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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知其君,視其所使/그 임금을 모르겠거든 그가 부리는 신하를 보라.

solpee 2017. 7. 30. 14:55

說苑 卷17 雜言43

仲尼曰:「非其地而樹之,不生也,非其人而語之,弗聽也;得其人,如聚沙而雨之,非其人,如聚聾而鼓之。」

 중니께서 말씀하셨다.

 "알맞지 않은 땅에 곡식을 심으면 생장하지 못하고,  적당하지 않은 사람에게 말을 하면 듣지 않는다.  적당한 사람을 얻어 말을 하면 마치 모래 더미 위에 비가 내리는 것과 같고, 적당하지 않은 사람에게 말을 하면 마치 귀머거리를 모아놓고 북을 치는 것과 같다.

 

說苑 卷17 雜言44

孔子曰:「船非水不可行,水入船中,則其沒也,故曰:君子不可不嚴也,小人不可不閉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는 물이 아니면 갈 수가 없으나 물이 배 안으로 들어오면 침몰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엄정하지 않으면 안 되고, 소인은 막지 않으면 안 된다."

 

說苑 卷17 雜言46不知其君,視其所使

孔子曰:「不知其子,視其所友;不知其君,視其所使。」又曰:「與善人居,如入蘭芷之室,久而不聞其香,則與之化矣;與惡人居,如入鮑魚之肆,久而不聞其臭,亦與之化矣。故曰:丹之所藏者赤,烏之所藏者黑。君子慎所藏。」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의 자식에 대해 알지 못하겠거든 그가 사귀는 벗을 보고, 자기의 임금에 대해 알지 못하겠거든 그가 부리는 신하를 보아야 한다."

 또 말씀 하셨다.

 "선량한 사람과 함께 거처하는 것은 마치 蘭草와 白芝가 있는 방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향기를 맡지 못하는 것은 함께 동화되었기 때문이고, 사악한 사람과 함께 거처하는 것은 마치 절인 절인 생선가게에 있는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썩은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은 또한 함께 동화되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丹砂를 저장한 곳은 붉게 변하고, 검은색을 저장한 곳은 검게 변한다.'고 하는 것이다. 군자는 자기의 몸을 간수할 곳을 신중히 가려야 한다."

 

說苑 卷17 雜言47

子貢問曰:「君子見大水必觀焉,何也?」孔子曰:「夫水者,君子比德焉。遍予而無私,似德;所及者生,似仁;其流卑下句倨,皆循其理,似義;淺者流行,深者不測,似智;其赴百仞之谷不疑,似勇;綿弱而微達,似察;受惡不讓,似包蒙;不清以入,鮮潔以出,似善化;至量必平,似正;盈不求概,似度;其萬折必東,似意。是以君子見大水觀焉爾也。」

 자공이 물었다.

 "군자가 큰물을 보면 반드시 관상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물은 군자가 덕에 비유한다. 물이 두루 베풀어주되 사심이 없는 것은 德과 같고, 흘러서 이르는 곳에 만물이 생장하는 것은 仁과 같으며, 얕은 곳은 흘러 지나가고 깊은 곳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은 智와 같으며, 백 길이나 되는 공짜기를 의심없이 내달리는 것은 勇과 같고, 유약하면서도 미세한 곳까지 도달하는 것은 잘 살피는(察) 것과 같으며, 더러운 물건도 사양하징 ㅏㄶ고 받아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도 포용하는 것과 같고, 청결하지 못한 상태로 들어가 깨끗하게 되어 나오는 것은 敎化를 잘하는 것과 같으며, 용량을 헤아려 반드시 공평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公正함과 같고, 가득 차도 평미레질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法度와 같으며, 수많은 굽이를 돌면서 반드시 바다로 흐르는 것은 불굴의 의지와 같다. 이 때문에 군자가 큰물을 보면 관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