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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3일 오전 05:46

solpee 2014. 9. 23. 05:49

權逝如霧

권력은 안개처럼 사라져간다.

 

自警
                                淸陰 金尙憲
聖賢旣已歿 / 성현들은 이미 모두 몸 죽었으나,
遺訓在簡策 / 남긴 훈계 서책 속에 들어있다네
潛心誦其言 / 마음 가라앉히고서 그 말 외우면
豁然開迷惑 / 미혹된 게 시원스레 확 트여지리
孰云古今異 / 누가 고금 다르다고 말을 하는가
千載如不隔 / 천년세월 서로 격해 있지 않다네
良時悔虛度 / 좋은 때를 허송하면 후회할 거고
遲暮難自力 / 늙어서는 힘을 쓰기 어려울 걸세
君看衛武公 / 그댄 보라 저 위나라 무공께서는
九十猶抑抑 / 아흔 살에 억계의 시 지으셨다네

 

 三呆子(세 바보 이야기)


 

어떤 동자가 돌을 쌓아서 시냇물을 막았는데, 그때마다 무너져 막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마을로 달려가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아이들이 풀과 넝쿨을 베어 쌓고 그 위에 흙과 모래를 채워 넣어 둑을 쌓았는데, 합창을 하듯이 영차, 영차 소리를 지르고, 적병을 막듯이 온갖 애를 다 썼다. 몸이 지치도록 고생을 하면서 쉬지 않고 쌓아, 반나절 정도 되어서 겨우 시냇물을 겨우 막을 수가 있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물이 가득 차면서 둑을 들이쳤다. 여기저기가 넘치고 터지고 하면서 흙이 쓸려나가고 풀더미가 무너져, 동자가 애써서 막아 놓은 것이 말짱 헛일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도 동자는 오히려 냇물을 막을 수 있다고 하면서 둑을 쌓았는데, 막으면 막을수록 더욱더 터져 나갔다. 아, 이것은 자신의 역량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다.

  아이들이 하늘을 날던 연이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달려가 주우려고 하였다. 한 아이가 가까이 있다가 먼저 주워 가지고 갔다. 아이들은 이미 다른 아이가 주워간 것을 모르고 쉬지 않고 달려가다가 지쳐 쓰러져 땀을 줄줄 흘리면서 숨을 헐떡거렸다. 얼마 뒤에 간신히 연이 떨어진 곳에 이르러 연을 찾았으나, 연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오히려 하늘을 쳐다보면서 다시금 떨어진 연을 찾아 돌아다녔다. 아, 이것은 한갓 헛수고만 한 것이다.

  아이들이 모여 시장 놀이를 하며 놀았는데 기와 조각과 여러 가지 기물을 벌여 놓고 나뭇잎을 따서 돈과 음식을 대신하였다. 그리고는 서로 오가며 팔기도 하고 사기도 하면서 웃고 떠들며 재미나게 놀았다. 한낮이 되도록 배고픈 줄도 모른 채 놀면서 집으로 돌아가지 않자, 아이의 아버지가 와서 나뭇잎을 발로 차버리고 기와 조각을 내던진 다음, 아이를 끌고 집으로 돌아와서 밥을 먹였다. 그러자 아이가 큰 소리로 울면서 밥을 먹지 않은 채 그 놀이를 망친 것을 몹시 원망하였다. 아, 기와 조각과 나뭇잎을 가지고 놀면서 종일토록 먹지 않았으면서도 참으로 먹는 것을 잊었으니, 이것은 미혹된 것이다.

[원문]

童子纍石防溪。輒潰不成。奔請里中兒。與俱積草蔓。築土塡沙。㕦若謠禦若敵。苦身不息半日然後塞。須臾水衝撞盈縈。溢于西决于東。土流而草洑。童子盡失其功。猶謂水終可遏。愈壅而愈沛。噫。不量力矣。
羣兒見帋鳶低且落。將往攫之。一兒近者先得。羣兒不覺已爲人得。走不已。疲仆喘汗。旣至而無得。猶昂視天。復求低落者。噫。徒勞爾。
兒曹聚而爲市。列瓦礫衆器。擷葉當貨財飮食。往來販鬻。驩號爲樂。日晡忘飢不歸。家長者蹴葉投瓦去。驅兒歸與之飧。兒啼不食。大望敗其事。噫。瓦礫與葉。終日不飽。乃眞忘飮食。惑也。

 
- 李義肅(?∼1807), 「雜說」, 『頤齋集』

 

雪膚(肤)花容

처럼 살갗 처럼 고운 얼굴이라는 으로, 아름다운 여자 모습 이르는 .

비슷한 말로 花容月態, 丹脣皓齒, 明眸皓齒, 傾國之色, 傾城之美, 半夜佳人, 澹粧佳人, 榛首蛾眉, 斷腸佳人, 天香國色, 羞花閉月, 沈魚落雁 등이 있다.

 

臨風楊柳

 

 

 

 

趙飛燕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녀를 지칭할 때는 항상 양귀비와 더불

 

어 거론된다.

 

 

바로 戀瘦環肥yàn shòu huán féi라는 성어 인데 그 뜻은 다음과 같다.

 

조비연은 말랐으나() 미인 이었고, 양귀비는 뚱뚱했으나()미인 이

 

 

였다. 흔히

 

일컬어,  趙은 날씬한 미인의 대명사로 臨風楊柳형 미인이였

 

 楊貴妃는 만한 미인의 대명사로 富貴牡丹형 미인었다고 한다.

 

 

 

 

戀瘦環肥yàn shòu huán féi

 

燕:汉成帝皇后赵飞燕;环:唐玄宗贵妃杨玉环。形容女子体态不

 

同,各有各好看地方。 也借喻艺术作品风格不同,而各有所长。

 

 

 

 

 

 

 

 

出自·苏轼《孙莘老求墨妙亭诗》:“杜陵评书贵瘦硬,此论未公吾不

 

凭。短长肥瘦各有态,玉环飞燕谁敢憎。”。释义环是指的唐玄宗贵妃

 

玉环,燕是指的汉成帝皇后赵飞燕。形容女子形态不同,各有各好看的

 

地方。也借喻艺术作品风格不同,而各有所长 。

 

 

解語之花

 

 

        사람이 하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이니 곧 미인을 뜻하는 의미다.

다른 임금과 마찬가지로 색을 밝혔던 당나라 현종이 비빈,궁녀들을 데리고 연꽃을 구경하다가 양귀비를 가리켜 "연꽃의 아름다움도 말을 이해하는 꽃에는 미치지 못하리라"고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