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砮舌帖

solpee 2017. 2. 27. 06:02

砮舌帖

일본 교토대 부속 도서관 다니무라 문고에 소장돼 있다. 고려대 해외한국학자료센터 제공

☞. 砮舌帖 중 石砮詩

石江光如練訛朱蒙 石斧石鏃每出 於靑海之土城 土人以爲肅愼 古磧賦此老阮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해외한국학자료센터는 12∼19일 일본 교토대 서고를 조사해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친필 시첩을 비롯해 조선 후기 문화의 정수가 담긴 귀중 고문헌과 서화 400여 종 등 수천 점을 발견했다. 귀중본이 이처럼 다량으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자료 중 ‘砮舌帖’은 추사가 함경도 북청 유배생활을 마치고 1852∼1856년 과천에 은거하던 시절 자신의 시 石砮詩와 詠百舌鳥를 행서로 쓴 것이다. 고려대를 통해 작품 일부를 확인한 대표적 추사 연구가 박철상 씨(50)는 “추사 말년의 완숙한 글씨로 줄을 친 종이에 쓴 것으로 보아 (잘 쓰겠다고) 마음먹고 선물용으로 쓴 것”이라며 “실물을 봐야겠지만 첩으로 묶인 추사 글씨가 드물어 가치가 크다”라고 말했다.

 

【丙辰岁歲八月中於下潠田舍獲詩】〖《詩纪》云。溯。蘇困切。〗

  贫居依稼穑。戮力東林隈。不言春作苦。常恐负所怀。司田眷有秋。寄声与我谐。饥者欢初饱。束带候鸣鸡。扬楫越平湖。泛随清壑回。郁郁荒山里。猿声闲且哀。悲风爱静夜。林鸟喜晨开。日余作此来。三四星火颓。姿年逝已老。其事未云乖。遥谢荷条翁。聊得从君栖。(焦本作栖。○本集。东坡先生和陶渊明诗四。《诗纪》三十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