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米船(舫)虹月

solpee 2013. 5. 7. 05:01

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陰 丙辰(三月) 28일 火曜日 癸酉 立夏(3.26.17:18)節 初候 螻蟈鳴(루괵명:청개구리가 운다)候입니다.

 

 《舂陵聞雁》

                             寇准

箫箫疏葉下長亭

雲澹秋空一閣经

惟有北人偏怅望

孤稱讀上倚楼聽

 

閑尋野寺聽秋水

特酌山醪讀古書

 

畵本紛披來野意

文辭古怪亦天眞

 

米船(舫)虹月=미가홍월선(米家虹月船)

 

中國에서는 米家船이라 한다. 世祖代  三魁堂 申從濩의 詩와 秋史의 휘호에서 나왔다.《韻語陽秋》에 龍氣衝星雷煥劒 虹光貫月米家船(용의 기운이 斗牛를 찌르니 뇌환의 검빛이요 무지개가 달을 꿰뚫으니 미원장의 배로구나)라고 하였다.

 

송별 부사왕공(送別副使王公)

 

            신종호(申從濩1456 年 世祖 2 年 ~1497 年 燕山君 3 年)

일찍이 푸른 하늘을 향해 안온이 출세했으매 / 早向靑霄穩著鞭
한때의 재주와 기국이 아주 앞설 리 없었네 / 一時才器絶無前
방삭의 삼천독을 다 초해 이루었고 / 草成方朔三千牘
희지의 구만 전을 모두 내 주었네 / 書破羲之九萬牋
용의 기운이 별을 찌르매 뇌환의 칼이요 / 龍氣衝星雷煥劒
무지개 빛이 달을 꿰뚫으매 미가의 배네 / 虹光貫月米家船
금년에 바다를 건너와 시가 집을 이루었으니 / 今年過海詩成集
인간에 남겨 두어 만 입에 전하리라 / 留與人間萬口傳

☞.안온이 출세했으매[穏著鞭] : 착편(著鞭)은 말에 채찍질을 하는 것인데 출발을 의미한다.
☞.방삭(方朔)의 삼천독(三千牘) : 한(漢) 나라 동방삭(東方朔)이 처음 장안(長安)에 들어가 임금에게 글을 올릴 때 3천주독(三千奏牘)을 썼으므로, 두 사람이 함께 겨우 들고 들어갔다. 임금이 두 달 만에야 겨우 다 읽었다.
☞.희지(羲之)의 …… 주었네 : 진(晋) 나라 왕희지(王羲之)가 회계내사(會稽內史)가 되었을 적에, 사안(謝安)이 가서 종이를 달라고 청하였더니, 고(庫)에 전지(牋紙)가 9만(萬) 장이 있었는데 모두 내 주었다.
☞.뇌환(雷煥)의 칼이요 : 진(晋) 나라 장화(張華)가 천문(天文)을 본즉 두성(斗星)ㆍ우성(牛星) 사이에 자기(紫氣)가 뻐치었으므로, 천문 잘 보는 뇌환(雷煥)을 불러 함께 자다가 같이 누에 올라서 천문을 보고, 두우(斗牛) 사이에 자기(紫氣)가 삐친 징조를 물으니 뇌환이 말하기를, “보검(寶劍)의 정기(精氣)가 위로 하늘에 뻐친 것이요.” 하였다. “그러면 어느 지방이겠는가.” 하니, “예장(豫章) 풍성(豊城)에 있소.” 하였다. 장화는 뇌환을 풍성령(豊城令)으로 보내었더니, 뇌환이 풍성의 옥터[獄基]를 파서 과연 보검 한 쌍을 찾아 내었다.
☞.미가(米家)의 배네 : 송 나라 미원장(米元章)이 이름난 서화(書畵)를 많이 모았는데, 그것을 배에다 싣고 강으로 가니 밤에 광채가 뻗치었는데, 사람들이 미가홍월선(米家虹月船)이라 칭하였다.

 

☞.米家船?
: 北宋 书画家 米芾 ,常乘舟载书画游览江湖。后常以“米家船”借指 米芾 的书画。 宋 黄庭坚 《戏赠米元章》诗之一:“沧江尽夜虹贯月,定是 米 家书画舡。” 任渊 注:“ 崇宁 间, 元章 为 江 淮 发运,揭牌於行舸之上曰‘ 米 家书画舡’。” 金 元好问 《钱过庭烟溪独钓图》诗之二:“小景风流二百年,典刑来自 米 家船。”明 王时敏《题自画关使君袁环中》:“割取一峰深秀色,可堪移入米家船。”

 

黃庭堅戱贈米元章

萬里風帆水著天,

麝煤鼠尾過年年.

滄江静(盡)夜虹贯月,

定是米家書畵船


 

소상 팔경(瀟湘八景) 계사년

 

                                                   홍재전서(弘齋全書)

 

대숲에 작은 밤비가 보슬보슬 내리니 / 叢篁小雨夜霏霏
황릉에 빗소리 울리어 보슬 소리 드물어라 / 響入黃陵寶瑟希
만 리라 맑은 상강은 끝없이 흐르기만 하네 / 萬里淸湘流不盡
나그네 배의 찬 꿈이 도리어 희미하구나 / 客舟寒夢轉依微

이상은 소상 야우(瀟湘夜雨)를 읊은 것이다.


동정호의 물은 푸르기가 하늘 같고요 / 洞庭湖水碧如天
깊고 넓은 물 중앙엔 가을 달이 둥실 떴는데 / 秋月中浮滉漾然
좋이 악양루에 올라 아득한 경치 바라보고 / 好倚岳陽樓上望
낭랑하게 읊조리며 비선을 묻는다오 / 朗唫詩過問飛仙

이상은 동정 추월(洞庭秋月)을 읊은 것이다.


출렁이는 봄물엔 강가의 사립이 잠기었고 / 粼粼春水蘸江扉
산에 걸친 해는 불그스레 반쯤이나 졌는데 / 山日曛黃半落暉
비낀 햇살 가늘게 덮이어 원근이 희미할 제 / 橫抹細籠迷遠近
숲 너머 어부는 낚싯줄 걷어 돌아가누나 / 隔林漁子捲絲歸

이상은 어촌 낙조(漁村落照)를 읊은 것이다.


비 뒤의 산 빛은 쪽으로 물들인 것 같은데 / 雨餘山色染如藍
흩어진 안개가 놀과 어울려 수남에 비추어라 / 拌靄調霞映水南
주막에 술자리 다하고 사람 그림자 흩어질 제 / 浦肆酒闌人影散
울창한 숲의 검푸른 빛이 짙게 드리우누나 / 濛濛空翠更䰐鬖

이상은 산시 청람(山市晴嵐)을 읊은 것이다.


제천이 멀리 가장 높은 봉우리를 가리켜라 / 諸天遙指最高岑
두어 점 개펄 연기가 절 숲에 잠기었네 / 數點浦烟鎖梵林
돌길을 걸어가는 중은 어디로 향하는고 / 石逕歸僧何處向
석양 아래
석장 날려 종소리를 쫓아가누나 / 斜陽飛錫趁鐘音

이상은 연사 모종(煙寺暮鐘)을 읊은 것이다.


초 나라 돛대 오 나라 돛 모두가 연파에 떠서 / 楚檣吳帆盡烟波
항구를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하는구나 / 去去來來港口多
아득히 보인 긴 물가는 가을 하늘과 한빛인데 / 極望長洲秋一色
갈대꽃 깊은 곳에 어부의 집이 있구려 / 蘆花深處有漁家

이상은 원포 귀범(遠浦歸帆)을 읊은 것이다.


평평한 모래톱 십 리에 기러기 떼 가로질러 / 十里平沙鴈陣橫
일시에 날아내리니 구추의 소리 울려 퍼지네 / 一時飛下九秋聲
다시 보매 외 그림자 멀리 남쪽서 날아오니 / 更看隻影南來遠
알건대
편지 전해 자경 소식 알리려나 보다 / 知是傳書報子卿

이상은 평사 낙안(平沙落鴈)을 읊은 것이다.


강 구름 캄캄한 가운데 눈송이 꽁꽁 얼어 / 江雲漠漠雪華凝
천 척의 난간에 오만 나무가 얼어붙었는데 / 千尺闌干萬木冰
저물녘에 배 풀어 놓은 이는 어느 군 나그네인지 / 薄暮放舟何郡客
홀로 도롱이 삿갓 쓰고 그물을 걷지 않네그려 / 獨將蓑笠不收罾

이상은 강천 모설(江天暮雪)을 읊은 것이다.


☞.황릉(黃陵)에 …… 드물어라 : 황릉은 산 이름인데, 순(舜)임금의 두 비인 아황(娥皇), 여영(女英)의 묘(墓)와 사당이 여기에 있다고 한다. 보슬(寶瑟)은 《초사(楚辭)》 원유(遠遊)에 “상령으로 하여금 비파를 타게 한다.[使湘靈鼓瑟兮]” 한 데서 온 말인데, 상령은 상강(湘江)에 투신자살한 순임금의 두 비인 아황과 여영의 신(神)을 가리킨다.
☞.제천(諸天) :
모든 천상계(天上界)를 가리키며, 또는 그곳에 있는 부처를 가리키기도 한다.
☞.석장(錫杖) 날려 :
석장은 중의 지팡이를 말한 것으로, 중이 각지(各地)에 돌아다니는 것을 이른 말이다.
☞.편지 …… 알리려나 보다 :
한 무제(漢武帝) 때 소무(蘇武)가 흉노(匈奴)에 사신 갔다가 그곳에 억류되어 19년 동안이나 절개를 굽히지 않고 갖은 고생을 하며 지냈다. 한 소제(漢昭帝) 때에 이르러 흉노와 화친을 맺은 다음, 소무 등을 돌려보내 달라고 흉노에게 요구했으나, 흉노가 소무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므로, 한 나라 사신이 한인(漢人) 상혜(常惠) 등의 계책을 이용하여 “천자가 상림원(上林苑)에서 기러기를 쏘아 잡았는데 그 기러기의 발에 백서(帛書)가 묶여 있어 펴 보니, 아무 택중(澤中)에 소무가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꾸며 말하자, 흉노가 깜짝 놀라며 사실대로 고백하고 소무를 돌려보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