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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4일 오전 09:33

solpee 2017. 1. 14. 09:33

王鐸, 翁方綱 글씨 감상

 

 書時, 二稚子戲於前, 嘰啼聲亂, 遂落數數, 如龍形萬壑等字,亦可噱也. 

 글씨 쓸 때,  두 稚子(어린아이)가 앞에 놀고 있어, 조잘대고 우는 소리 어지러워서,  결국  빈번하게 龍,形,萬,壑등 같은 글자가 낙자 되었으니, 또한 우습구나!

 

 書畵事須深山中, 松濤雲影中揮灑, 乃爲愉快, 安可得乎? 
글씨쓰고 그림그리는 일은 모름지기 깊은 산중, 소나무 소리와 구름의 그림자 가운데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야 비로서 유쾌한데, 
어찌 얻을 수 있겠는가?

 

  王鐸漫識 왕탁이 붓가는대로 쓰다.
   (왕탁이 교분이 있던  湯若望(1591~1666)에게 써준 시집 발문; 此跋載于《拟山园选集》)


   - 松濤: 소나무에 바람불어 파도 소리처럼 들리는 소리(송풍)
              (風吹松樹所發出像波濤般的聲音)
   - 雲影: 구름의 그림자
   - 揮灑 = 揮毫 : 붓을 휘두른다는 뜻으로,
                         글씨 쓰거나 그림 그리는 것을 이르는 말.
   - 安: 어떻게, 어찌; 어디, 어느 곳.

 

* 왕탁의 글씨에 우측 전서는 옹방강이 쓴 것으로 보임.

   深山雲影松中濤揮灑迺(=乃)快此語亦自知不可得 (丁酉六月 北平 翁方綱 題)

  깊은 산중,구름의 그림자와 소나무 소리 가운데서 글씨를 써야 비로서 유쾌한데, 이말은 (처를 잃고 어린 애들이 있는)왕탁 스스로 그럴 여건이 되지 못함을 알고 있었다는 말임.

 

* 王鐸[ 1592~1652]
 明末淸初의 문인 ·화가. 시문 ·서화에 모두 뛰어났으며,
특히 書에서 걸출하였다. 해서는 顔眞卿, 행 ·초서는
王羲之 ·王獻之의 서풍을 익혔다고 하며, 특히 초서에서는 정열 ·의기에 넘치는 격렬한 連綿體의 양식을 수립하였다.

 

* 翁方綱 [1733 ~ 1818]
 청나라 법 첩학의 4대가로 꼽히는 金石學, 碑版, 法帖學에 통달한 학자 겸 서예가. 詩論에서는 의리와 文詞의 결합을 주장한 肌理說을 내세웠다. 주요 저서에는 《兩漢金石記》,《漢石經殘字考》등이 있다.

 

点绛唇·金谷年年
【作者】林逋 【朝代】宋代

金谷年年,乱生春色谁为主。馀花落处。满地和烟雨。又是离歌,一阕长亭暮。王孙去。萋萋无数。南北东西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