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槿堂體本(4/15)/淸明節末候虹始見山風蠱柳花風

solpee 2024. 4. 15. 15:32

槿堂體本(4/15)

☞.故人具鷄黍,邀我至田家。綠樹村邊合,青山郭外斜。開軒面場圃,把酒話桑麻。待到重陽日,還来就菊花。《過故人莊· 孟浩然》

친구가 닭 잡고 기장밥 차려놓고, 나를 농가로 초청하였네. 파란 나무들 마을 가에 우거져 있고, 푸른 산은 성 밖에 비끼어 있네. 창을 여니 마당과 채마전 보이는데, 술잔 들고 농사 얘기하네. 중양절이 되거든, 다시 와서 국화 보러 오리라.

☞.世事看來險且艱, 故將身勢託林間. 雲來鳥去渾無賴, 只與靑山相對閒. 《山居雜詠· 鐵船 惠楫

세상 일 보아 하니 험하고도 힘들어서, 이내 신세 일부러 숲 속에 의탁했지. 구름과 새 오고 감은 어찌할 수 없겠지만, 다만 그저 청산과 마주 보며 한가롭다.

☞.執子之手, 與子偕老.《詩經 擊鼓· 佚名》

擊鼓其鏜, 踊躍用兵. 土國城漕, 我獨南行. 從孫子仲, 平陳與宋. 不我以歸, 憂心有忡. 爰居爰處, 爰喪其馬. 于以求之, 于林之下. 死生契闊, 與子成說. 執子之手, 與子偕老. 于嗟闊兮, 不我活兮. 于嗟洵兮, 不我信兮. 

북소리 둥둥 울리면 무기들고 뛰어가야 하네. 조 땅의 성벽쌓기 공사 한창인데 나 홀로 남쪽으로 싸우러 가네. 손자중 장군을 따라 진나라 송나라와 강화를 맺었는데, 우리를 돌려보내지 않으니 마음의 걱정 하염없네. 이곳에 왔다 저곳에 머무르다 말조차 잃어버리고, 말을 찾아 숲 속을 헤메이네. 죽거나 살거나 함께 고생하자고 그대와 얘기 주고받았네. 그대의 손을 꼬옥 잡고 그대와 함께 늙어가자 하였네. 아아 그런데 이별하여 우리 함께 못살게 되었나니, 아아 그런데 멀리 떠나 우리의 언약을 못지키게 되었네.

☞.自愛不自貴. 《道德經 72章》

...是以聖人自知不自見, 自愛不自貴. 故去彼取此.

...그런 까닭에 성인은 아는 것으로 자족할 뿐 그것을 나타내어 보이려 하지 않으며, 스스로 자기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스스로 존귀하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스스로 귀하게 대우받음을 버리고, 스스로 자중자애한다.

☞.居其厚[jū qí hòu] .《道德經》

是以大丈夫, 處其厚, 不取其薄, 居其實, 不居其華. 故去彼取此.

그러므로 대장부는 그 도가 두터운 곳에 머물고 그 도가 얕은 것을 취하지 않으며, 그 도가 가득 찬 곳에 머물고, 그 도의 화려함을 원지 않는다. 그러므로 을 없애고 憂를 취한다. 

☞.以舊換新[jiù huàn xīn] .

☞.風驅江上群飛雁,  月送天涯獨居舟.江行呈張峻秀才· 朴仁範

바람은 강가에 떼 지어 나는 기러기를 몰아가고, 달은 하늘가에 홀로 가는 배를 보내도다.

蘭橈晚泊荻花洲, 露冷蛩聲繞岸秋, 潮落古灘沙觜沒, 日沈寒島樹容愁, 風驅江上群飛雁, 月送天涯獨去舟, 共厭羈離年已老, 每言心事淚潸流. 《東文選 12卷· 江行呈張峻秀才· 朴仁範 

☞.花笑檻前聲未聽, 鳥啼林下淚難看. 《李仁老 破閑集· 梅月堂集

꽃이 난간 앞에서 웃는데 소리 들리지 않고, 새가 숲에서 우는데 눈물 보기 어렵다.

☞. 月鉤蘸(잠: 잠기다)水魚驚釣, 煙帳橫山鳥畏羅. 

초승달 물에 잠기자 물고기가 낚시인 줄 놀라고, 연기 장막이 산을 가로 지르니 새가 그물인가 두려워하네.

☞.靑山橫北郭,  白水遶東城. 此地一爲別, 孤蓬萬里征. 浮雲遊子意, 落日故人情. 揮手自玆去, 蕭蕭班馬鳴.《送友人· 李白》

푸른 산은 성 북쪽에 비끼어 있고, 흰 물은 성 동쪽을 싸고 흐른다. 이 곳에서 한번 헤어지며는, 쑥대같이 만리를 날리어 가리. 뜬구름은 나그네의 마음인가, 석양에 내 가슴은 한이 맺힌다. 이제 손 흔들며 떠나려는가, 가는 말도 쓸쓸한지 소리쳐 운다.

☞. 吾愛孟夫子, 風流天下聞. 紅顔棄軒冕, 白首臥松雲. 醉月頻中聖, 迷花不事君. 高山安可仰, 徒此揖淸芬. 《贈孟浩然· 李白》

내가 사랑하는 맹부자는, 풍류로 천하에 이름이 알려졌노라. 젊어서 이미 벼슬을 버리고, 늙어서는 자연 속에 사노라네. 달에 취해 자주 술 마시고, 꽃에 홀려 임금을 섬기지 않았네. 높은 산을 어찌 우러러볼 수 있으리, 한갓 맑은 향기에 절을 할 뿐이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