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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7일 오후 09:31

solpee 2018. 5. 27. 21:32

駱坡 李慶胤侍酒圖

駱坡, 酒圖, 16세기 말, 저본수묵, 23x22.5cm, 호림박물관

 

 我國名畫, 多出宗英, 目今如石陽正梅竹鶴林守季水石, 亦殊絶者也, 洪斯文自北來, 多得鶴林散畫於流落中, 持以示余,索題詠,  觀其寫人物尤逼眞, 要皆非凡俗風骨也, 余不會見鶴林公, 或者此中有不覺自肖其狀者耶. 萬曆戊戌冬, 崔岦之識.

 우리나라에서 이름있는 그림은 모두 宗室에서 나왔는데, 현재 석양정의 매화와 대나무 그림과 형제인 학림수의 산수와 돌 그림과 같은 것이 또한

비할 바 없이 뛰어난 작품이다。홍사문이 북쪽에서 올 때 흩어진 떠돌던 학림수의 그림을 많이 입수하여 소장하면서, 내게 보여 주었는데 題詩를 지은 것을 찾았고, 그 그림을 관찰하니 인물이 매우 사실적이었는데, 요약하면 모두 세속적이지 않고 웅건하며 힘 있는 품격이었다.

  나는 학림공을 만나지는 못했는데 아마도 이 그림 중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그 모습과 닮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만력 무술년(1598, 선조 31) 겨울 崔岦이 적는다.

 

"空中兮爲軒窓 詩酒兮安能使之雙 可見者兮隨以一缸 不可見者兮滿腔. 簡易"

공중에 집 창문이 이루어 졌음이구나. 시와 술이 어찌 쌍으로 있지 않으리오. 보이는 것은 항아리 하나로 뒤따름이고, 볼 수 없는 것은 가슴이 가득 찬 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