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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2일 오전 05:32

solpee 2013. 2. 12. 05:34

오늘은 癸巳年(桓紀9210,神紀5910,檀紀4346) 甲寅月(1) 初사흘日 火曜日 己酉 立春(01:13)節 仲候 驚蟄始振(동면하던 벌레가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후)네째날입니다. 小寒에서 穀雨까지 부는 妬花風(꽃샘바람) 중에서 櫻桃花風(앵두꽃 바람)이 부는 候이기도 합니다.

 

 公正貢賦

‘세금을 공정하게 부과하면 나라가 잘 다스려진다’는 뜻.

시경의 ‘석서(碩鼠)’는 정권의 가렴주구를 탓하고 있다. “큰 쥐야 큰 쥐야, 우리 기장 먹지 마라. 삼 년간 너를 위해 주었거늘 나를 돌보지 않는구나. 난 너를 떠나 멀리 가리라(碩鼠碩鼠 無食我黍 三歲貫女 莫我肯顧 逝將去女).”

공자는 ‘호랑이보다 가혹한 세금이 더 무섭다(苛政猛於虎)’고 말했다. 공자가 노나라의 혼란 상태에 환멸을 느끼고 제나라로 가던 중 허술한 세 개의 무덤 앞에서 슬피 우는 여인을 만났다. 사연을 물은 즉 시아버지, 남편, 아들을 모두 호랑이가 잡아먹었다는 것이었다. 이에 공자가 “그렇다면 이곳을 떠나서 사는 것이 어떠냐”고 묻자 여인은 “여기서 사는 것이 차라리 괜찮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면 무거운 세금 때문에 그나마 살 수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됐다.

춘추시대 명재상 관자는 ‘세금을 공정하게 부과하면 나라가 잘 다스려진다(公正貢賦)’며 방안으로 “세금의 많고 적음을 마땅하게 하고, 만민이 이익을 같이 하여 사사로움이 없으며, 법규를 바르게 해 정도를 세워 나가야 한다(稅金高下得宜當 萬民同利無私德 正法齊規立經常)”고 제시했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게 마련이다. 납세가 국민의 4대 의무인 이유이다.

 

☞.윤슬→달빛이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아침녘 강가에는 햇살 받아 퍼지 윤슬 부드럽게 반짝이 있었다.

 

 

구시화문(口是禍門)

 

 

()이란?

 

입은 음식물이 들어가는 입구이다. 입 을통 해서 밥도 먹고 과일도 먹고 고기도 먹고 술도 먹는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가야 사람은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사람이 먹는 음식물이 어디서 왔는가를 따져보면 땅()에서 나온 것들이다. 인간이 먹는 음식물이란 땅의 지기(地氣)를 받고 자란 것들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입은 지기가 들어가는 곳이다.

 

그러면 천기(天氣)가 들어가는 곳은 어디인가?

()이다. 사람은 코를 통해서 산소를 흡입 한다. 산소는 바로 천기가 아닌가, 천기를 흡입하는 코와 지기를 섭취하는 입의 중간에 있는 부위가 바로 인중(人中)이다. 사람의 가운데란 뜻이다. 이 부위에 인중(人中)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천기와 지기의 중간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인중위쪽으로는 구멍이 2개씩이다. 콧구멍도 2, 눈구멍도2, 귓구멍도2개이다. 2라는 숫자는 동양의 상수 학(象數學)에서 음()을 상징 한다. 그런데 인중 밑으로는 구멍이 한 개 씩 이다. 입도 1, 항문도 1, 요도(尿道)1, 산도(産道)1개이다. 1 이라는 숫자는 양()을 상징 한다.

 

인중을 중심으로 위로는 음이 아래로는 양이 배치되어있는 상항이다. 여기서 입의 위치를 다시 살펴보면 인중 아래로 양()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인체의 양()은 입에서부터 비 릇 된다. 달리표현하면 인간 만사가 입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다. 입에서 먹을 것과, 복도 들어오지만 화()도 들락거리는 문()이다.

 

말을 잘못하면 재앙이 들어온다. 그래서 구시화문(口是禍門) 이라는 말이 나왔다. 입은 화()가 들어오는 문()이라는 의미이다. 고금의 역사를 보면 말로인해서 재앙이 초래된 경우가 많다. 심심창해수(心深滄海水)구중곤륜산(口重崑崙山)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 씀씀이는 창해수 처 럼 깊어야하고 입은 곤륜산처럼 무거워야한다 라는 말이다.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다.”라는 뜻으로 전당서(全唐書) 설시편(舌詩篇)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당나라가 망한 뒤의 후당(後唐)때에 입신하여 재상을 지낸 풍도(馮道)라는 정치가가 있었다.

 

그는 五朝八姓十一君(오조팔성십일군)을 섬겼는데 다시 말하면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 개의 성을 가진, 열 한 명의 임금을 섬겼으니 그야말로 처세에 능한 달인이었다.

 

풍도(馮道)는 자기의 처세관(處世觀)

 

#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 安身處處宇(안신처처우) :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풍도(馮道)는 인생살이가 입이 화근(禍根)임을 깨닫고 73세의 장수를 누리는 동안 입조심하고 혀를 감추고 말조심을 처세의 근본으로 삼았기에 난세에서도 영달을 거듭한 것.

 

입을 함부로 열지 말고 말을 아끼라는 고사성어 중에

 

# 守口如甁(수구여병) : 입을 병마개처럼 지킨다.

# 禍生於口(화생어구) : 화는 입에서 생긴다.

# 駟不及舌(사불급설) :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도 혀에는 미치지 못한다.

# 禍從口出 病從口入(화종구출 병종구입) :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