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陳中吟

solpee 2016. 5. 24. 20:54

老人十拗 -李翼星湖僿說(十五卷)人事門

 

 老人十拗者 曰頻睡 夜間不交睫 哭則無淚 笑則泣下 三十年前事總記 得眼前事轉頭忘了 喫肉肚裡無 總在牙縫裡 面白反黑髮 黑反白 此太平老人 袖中錦也 余戱爲之補曰 微睇遠眺 則猶辨 而大開目近視反迷 咫尺人語難別 而靜夜常聞風雨聲 頻頻有飢意對案却不能食

 

“노인의 열 가지 좌절(拗)이란?

 

 대낮에는 꾸벅꾸벅 졸음이 오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으며,

곡할 때에는 눈물이 없고, 웃을 때에는 눈물이 흐르며, 30년 전 일은 모두 기억되어도 눈앞의 일은 문득 잊어버리며, 고기를 먹으면 뱃속에 들어가는 것은 없이 모두 이 사이(牙縫)에 끼이며, 흰 얼굴은 도리어 검어지고 검은 머리는 도리어 희어지는 것이니,이는 태평노인의 명담이다.


내가 장난삼아 다음같이 보충해 보았다. 눈을 가늘게 뜨고 멀리 보면 오히려 분별할 수 있는데, 눈을 크게뜨고 가까이 보면 도리어 희미하며, 지척의 말은 알아듣기 어려운데 고요한 밤에는 항상 비바람 소리만 들리며, 배고픈 생각은 자주 있으나, 밥상을 대하면 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民飢卽予飢 民飽卽予飽-正祖,(1752~1800)
백성이 굶주리면 나도 배고프고

백성이 배부르면 나도 배부르다.

 

步自溪上踰山至書堂 -李滉 (1501∼1570)

 

花發巖崖春寂寂/꽃은 바위 벼랑에 피고 봄은 고요한데
鳥鳴澗樹水潺潺/새는 시내 숲에서 울고 물은 졸졸 흐르네

偶從山後携童冠/우연히 산 뒤에서 아이 어른들 데리고

閒到山前問考槃/한가히 산 앞에 와서 지낼 곳을 물어보네

 

※.識時務者在乎俊杰 - 司馬徽

 

肴核旣盡 杯盤狼藉

 

勿耨茶/베네치아

   - 趙秀三,(1762~1849), 秋齋集』 7권, 「海中諸國」 중 ‘耨茶

 

 

石塼高房銅塼城/돌벽돌로 지은 건물과 구리벽돌로 쌓은 성곽

兩山烟火四時生/두 산은 1년 내내 연기와 불을 내뿜네.

年年一度三皇世/해마다 한 번씩 三皇五帝의 시대가 되어

堯舜還他本色氓/요임금 순임금 원래 있던 백성의 자리로 돌아가네.

 

물누차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다. 돌벽돌로 건물을 짓고 구리벽돌로 성곽을 쌓는다. 땅이 비옥하고 백성이 많으며 수공예 솜씨가 매우 정교하다. 나라에는 군주가 없고 1년마다 지체 높은 가문의 사람들과 보통 사람들이 함께 현명한 인물을 선출하여 나랏일을 맡아보게 한다. 선출된 인물은 자기 일을 마치면 다시 평민으로 돌아간다. 산이 둘 있는데 하나는 끊임없이 불을 내뿜고 하나는 연기를 내뿜는다.[勿耨茶在海中. 作石塼高房, 以銅塼築城郭. 地饒民庶, 手藝絶巧. 國無君主, 每年大家衆人. 選賢者管事, 事畢復爲平民. 有二山一出火, 一出烟不絶.]

 

實事求是

청나라 고증학자 옹방강이 쓴 ‘실사구시’ 현판

▶ 청나라 고증학자 옹방강이 쓴 ‘실사구시’ 현판(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왼쪽 작은 글씨의 내용은 이러하다. 
‘옛것을 고찰하여 현재에 증명함은 산처럼 높고 바다처럼 깊다. 사실을 규명하는 것은 책에 있고 이치를 탐구하는 것은 마음에 달렸다. 근원이 하나임을 의심하지 말아야 요체의 나루를 찾을 수 있다. 만권의 책을 꿰뚫는 것도 단지 이 가르침 하나뿐이다.[攷古證今 山海崇深 覈實在書 窮理在心 一源勿貳 要津可尋 貫澈萬卷 只此規箴]’

 

德村 梁得中(1665~1742)은 實事求是의 先驅者다. 相向而哭에 반론을 제기하였다. 相向而哭은 원래 공자가 죽은 뒤 제자들이 뿔뿔이 흩어졌다가 3년이 지나 만났을 때 의지할 스승이 없음을 알고 서로 마주보고 통곡한 데서 유래했다. ‘相向而哭’은 그리움에 복받쳐 하는 통곡이니만큼 조문객을 맞을 때마다 형식적으로 하는 곡은 예가 아니다. 장례 때에는 아침과 저녁, 삼년상 중에는 초하루와 보름에만 곡을 해도 된다고 말한다.

 

駒城道中

             明美堂集卷六 全州李建昌鳳朝著(1852~1898)

 

光煕門外路縈迥/광희문 밖 나서니 길은 구불구불한데
踏遍千蒼萬翠來/두루 거쳐 지나가니 푸른빛이 싱그럽다
馬首忽飛雙蛺蝶/말 머리엔 홀연히 호랑나비 쌍쌍 날고

不知何處有花開/어느 곳에 꽃 피었는지 모르겠구나


屈曲岡巒赴澗泉/굽은 언덕엔 시내로 흘러가는 샘 있고
纔過北陌又南阡/북쪽 밭두덩 지나니 남쪽 무덤 나오네
駒城山水偏多事/구성의 강산에는 사연들도 많다지
總爲人家作墓田/모두 사람들 묘위토로 만들었네


日炙風霾土和泥/날은 찌고 흙비 바람에 진흙이 섞였도다
麥根纔刈稻根移/보리 뿌리 겨우 베고 모내기를 시작하니
農夫喫得三升飯/농부는 세 되 밥을 먹을 수 있다지
力盡年年五月時/해마다 오월 시절엔 힘을 다하네

春燒欲沒半山痕/봄불 놓아 태우니 반산에 흔적 있고
石碓閑舂盡日喧/돌방아의 절구 소리 종일토록 시끄럽다
男婦淸晨南畝去/새벽엔 부부가 남쪽 이랑 매러 가고
夕陽雞犬在柴門/석양엔 닭과 개가 사립문에 서성인다


誰家兒子髮鬖髿/누구 집의 아이런가 헝클어진 머리털
生長鄕村也自佳/시골에서 자라나도 저절로 아름답다
自倚凉棚貪睡足/서늘한 시렁에 기대어 실컷 잠을 탐하였고
半肩紅煞折枝花/어깨엔 도화꽃가지 꺾어서 지녔다네

五月黃梅雨若何/오월에 황매 필 적 비 내리니 어쩌리오
溪流處處似江波/시내 물은 곳곳에 강물처럼 불었도다
騎驢却算乘船去/나귀 타다 도리어 배 타고 갈 일 계산하니
地上無多水上多/땅 위 시간 많지 않고 물 위 시간 많구나

 

 

 

 

                                                                          

陳中吟

                                                       - 李舜臣

 

 

天步西門遠

東宮北地危

孤臣憂國日

壯士樹勳時

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

雙夷如盡滅

雖死不爲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