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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堂體本(2/24)/雨水節中候鴻雁北來·地天泰·杏花風(陰1/27)甲子

solpee 2025. 2. 24. 12:05

槿堂體本(2/24)

☞. 長遠心可成大事.《自在語64· 聖嚴法師

堅韌心易度難關, 長遠心可成大事.

강인한 마음은 난관을 쉽게 지날 수 있게 하고, 멀리 내다보는 마음은 큰일을 이뤄낼 수 있게 한다. 

☞. 發心求正覺, 妄己濟群生. 《華嚴經》

☞. 民生在勤, 勤則不匱, 宴安自逸, 歲暮愛冀.《勸農· 陶淵明》

悠悠上古, 厥初生民. 傲然自足, 抱朴含眞. / 멀고 먼 오랜 옛날, 처음 사람이 생겨났도다. 우쭐하게 스스로 만족하고, 순박하고 진실하였도다.
智巧旣萌, 資待靡因. 誰其贍之, 實賴哲人. / 지혜와 기교 싹트자 도움되고 기다릴 일 없어졌도다. 그 누가 넉넉하게 하였나 진실로 철인의 덕분이었도다.
哲人伊何, 時惟后稷. 贍之伊何, 實曰播殖. / 철인은 그 누구였었나 당시는 바로 후직이었도다. 풍부하게 한 것은 무었이었나 실제로는 뿌리고 심는 일이었도다.
舜旣躬耕, 禹亦稼穡. 遠若周典, 八政始食. / 순임금도 몸소 농사 짓고 우임금 역시 농사지었도다. 멀리 주나라 법전같은 데에도, 여덟가지 다스림도 식사로 시작하였도다.
熙熙令德, 猗猗原陸. 卉木繁榮, 和風淸穆. / 화락한 좋은 덕망 아름다운 넓은 들판 초목은 번성하고 부드러운 바람 맑고 따듯하도다.
紛紛士女, 趨時競逐. 桑婦宵興, 農夫野宿. / 하고많은 남녀들 때를 쫓아 다투는데 뽕따는 아낙들은 밤중에 일어나고 농부는 일하다가 들에서 잠들었다.
氣節易過, 和澤難久. 冀缺携儷, 沮溺結耦. / 제철은 지나가기 쉽고 부드러운 비 오래가기 어려웠도다. 익결은 부부가 함께 나섰고 장저와 걸닉은 나란히 밭갈았도다.
相彼賢達, 猶勤壟畝. 矧伊衆庶, 曳裾拱手. / 저 현명하고 통달한 인물들 여전히 밭일에 힘을 들였도다. 하물며 뭇 백성들이야 옷자락 끌고 팔장끼고 지내겠으리오.
民生在勤, 勤則不匱. 宴安自逸, 歲暮奚冀. / 사람의 삶은 근면한 데 있으니 근면하면 모자람이 없도다. 편안히 스스로 편안하게 지냈도다. 한 해가 저무는데 무엇을 바랄까.
擔石不儲, 飢寒交至. 顧余儔列, 能不懷愧. / 곡식을 모아두지 않았도다. 굶주림과 추위 번갈아 몰아닥쳐도 나같은 무리들이야 부끄러움 품지 않을 수 있겠는가.
孔耽道德, 樊須是鄙. 董樂琴書, 田園不履. / 공자는 도덕에 열중하여 번수를 비루하게 여겼도다. 동중서는 거문고와 책을 즐겨 전원을 밟지도 않았다. 만약에 초연할 수 있어
若能超然. 投迹高軌. 敢不斂衽, 敬贊德美. / 만약에 초연할 수 있어 고답한 길에 자취를 던진다면 감히 옷깃 여미며 덕의 아름다움 삼가 찬양하리라. 

☞.信使可覆, 器欲難量.《千字文· 周興嗣》

믿음은 다시 뒤짚을 수 있고, 기예는 헤아리기  어렵다.

☞. 不用求眞, 唯須息見.《信心銘· 僧璨大師

前空轉變, 皆由妄見, 不用求眞, 唯須息見.

눈앞의 경계가 공하다고 집착하는 것으로 변하는 것은 모두 망견(妄見) 때문이니 쓸데없이 진리를 구하려 하지 말고 오직 망령된 견해를 쉴지니라.

☞.皆由妄見.

☞. 覓高明親友, 講開懷出世之談.《山林經濟 攝生 却病十法· 洪萬選

却病十法云; 靜坐觀空, 覺四大原從假合一也. 煩惱見前, 以死譬之二也. 常將不如我者, 强自寬解三也. 造物勞我以生, 遇病稍閑, 反生慶幸四也. 宿業現逢, 不可逃避, 歡喜領受五也. 家室和睦, 無交讁之言六也. 衆生各有病根, 常自觀察克治七也. 風露謹防, 嗜慾澹泊八也. 飮食寧節毋多, 起居務適毋强九也. 覓高明親友, 講開懷出世之談十也.

  • 병을 물리치는 열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정좌하여 허공(空)을 관찰하며 사대四大(地水火風, 육신과 물질을 이루는 요소)가 본래 임시로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번뇌가 앞에 나타나는 것을 죽는 것에 비유해본다.
  3. 늘 나보다 못한 자를 생각하며 억지로라도 스스로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다.
  4. 조물주가 나를 수고롭게 하려고 태어나게 했는데, 병을 만나 조금 한가하게 되었으니 도리어 경사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5. 전생의 업보를 현생에서 만났으니 피하지 말고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6. 집안이 화목하려면 서로 꾸짖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7. 중생은 각각 병근(병의 뿌리)을 보유하고 있으니, 항상 스스로 잘 관찰하여 이겨내고 다스려야 한다.
  8. 바람과 이슬 맞는 것을 삼가고 기호와 욕망은 담박하게 한다.
  9. 음식은 차라리 절제할지언정 많이 먹지는 말아야 하며, 기거는 되도록 알맞게 하고 무리하지 않는다.
  10. 고명한 친구들을 찾아 마음을 터놓고 세상을 초월하는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 一種不通, 兩處失功.《自在語· 聖嚴法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