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石碏諫寵州吁/석작이 주우에 대한 총애를 간하다.

solpee 2018. 7. 2. 20:06

石碏諫寵州吁(주우의 총애에 대하여 석작이 간함)

《左傳》〈隱公3年〉

石碏諫曰(석작간왈) : 석작이 간했다.

臣聞愛子(신문애자) : ‘제가 듣건데 자식을 사랑하면

敎之以義方(교지이의방) : 옳은 방도로 그를 가르쳐

弗納於邪(불납어사) : 나쁜 길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하더이다

驕奢淫泆所自邪也(교사음일소자사야) : 교만하고 사치스러우며 음탕하고 방일하면 스스로 나쁜 길에 빠지게 됩니다

四者之來(사자지래) : 이 네 가지 행동이 생기는 것은

寵祿過也(총록과야) : 총애와 대우가 지나치기 때문입니다

將立州吁(장립주우) : 장차 주우를 태자로 봉하려 하시면

乃定之矣(내정지의) : 빨리 정하십시오

若猶未也(약유미야) : 만일 아직도 그대로 두면

階之爲禍(계지위화) : 그것을 계제로 해서 화를 마들어 냅니다

夫寵而不驕(부총이불교) : 대저 총애를 받아도 교만하지 않고

驕而能降(교이능강) : 교만해도 굽힐 수 있으며

降而不憾(강이불감) : 굽히면서 원망하지 않고

憾而能眕者(감이능진자) : 원망하면서도 진중할 수 있는 자는

鮮矣(선의) : 드뭅니다

且夫賤妨貴(차부천방귀) : 또한 대저 천한 자가 귀한 이를 방해하고

少陵長(소릉장) : 젊은이가 늙은이를 능멸하며

遠間親(원간친) : 소원한 자가 친근한 자를 이간질하고

新間舊(신간구) : 신참자가 고참을 이간질하며

小加大(소가대) : 지위가 낮은 자가 지위가 높은 자에 압력을 가하고

淫破義(음파의) : 음탕한 자가 의로운 자를 파괴함은

所謂六逆也(소위륙역야) : 이른바 여섯 가지 반역입니다

君義(군의) : 임금이 의를 보여

臣行(신행) : 신하가 그것을 행하며

父慈(부자) : 부모는 인자하고

子孝(자효) : 자식은 효도하며

兄愛(형애) : 형은 사랑하고

弟敬(제경) : 아우는 공경하는 것이

所謂六順也(소위륙순야) : 이른바 여섯 가지 순종하는 도리입니다

去順效逆(거순효역) : 순종하는 도리를 버리고 반역을 본받으면

所以速禍也(소이속화야) : 화를 속히 초래하는 까닭이 됩니다

君人者(군인자) : 임금이 될 자가

將禍是務去(장화시무거) : 장차 화를 제거하기에 힘써야 하는데

而速之(이속지) : 도리어 이를 급히 초래하려는 것은

無乃不可乎(무내불가호) : 곧 불가한 것이 아닙니까?’ 하였으나

弗聽(불청) : 장공은 간언을 듣지 않았다

其子厚與州吁游(기자후여주우유) : 석작의 아들 후가 난폭한 주우와 놀아나

禁之(금지) : 말렸으나

不可(불가) : 듣지 않았다

桓公立(환공립) : 그 뒤 환공이 태자의 지위에 오르자

乃老(내로) : 석작은 사직했다。

 

: 환공이 즉위한 후 주우는 환공을 시해하였고, 같은 해 자신 또한 살해당하여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

 

 【繁體】石碏諫曰;「臣聞愛子,教之以義方,弗納於邪。驕奢淫佚,所自邪也。四者之來,寵祿過也。將立州吁,乃定之矣;若猶未也,階之為禍。夫寵而不驕,驕而能降,降而不憾,憾而能眕者,鮮矣。且夫賤妨貴,少陵長,遠間親,新間舊,小加大,淫破義,所謂六逆也。君義,臣行,父慈,子孝,兄愛,弟敬,所謂六順也。去順效逆,所以速禍也。君人者,將禍是務去,而速之,無乃不可乎。」弗聽。其子厚與州吁遊,禁之,不可。桓公立,乃老。

 

【簡體】 石碏谏曰:“臣闻爱子,教之以义方,弗纳于邪。骄奢淫佚,所自邪也。四者之来,宠禄过也。将立州吁,乃定之矣;若犹未也,阶之为祸。夫宠而不骄,骄而能降,降而不憾,憾而能眕者,鲜矣。且夫贱妨贵,少陵长,远间亲,新间旧,小加大,淫破义,所谓六逆也。君义,臣行,父慈,子孝,兄爱,弟敬,所谓六顺也。去顺效逆,所以速祸也。君人者,将祸是[通“事”]务去,而速之,无乃不可乎?”弗听。其子厚与州吁游,禁之,不可。桓公立,乃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