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恤民同勞/백성을 구휼하고 함께 노력하다.

solpee 2017. 3. 11. 04:20

《說苑 卷13 權謀13蟲出不收

管仲有疾,桓公往問之,曰:「仲父若棄寡人,豎刁可使從政乎?」對曰:「不可。豎刁自刑以求入君,其身之忍,將何有於君。」公曰:「然則易牙可乎?」對曰:「易牙解其子以食君,其子之忍,將何有於君,若用之必為諸侯笑。」及桓公歿,豎刁易牙乃作難。桓公死六十日,蟲出於戶而不收


 管仲의 병이 위중할 때, 桓公이 問病하고 물었다.

 "仲父께서 만약 과인을 버리고 가신다면, 豎刁에게 정사를 처리하게 해도 되겠소?"

 관중이 대답했다.

 "안 됩니다. 수조는 제 스스로 宮刑을 가하고 궁궐에 들어와 임금께 모시기를 구하였으니, 자기 몸도 차마 훼손하였다면 장차 임금에게 무슨 일인들 어려워하겠습니까?" 

 환공이 다시 말했다.

 "그렇다면 易牙는 되겠소?" 하고 묻자, 대답하기를

 관중이 대답했다.

 "역아는 그 자식을 잡아서 임금에게 먹였으니, 자기 아들마저 죽일 정도로 잔인하였으니 임금께 무슨 짓을 못하겠습니까? 만약 이들을 등용하시면 반드시 제후들의 웃음거리가 될 것입니다."

 환공은 듣지 않았다. 환공이 죽은 뒤 수조와 역아가 난을 일으키니, 환공이 죽은 지 60일이나 지나 시신에서 생긴 구더기가 문밖으로 나오도록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르는 사람이 없었다.

 

 《說苑 卷13 權謀17恤民同勞

晉人已勝智氏,歸而繕甲砥兵。楚王恐,召梁公弘曰:「晉人已勝智氏矣。歸而繕甲兵,其以我為事乎?」梁公曰:「不患,害其在吳乎?夫吳君恤民而同其勞,使其民重上之令,而人輕其死以從上,使如虜之戰,臣登山以望之,見其用百姓之信,必也勿已乎?其備之若何?」不聽,明年,闔廬襲郢。

 

 晉나라 사람이 智氏를 이기고 돌아가서 갑옷을 수선하고 무기를 연마하니, 楚王이 두려워하여 梁公弘을 불러서 물었다. 

 "晉나라 사람이 벌써 智氏를 이기고 돌아가서 갑옷과 병기를 수선하고 정비하니, 혹 우리와 전쟁을 하려는가?"

 양공이 대답했다.

 "진나라는 걱정 않아도 됩니다. 초의 우환은 吳나라에 있습니다.  오나라 임금은 백성을 보살피며 노역을 함께하여 그 백성들로 하여금 임금의 명령을 존중하여 백성들이 죽음을 가볍게 여기고 군주가 시키는 대로 따르게 하여 마치 노예를 전쟁에 내몰듯이 하고 있습니다. 신이 산에 올라가 바라보면서 저들이 신뢰와 성실로 부리는 것을 보았으니, 우리를 공격하려는 마음을 그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의 침공을 방비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초왕은 듣지 않았다. 이듬해 闔廬가 초의 수도 郢을 습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