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挑李蒺藜

solpee 2016. 11. 9. 05:18

《說苑 卷6 復恩20造舟爲梁

 

吳赤市使於智氏,假道於衛,甯文子具紵絺三百製,將以送之,大夫豹曰:「吳雖大國也,不壞交假之道,則亦敬矣,又何禮焉!」甯文子不聽,遂致之吳赤市。至於智氏,既得事,將歸吳,智伯命造舟為梁,吳赤市曰:「吾聞之,天子濟於水,造舟為梁,諸侯維舟為梁,大夫方舟。方舟,臣之職也,且敬太甚必有故。」使人視之,視則用兵在後矣,將亦襲衛。吳赤市曰:「衛假吾道而厚贈我,我見難而不告,是與為謀也。」稱疾而留,使人告衛,衛人警戒,智伯聞之,乃止。

 吳나라 赤市이 晉나라 智氏땅에 사신으로 가느라니, 衛나라 땅을 거쳐갈 수 밖에 없었다.   衛나라 甯文子는 좋은 모시베 삼백 製(=制;一丈八尺)를 그에게 선물로 보내 주려 하였다.  그러자 衛나라 대부인 豹가 말하기를.  "오나라가 비록 큰 나라이기는 하지만, 땅을 서로 할양하지 않은 채 길을 빌려 주는 것만으로도, 역시 공경을 다 한 것이요..   무슨 예물까지 주면서 환대 하는 것입니까 ?" 하였으나 영문자는 그 말을 듣지 않고,   赤市을 잘 대접하여, 智氏의 땅으로 가게하였다.  적불이 지씨 땅에 이르러 일을  마치고, 돌아 가려고 하는데, 智伯은 그에게 배를 엮어 배다리(造舟爲梁;많은 배를 연결한 다리)를  만들어 물을 건너게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적불이 괴이히 여겨 묻기를. "내가 듣자니, 천자가 물을 건널 때라야 배를 엮어 배다리를  만들고, 諸侯는 네척의 배다리(維舟爲梁)로 건너고, 대부는 그저 배 두 척(方舟)을 띄워 옆에 나란히 가면서 건너게 한다고 한다.  곁에 나란히 가면서 건너는 것이, 바로 신하의 직책일 텐데,   이렇듯 우대함이 지나친 것은 필히 다른 사유가  있을 것이다"   하고  수행원을 시켜 지백의 동태를 살피게 하였다. 과연 지백은 그 뒤에 많은 군사를 따르게 하여,  장차 衛나라를 공격하려던 의도였다.  적불은 이를 보고 말하기를,.  "위나라는 나에게 길을 열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선물까지 주었다.  내가 이 지백의 흉계를 알고 위나라에 알려 주지 않는다면,  이는 내가 지백과 공모한 것이 된다"  하고 병을 핑계로 머물면서, 사람을 보내어 위나라에 알려 주었다.  위나라에서는 당연히 더욱 경계를 하게 되었고,  지백은 그 소식을 듣고, 계획을 중지하였다.


 

說苑 卷6 復恩22挑李蒺藜

 

陽虎得罪於衛,北見簡子曰:「自今以來,不復樹人矣。」簡子曰:「何哉?」陽虎對曰:「夫堂上之人,臣所樹者過半矣;朝廷之吏,臣所立者亦過半矣;邊境之士,臣所立者亦過半矣。今夫堂上之人,親郤臣於君;朝廷之吏,親危臣於眾;邊境之士,親劫臣於兵。」簡子曰:「唯賢者為能報恩,不肖者不能。夫樹桃李者,夏得休息,秋得食焉。樹蒺藜者,夏不得休息,秋得其刺焉。今子之所樹者,蒺藜也,自今以來,擇人而樹,毋已樹而擇之。」

陽虎가 衛나라에 죄를 짓고,  북쪽으로 가서 趙簡子를 만나 말하기를,   "지금 부터, 다시는 사람을 심지 않을것입니다!"하였다.  간자가 묻기를,"무슨 일이오?"하고물으니 "  양호가 대답하기를,  "무릇 당상의 벼슬을 하는 사람들 중에  그  반수는 제가 심어 준 사람들입니다. 조정의 관리들도, 그 반 수는 또한 제가 심어 놓은 사람들입니다.  변경의 군사들도, 절반이  역시 제가 심어 놓은 사람들입니다.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그 당상에 있는 자들이, 오히려 나서서 저를 물러나라 하고, 조정의 관리들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위협하며,  변방의 군사들도 무력으로 나를 보고 물러가라 위협합니다"고 말하자,  간자가 말하기를,."오직 어진 자라야 능히 은혜를 갚을 줄 압니다.  불초한 자는 은혜를 갚을 줄 모릅니다   대저, 桃李를 심으면, 여름에는 그늘에서 쉴 수 있고,,   가을에는 그 과일을 먹을 수 있습니다, 藜를 심으면, 여름에 그 그늘에서 쉴 수도 없으려니와,가을에 오히려 그 가시밖에 얻을 것이 없습니다.  지금 그대가 심었다고 하는 것은, 모두 찔레일 뿐입니다.   이제부터는 사람을 골라서 심을 것이지, 기왕에 심었 으니,  앞으로는  그 런 나무를  골라 심지 마십시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