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轉用術=用筆術

solpee 2012. 10. 5. 20:36

인인니(印印泥)

인장을 봉니에 찍는 것을 가리킨다.  옛사람의 간독(簡牘)편지를 넣는 통은 끈으로 봉한 입구를 뚫어 연결할 필요가 있다.  끈의 끝을 묶곳은 진흙으로 봉하고, 진흙 위에 인장을 찍다른 사람들이 몰래 뜯는 것을 방지다. 이렇게 비밀을 보장하는 조치를 한 것을 ‘니봉(泥封)’이라 부른다. 그리고 ‘니봉’에 사용된 진흙을 ‘봉니(封泥)’라 부른다. 봉인은 모두 양문(陽文)을 바르게 새겨 봉니에 찍는데 인장의 흔적은 깊게 새겨졌기 때문에 조금도 빈틈이 없다. 서예가들은 이 말을 인용하여, 용필이 정확하고 힘이 있으면서 침착 안온하 중후한 것에 비유했다.


唐ㆍ褚遂良論書: “용필은 마땅히 추획사와 같고 인인니와 같아야 한다[用筆當如錐劃沙, 如印印泥].”

 

宋ㆍ黃庭堅『論書』: “장욱의 절차고, 안진경의 옥루법, 왕희지의 추획사ㆍ인인니, 회소의 비조출림ㆍ경사입초, 삭정의 은구채미는 모두 한 가지 필법이나 , 마음 손을 알지 못하고 손 마음의 법을 알지 못할 뿐이다[張長史(張旭)折釵股, 顔太師(顔眞卿)屋漏法,王右軍(王羲之)錐劃沙印印泥, 懷素飛鳥出林驚蛇入草, 索靖銀鉤蠆尾. 同是一筆法. 心不知手, 手不知心法耳].”

 

明ㆍ豊坊『書訣』: “손가락 착실하고 팔을 들어 붓에 온 힘이 있게 한 뒤에 누르고 비틀고 머무르고 꺾어서 글씨가 반드시 나무속으로 파고 들어가 인인니와 같게 된다. 이필과 이 깊고 후하여 가볍게 나부끼지 않음을 말[指實臂懸, 筆有全力, 擫衄頓挫, 書必入木, 則如印印泥. 言方圓深厚而不輕浮也].”

 

淸ㆍ朱和羹『臨池心解』: “추획사, 인인니, 절차고, 옥루흔, 높은 산봉우리에서 떨어지는 돌과 같은 ‘고봉추석’, 오래된 마른 등나무 모습을 한 ‘백세고등’, 놀란 뱀이 풀 속으로 들어가는 형상인 ‘경사입초’, 용이 뛰어오르고 호랑이가 눕는 형상인 ‘용도호와’, 큰 기러기가 바다를 희롱하고 하늘에서 노니는 모습을 비유한 ‘희해유천’, 아름다운 여인과 신선에 비유한 ‘미녀선인’, 노을이 달 위를거두는 것에 비유한 ‘하수월상’과 같은 모든 비유는 서예와 그림에 통한다[又如錐劃沙ㆍ印印泥ㆍ折釵股ㆍ屋漏痕ㆍ高峰墜石ㆍ百歲枯藤ㆍ驚蛇入草ㆍ龍跳虎臥ㆍ戱海游天ㆍ美女仙人ㆍ霞收月上諸喩, 書之與畫通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