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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일 오후 12:03

solpee 2015. 12. 3. 12:03

嵇康 酒會詩七首】
  
  1樂哉苑中遊,周覽無窮已。百卉吐芳華,崇基邈高跱。林木紛交錯,玄池戲魴鯉。輕丸斃翔禽,纖綸出鱣鮪。坐中發美讚,異氣同音軌。
  
  2臨川獻清酤,微歌發皓齒。素琴揮雅操,清聲隨風起。斯會豈不樂?恨無東野子。酒中念幽人,守故彌終始。但當體七絃,寄心在知己。
  
  3淡淡流水,淪胥而逝;汎汎柏舟,載浮載滯。微嘯清風,鼓楫容裔。放櫂投竿,優游卒歲。
  
  4婉彼鴛鴦,戢翼而遊。俯唼綠藻,託身洪流。朝翔素瀨,夕棲靈洲。搖蕩清波,與之沉福。〔藻氾〕蘭池,和聲激朗。操縵清商,遊心大象。傾昧脩身,惠音遺響。鍾期不存,我志誰賞!
  
  5歛絃散思,遊釣九淵。重流千仞,或餌者懸。猗與莊老,棲遲永年。寔惟龍化,蕩志浩然。
  
  6肅肅泠風,分生江湄。卻背華林,俯泝丹坻。含陽吐英,履霜不衰。嗟我殊觀,百卉俱腓。心之憂矣,孰識玄機?
  
  7猗猗蘭藹,殖彼中原。綠葉幽茂,麗蕊濃繁。馥馥蕙芳,順風而宣。將御椒房,吐薰龍軒。瞻彼秋草,悵矣惟騫。


죽림칠현(竹林七賢)은 혜강(嵇康), 완적(阮籍), 완함(阮咸), 산도(山濤), 향수(向秀), 왕융(王戎), 유령(劉伶) 등 이었다. 죽림칠현은 위(魏)나라 말기(末期)와  진(晉)나라 초기(初期)에 허무주의를 주장하여 죽림 속에서 생활하며 청담(淸談) 등을 하고 지내던 일곱 명의 선비를 일컫는다. 죽림칠현의 인생관은 천년역사(千年亦死), 백년역사(百年亦死); 인인역사(仁人亦死), 흉우역사(凶愚亦死). 생즉요순(生則堯舜), 사즉부골(死則腐骨). 부골일의(腐骨一矣), 숙지기동(熟知其同). 차취당생(且趣當生), 해황사후(奚遑死後).” 이었다.

 

다시 말하면 천년을 살고도 죽고 백년을 살고도 죽으며 인자한 사람도 죽고 흉악한 사람도 죽으며 바보도 죽는다. 살아 생전이 요순시대이지 죽으면 썩어 뼈만 남는다. 어떤 사람의 썩은 뼈든지 모두 동일하다. 이 세상에 잠간동안 살아있을 때 재미있는 인생을 보내야 되지 죽으면 모두 헛일이로다는 뜻이다.

 

강(嵇康 : 서기 224 - 서기 263 )의 자(字)는 숙야(叔夜)이고 안휘성(安徽省) 숙현(宿縣) 사람이며 위진(魏晉) 시대의 문학가요 사상가요 음악가였다. 혜강은 노장사상을 숭상했으며 양생복식(養生服食)에 관심을 가지고 양생론(養生論)과 답난양생론(答難養生論)과 댁무길흉섭생론(宅無吉凶攝生論) 등을 저술했다. 혜강(嵇康)은 조조(曹操)의 손녀(孫女) 사위이며 사마씨(司馬氏) 집단의 가족들이 종신토록 벼슬길에 오르지 못하게 한데 대하여 적극적으로 반대한 사람이다.

 

혜강(嵇康)은 철학과 문학과 음악과 양생방면에 관하여 깊이 연구하여 조예가 깊었다. 혜강은 사마씨 가족을 두둔하고 임금을 비방했다는 죄명을 씌워 39 세의 젊은 나이에 아깝게도 참수형을 당하고 말았다.

 

강(嵇康)은 짧은 생애에 양생학 방면에 큰 공적을 남겼다. 혜강은 사람의 정신상태가 인체 생리기능에 큰 변화를 가져와 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혜강은 그의 저서 양생론에 복약구한(服藥求汗), 혹유불승(或有弗勝); 괴정일집(愧情一集), 환연유리(渙然流離)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약을 복용하여 땀이나면 병이 치유되나 어떤 경우엔 치료되지 않는 때도 있다. 또 내심으로 매우 부끄러움을 느낄 때 갑자기 자기도 모르게 땀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는 뜻이다.

 

즉 발한약(發汗藥)을 복용해도 땀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두려움이나 수치스러움 때문에 땀이 많이 흘러 등에 배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정신작용 때문이다.

 

강(嵇康)은 종조미찬(終朝未餐), 효연사식(囂然思食); 증자함애(曾子銜哀), 칠일불기(七日不飢)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하루 만 굶어도 밥 생각이 나서 떠들썩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가 한꺼번에 죽어 슬픔이 극도에 다달아 사무칠 때는 7 일 동안 밥을 굶어도 배고픈 줄을 모른다는 뜻이다.

 

이것은 무엇 때문일까?  혜강은 정신작용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와같은 이유 때문에 양생에 있어서 혜강은 보신(保神)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정신적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혜강은 희노패정기(喜怒悖其正氣), 사려소기정신(思慮銷其精神), 애락앙기평수(哀樂殃其平粹)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기쁨과 화냄은 정기(正氣)를 어지럽게 하며 부질없이 늘 근심 걱정을 하면 넋이 빠져 나간다. 지나친 슬픔과 지나친 즐거움은 정신적인 안정과 평온을 깨뜨린다.” 는 뜻이다.

 

그러므로 양생가들은 모름지기 청허정태(淸虛靜泰), 소사과욕(少私寡欲). 광연무우환(曠然無憂患), 적연무사려(寂然無思慮)해야 된다고 혜강(嵇康)은 주장했다.

 

다시 말하면 잡된 생각없이 마음이 깨끗하고 차분해야 되며 이기심과 욕심이 적어야 된다. 그리고 속이 넓고 활달해야 되며 근심과 환난이 없어야 된다.” 는 뜻이다.

 

혜강(嵇康)은 답난양생론(答難養生論)에 양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오난(五難)을 극복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오난(五難)이란?  ”명리불살(名利不殺), 차일난야(此一難也); 희노부제(喜怒不除), 차이난야(此二難也); 성색불거(聲色不去), 차삼난야(此三難也); 자미부절(滋味不絶), 차사난야(此四難也); 신허정산(神虛精散), 차오난야(此五難也)이다.

 

다시 말하면 명예와 이익을 저버리지 못하는 것이 일난(一難)이고 기쁨과 화냄을 없애지 못함이 이난(二難)이며 가무(歌舞)와 여자(女子)를 멀리하지 못함이 삼난(三難)이고 맛있는 음식을 절제하지 못함이 사난(四難)이며 정신을 너무써서 원기(元氣)가 허(虛) 해지고 정기(精氣)가 흩어짐이 오난(五難)이다는 뜻이다.

 

혜강(嵇康)은 오난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양생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오난(五難)은 모두 보신양생(保神養生)에 필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혜강(嵇康)은 양생방면에 있어서 음악이 인체의 정신을 조절해 준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음악은 기(氣)를 소통시켜 주고 기(氣)를 길러주는 작용이 있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혜강(嵇康)은 "서한무제(西漢武帝 : BC 140 년 - BC 87 년) 때 맹악사(盲樂師 : 장님 악사, 아악부(雅樂部)의 한 벼슬) 공두공(空頭公)이 180 살 까지 살았다. 공두공은 도인양생(導引養生)을 한 것 이외에 음악으로 정신을 조절하여 장수한 사람이다." 고 말했다. 혜강(嵇康)은 음악이 양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은 최종적으로 음악능거사납정(音樂能去邪納正), 선화양기(宣和養氣)” 라고 역설했다.

 

다시 말하면 음악은 인체내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사기(邪氣)를 구축하고 인체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평형을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품덕을 기르고 정신을 수양해 준다는 뜻이다.

 

혜강(嵇康)의 저서 금찬(琴贊)에 보면 음악유조어인적연년익수(音樂有助於人的延年益壽)” 라고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장수한다는 뜻이다.

 

지금부터 1755 년 전에 이상과 같이 혜강이 주장한 음악에 대한 이론은 현대 과학으로도 이미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