乍不進/창에 어른거릴뿐 나오지 않음은
出帷含態笑相迎/휘장 걷고 서로 만날 때 함박 웃자는 뜻이겠지
妖姬臉似花含露/아름다운 모습 이슬 먹은 꽃송이 같고
玉樹流光照後庭/만발한 玉樹에 흐르는 빛이 뒷뜰에 가득하다.
花開花落不長久/꽃이 피고 지듯 고운 자태가 얼마나 길가마는
落紅滿地歸寂中/뜰에 가득히 지는 꽃잎 어디론가 스러져 가겠지
飽暖生淫欲。
배불리 먹고 따뜻해지면 음욕이 일어남。
則鑴曰。經傳奧義。豈朱子獨知。而吾輩不知耶。
윤휴가 말했다.
" 경전의 오의를 오로지 주자만 알고 나는 알지 못한단 말인가?"
心狠手辣, 弑君稱帝。
마음은 사납고, 손은 악랄하여, 그 임금을 시해하고 왕위를 찬탈하였다。
隨心所欲, 遭到惩罰。
마음내키는 대로 폭정을 행하다가 비참한 최후로 댓가를 치르다。
泊秦淮
杜牧
烟籠寒水月籠沙/안개는 차가운 강을 휘감고 달빛은 모래톱에 내리고
夜泊秦淮近酒家/밤에 진회 나루에 배를 대니 가까이엔 주막이라
商女不知亡国恨/술 파는 기녀들은 망국의 한인 줄도 모르고
隔江犹唱後庭花/강 건너에서 후정화 부르는구나。
烟笼寒水月笼沙,夜泊秦淮近酒家。商女不知亡国恨,隔江犹唱后庭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