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轉禍為福,報怨以德/환난을 복으로 바꾸고 원한을 덕으로 갚다.

solpee 2017. 3. 16. 16:01

《說苑 卷13 權謀21

齊桓公將伐山戎、孤竹,使人請助於魯。魯君進群臣而謀,皆曰:「師行數十里,入蠻夷之地,必不反矣。」於是魯許助之而不行。齊已伐山戎、孤竹,而欲移兵於魯。管仲曰:「不可。諸侯未親,今又伐遠而還誅近鄰,鄰國不親,非霸王之道,君之所得山戎之寶器者,中國之所鮮也,不可不進周公之廟乎?」桓公乃分山戎之寶,獻之周公之廟。明年起兵伐莒。魯下令丁男悉發,五尺童子皆至。孔子曰:「聖人轉禍為福,報怨以德。」此之謂也。


 齊 桓公이 장차 山戎과 孤竹을 정벌하려고 사신을  魯나라에 파견하여 도움을 요청하였다. 魯君이 群臣을 모아 의논하자, 모두 말했다.

 "군대가 수천 리를 행군하여 蠻夷에 들어가면 빈드시 돌아오지 못할 것입니다."

 이에  노나라는 제를 도와주겠다는 허락만 하고 실제로는 도와주지 않았다. 제나라가 이미 산융과 고죽을 정벌하고 군대를 노나라로 이동시켜 공격하려고 하자, 管仲이 말했다.

 "불가합니다. 제후들이 아직 우리와 친하지 않은데, 멀리 있는 나라를 치고 돌아와서 지금 또 가까운 이웃나라를 토벌하면 다른 이웃 나라들이  우리와 친하지 않는 것이니, 이는 패왕의 도가 아닙니다. 주군께서 얻은 산융의 보물은 중원에서도 보기 드믄 것이니, 주공의 사당에 바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환공이 마침내 산융에서 얻은 보물을 나누어 주공의 사당에 바쳤다. 이듬해 군사를 일으켜 거나라를 정벌할 적에 노나라가 명령을 내려 장정을 모두 징발하니, 키가 오척 밖에 안 되는 동자들도 모두 나왔다. 

 공자께서 "성인은 환난을 바꾸어 복을 만들고, 원한을 덕으로 갚는다."고 하셨으니, 이런 일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說苑 卷13 權謀22

中行文子出亡至邊,從者曰:「為此嗇夫者君人也,胡不休焉,且待後車者。」文子曰:「異日吾好音,此子遺吾琴,吾好佩,又遺吾玉,是不非吾過者也,自容於我者也。吾恐其以我求容也,遂不入。」後車入門,文子問嗇夫之所在,執而殺之。仲尼聞之,曰:「中行文子背道失義以亡其國,然後得之,猶活其身,道不可遺也,若此。」 


 中行文子가  도망하여 邊方에 당도하니 從者가 말했다.

 "이곳의 嗇夫는 주군의 사람이니, 어찌 이곳에서 쉬지 않으십니까? 우선 뒤에 오는 수레를 기다리십시오."

 문자가 말했다.

 "이전에 내가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였더니 나에게 가문고를 가저다 주었고, 내가 佩玉을 좋아 한다 하였더니 패옥을 가저다  주었다. 그러니 이 사람은 나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스스로 나에게 잘 보이려고만 하는 자이다. 나는 그가 나를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 할까 걱정스럽다."

 그러고는 마침내 들어가지 않았다. 뒤에 오는 수레가 문에 진입하자, 중항문자가 색부의 소재를 물어서 그를 잡아 죽였다. 공자께서 이 사건을 들으시고 말씀하였다.
 "중항문자가 도덕을 위배하고 恩義를 상실하여 나라에서 도망치고 난 뒤에 도리를 터득하여 자신의 몸을 살렸으니, 이처럼 도리를 버려서는 안 된다." 


《說苑 卷13 權謀23

衛靈公襜被以與婦人遊,子貢見公。公曰:「衛其亡乎?」對曰:「昔者夏桀,殷紂不任其過故亡;成湯、文武知任其過故興,衛奚其亡也?」

 衛 靈公이 襜被(남여 공용 긴치마)를 입고 부인들과 어울려 유희놀이를 하고 있었다. 子貢이 영공을 알현하자 영공이 물었다.

 "위나라가 망할까요?" 

 자공이 대답했다.

 " 옛날 夏나라 桀王과 殷나라 紂王은 자기의 잘못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망하였고, 成湯과 文·武王은 자기의 잘못을 받아들일 줄 알았기 때문에 興盛하였습니다. 위나라가 어찌 망할 수 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