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槿堂體本(3/25)/春分節中候雷乃發聲·雷天大壯, 梨花風(陰2/16)戊子

solpee 2024. 3. 25. 13:06

槿堂體本(3/25)

☞.入選仙圖。鼠雀眞官耗,龍蛇與衆俱。却懷閑祿厚, 不敢著潜夫。《 拜中岳命作 其一 · 米芾

☞.水心常結,風盡面久盧。重尋釣鰲客,初  拜中岳命作 其一 · 米芾 

☞.河狹水急, 人急計生.《諺語》

하천이 좁아지면 물이 급해지고, 사람이 급하면 살길만 도모한다.

☞. 與人不和,勸人養鵞; 與人不睦,勸人架屋。《增廣賢文

남과 어울리지 못하면 거위를 길러보라 하고, 남과 화목하지 못하면 집을 짓게 해 보라!

☞.不知香積寺,數里入雲峰。古木無人徑,深山何處鐘?泉聲咽危石,日色冷青松。薄暮空潭曲,安禪制毒龍。《過香積寺·王維

 향적사가 어디인지 모르면서, 구름 속으로 몇 리를 들어간다. 고목 사이로 오솔길도 없는데, 심산 종소리 어디에서 들려올까? 샘물 소리는 가파른 바위에서 목메이듯 하고, 햇살은 푸른 소나무를 써늘하게 비춘다. 어스름에 텅 빈 못 굽이에서

선정에 들어 망념을 제어한다.

☞. 空山新雨后, 天氣晩來秋.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山居秋暝· 王維》

비 개이자 빈산에 가을 성큼 다가오누나. 밝은 달 솔에 걸리고 맑은 샘 바위를 핥고. 대숲 소란터니 빨래하던 여인들 돌아가고, 연잎 흔들리더니 고깃배 내려가고. 어허, 봄에 오른 것들 제멋대로 말라버렸어도, 나는야 산중에 머물련다.

☞.天地者萬物之逆旅, 造化主人籧盧場.  隙駒過者皆如許,  兩開闢後仍朝暮.  一瞬息間渾來去, 回看宇宙億千劫. 有道先生昨宿所, 無涯天地物有涯. 百年其間吾逆旅, 蒙仙礌空短長篇. 釋氏康莊洪覆語, 區區三萬六千日. 盃酒靑蓮如夢處, 東園桃李片時春. 一泡乾坤長感敍. 光陰倏去倏來局, 混沌方生方死序. 人惟處一物號萬, 以變看之無巨細. 山川草木盛變場, 帝伯候王翻覆緖. 其中遂開一大厦, 地皇天皇主男女. 分區軒帝廣庭衢, 鍊石皇媧高柱礎. 行人一錢化翁債, 明月淸風相受與. 天台老嫗掃席待, 大扺三看桑海階. 牛山落日客宿齊, 蜃樓秋風人過楚. 扶桑玉鷄第一聲, 滾滾其行無我汝.《 天地者萬物之逆旅· 金炳淵》

세상은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신비 스런 무대이고 세월이 빨리 지나감도 모두 그리하더라 하늘과 땅이 생긴 뒤 아침이 있으며 저녁이 있고 순식간에 세월은 흘러오고 흘러 가더라창연한 우주의 영원함을 도리켜 생각해 보아도 사람의 갈길 깨친 선인이 간밤에 묵고간 곳이로다 천지는 가이 없으나 만물은 한이 있거늘 백년도 안 되는 그 사이가 우리의 길이로다 몽선의 현묘한 이야기는 짧고 긴 수수께끼요 석씨의 무궁한 길은 넓고 겹친 경문이어라 구구한 백년의 산만 육천 날 푸른 연잎을 잔 삼아서 술을 마시니 바로 꿈속에 사는 것 같다 동쪽들에 피는 복사꽃 오얏꽃도 한 때 봄빛이요 하나의 물거품 모양 하늘과 땅 사이에서 긴 숨을 쉬 누나 세월은 빨라서 잠깐 갔다가 잠깐 왔다가 하는 판이요 혼돈한 만물도 살았는가 싶으면 금시 죽는 질서로다 인생은 오직 외로운데 만물은 각양각색이니 변화의 눈으로 보면 크고 작음이 없어라 산천과 초목은 성하고 변하는 무대이며 제왕과 제후는 바뀌고 변하는 실마리니라 이 세상천지 가운데 드디어 하나의 큰 집을 여니 지황씨와 천황씨가 모든 남녀를 다스려 갔도다 집터를 다진 헌제는 뜰과 거리를 넓히고 돌을 다듬는 황화는 주춧돌을 높게 놓았도다 길가는 나그네의 한 푼과 신선의 빚돈은 명월과 청풍이 서로 받고 주고 하더라 천상의 노 선녀가 자리를 말끔히 쓸고 기다리니 대컨 세 번이나 상전과 벽해되는 (세상일 덧없이 변천함)을 보았어라 서산에 해가 떨어지매 나그네가 제 나라에서 묵고 신루에 가을바람 소슬하자 사람이 초나라를 향해 지나가도다 신선 사는 나라에서 첫 닭 우는 소리 울려오자 끝없는 나그네의 길에는 나와 네가 따로 없도다.

☞.大学之道,在明明德,在親民,在止于至善。知止而后有定,定而后能静,静而后能安,安而后能虑,虑而后能得。 物有本末,事有终始。知所先后,则近道矣。古之欲明明德于天下者,先治其国。欲治其国者,先齐其家。欲齐其家者,先修其身。欲修其身者,先正其心。欲正其心者,先诚其意。欲诚其意者,先致其知。致知在格物。

대학의 도는 내 안의 밝은 덕을 밝히는데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천하의 사람들이 최고의 선에 가서 머물게 하는데 있다.

그침을 안 이후에 정함이 있으며, 정한 이후에 고요할 수 있으며, 고요한 이후에 편안할 수 있으며, 편안한 이후에 생각할 수 있으며, 생각한 이후에 얻을 수 있다. 사물에는 근본과 끝이 있고, 일에는 마지막과 시작이 있으니, 앞서고 뒤서는 바를 알면 도에 가깝게 된다.

예부터 천하에 밝은 덕을 밝히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고, 그 집안을 가저런하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몸을 닦고, 그 몸을 닦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앎에 이르러야 하니, 앎에 이르는 것은 사물을 끝까지 파고들게 하는데 있다.

☞. 人品若山極崇峻,情懷與水同清幽。 《蘭亭序集聯》

☞. 梅花帶雪飛琴上, 柳色和煙入酒中. 《早春初晴野宴· 章孝
매화송이 눈 묻어 거문고 위에 날아앉고, 버들 빛 아지랑이와 술잔 속에 들어있네.

☞.自淨其心, 有若光風霽月.  他山之石, 厥惟益友明師.《楹聯趣談·李叔同》

 

☞.鴻爪之痕.

☞.寵辱不驚.